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지원 나서는 텐센트... 'ECS' 통해 엔드투엔드 기술지원에 나서

등록일 2026년09월21일 11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텐센트 e스포츠는 21일, 제20회 아시안게임의 11개 e스포츠 종목에 ‘텐센트 e스포츠 경기 솔루션(Tencent Esports Competition Solution, ECS)’을 제공해 엔드투엔드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20회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2회째 공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의 e스포츠 프로그램이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Aichi Sky Expo) D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e스포츠 프로그램은 총 6개 게임 카테고리, 11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여러 게임 퍼블리셔가 참여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게임 엔진과 버전 관리 시스템, 기기 환경을 하나의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운영적 요구사항을 유기적으로 조율해야 한다.

 

ECS는 대회 전 과정에서 심판진과 경기 운영 및 모니터링 팀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e스포츠 경기 운영 솔루션이다. 경기 전 장비 점검부터 경기 중 실시간 모니터링, 경기 후 검토 및 기록 관리까지 경기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11개 종목 아우르는 일관된 경기 운영 환경 구축

개별 게임의 특성에 맞춰 기술 및 운영 체계를 설계할 수 있는 일반적인 프로 e스포츠 리그와 달리,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는 여러 게임과 팀, 경기 운영 관계자가 하나의 일관된 기준 아래에서 운영돼야 한다.

 

ECS는 경기 운영 전반을 세 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경기 전에는 ‘인스펙션 스테이션(Inspection Station)’을 통해 선수 주변기기, 장비, 경기 환경을 점검하고 체크인 기록을 관리한다. 경기 중에는 ‘모니터링 콘솔(Monitoring Console)’을 통해 기기 및 네트워크 상태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아울러 선수 시점(Player POV), 옵저버 뷰(Observer View, OB), 핸드캠(Hand Cam) 등 다양한 영상 소스를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리뷰 룸(Review Room)’을 통해 경기 운영 관계자가 경기 기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후 검토와 정보 보관, 기록 요약, 영상 아카이빙 등을 지원한다.

 

아시안게임 운영 경험 바탕으로 기술 안정성 검증

텐센트 e스포츠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경기 운영을 지원한 경험을 ECS에 반영했다. 당시 텐센트 e스포츠 기술팀은 총 217경기를 지원했으며, 기술 장애 없이 경기 운영을 마쳤다.

 

ECS는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세 차례의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기장과 대회 운영 환경, 네트워크 조건에서 솔루션의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후 이달 초 공식 경기 개막에 앞서 기술팀이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통합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야티 장(Yati Zhang) 텐센트 e스포츠 디렉터는 “e스포츠가 종합 스포츠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경기 운영 과정 역시 기존 스포츠에서 확립된 공정성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ECS는 장비 점검, 실시간 모니터링, 심판 지원 등 기존 운영 인력의 경험에 의존해온 영역을 기록·추적·검토 가능한 기술 프로세스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ECS가 하나의 대회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e스포츠 경기 환경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단일 대회 넘어 e스포츠 기술 인프라 확대

이번 아시안게임의 ECS 도입은 e스포츠가 아시아 스포츠 생태계에 더욱 깊이 편입되는 가운데, 보다 표준화된 경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텐센트 e스포츠와 10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후세인 알무살람(Husain Al-Musallam) OCA 사무총장은 아시아 e스포츠가 단순한 대회 참여 단계를 넘어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구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세인 알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아시아 전역에서 e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보다 표준화되고 제도화된 경기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에 텐센트 e스포츠의 경기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경기 운영 체계와 기술 표준, 더 나아가 e스포츠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아시아 e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 e스포츠는 제20회 아시안게임 11개 e스포츠 종목 전반에 ECS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개별 대회 운영 지원을 넘어 보다 복잡한 e스포츠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 구축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ECS 운영은 종합 스포츠 대회 환경에서 표준화된 기술 솔루션이 e스포츠 경기 운영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또 하나의 대규모 검증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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