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LOL 한국 국가대표팀(사진: e스포츠협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e스포츠 부문 LoL 종목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총 8개국 48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우제, 김건부, 이상혁, 김건우, 이민형, 류민석 선수가 참가했다. B조에 편성돼 차이니즈 타이베이, 인도, 홍콩과 차례로 맞붙은 한국 대표팀은 세 경기를 각각 26분, 18분, 22분 만에 승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선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두 세트를 각각 21분, 22분 만에 마무리하며 금메달 유력 후보의 기세를 이어갔다. 결승에서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만과 또 다시 맞붙게 됐다.
대만과의 결승전은 다소 위기가 있었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3세트 모두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인도와의 예선 2경기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은 ‘페이커’ 이상혁의 빈자리를 채워줄 ‘제카’ 김건우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우제, 이상혁, 류민석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 대표팀을 이끈 강동훈 지도자는 “좋은 선수 및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도 많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며 팀의 맏형 역할을 자처한 이상혁 선수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프로 e스포츠 선수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며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메달로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단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 역시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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