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방송, OTT, VOD 및 극장 영화 배급, 이벤트 행사 개최 등 애니메이션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전개중인 애니플러스가 20억원 규모의 자수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애니플러스의 주가는 8월 중순 대비 약 35% 하락했다. 애니플러스 측은 현 주가 수준이 이익 대비 주가 및 현금창출력 대비 기업가치 등 주요 지표 기준으로 현저히 낮다고 보고, 이번 자사주 취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저평가 국면에는 매입을 지속하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내부적인 변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6월에는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데 이어, 7월부터는 라프텔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애니플러스 CSO로 전진 배치하고, 양사 간 사업적, 조직적 연계와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간 방송과 VOD 유통 중심이던 사업구조에서 라프텔을 중심으로 OTT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팬덤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전사 차원의 전략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니플러스는 최근 몇년 간 이어지고 있는 콘텐츠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등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린 IP를 바탕으로 방송, OTT, 커머스, 이벤트(AGF) 등을 기획/운영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를 선도해 왔다.
애니플러스에서는 사업 호조에도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콘텐츠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애니플러스 주가는 실제 창출하는 비즈니스 성과와 잠재성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 판단 하에 애니플러스는 주가부양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시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제공하여, 임직원 및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며 이익을 합치시키는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는 "현재 회사는 조직, 사업, 파트너십, IR 활동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준비되고 있고,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간 저평가 구간에서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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