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위영광 본부장 "스타 e스포츠 부모들이 20년 전 즐긴 콘텐츠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콘텐츠로 제작하고 싶다"

등록일 2026년10월17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e스포츠의 가능성을 처음 선보였던 ‘스타크래프트’의 공식 e스포츠 대회 ‘ASL’이 10주년을 맞이했다.

 

OGN 시절부터 스타리그를 즐겼던 10대가 성인이 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부모가 된 나이가 되고 스타크래프트가 게이머들에게 민속놀이로 받아들여지게 된 현재까지도 ASL이 사랑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여전히 화려한 선수들의 플레이일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그 플레이를 화려하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리그의 뒤에 있는 사람들 또한 중요하다.

 

리그가 10년이 넘어감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은 ASL의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SOOP의 임일빈 e스포츠콘텐츠 사업본부장과 위영광 콘텐츠제작본부장에게서 ASL의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ASL 22시즌이 리그 10주년인 만큼 결승전에 큰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결승전 콘셉트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위영광: ASL이 시즌 22까지 진행됐다. 이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이 없던 비대면 시기도 있었다. ASL은 가장 오래된 e스포츠 대회로서 단순히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단순한 야외 이벤트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ASL의 팬들과 함께하는 히스토리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결승전 히스토리, 선수들의 히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숲이 ASL 커뮤니티 팬들과 함께하는 모멘텀이 되는 결승전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결승전에는 그런 히스토리를 담아 보여주는 콘셉트로 준비했다.

 

서수길 대표가 ASL을 44 시즌까지 개최하겠다 밝혔지만 리그 자체가 오래된 종목이다 보니 신규 선수의 영입이 힘든 편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SOOP의 생각은 어떠한가
위영광: 스타크래프트를 다들 플레이했고 리그를 봤겠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전성기는 지난 게임이라 본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스타크래프트 붐이 다시 올라왔다고 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10대 20대에 즐겼던 사람들이 30대, 50대까지 되어서도 게임을 즐기고 있고 플레이를 넘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시청 수치로도 보여 컨텐츠의 잠재력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새로운 선수 유입에 대해서는 우리도 고민 중이며 ASL이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우리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음 좋겠다.

 

개인적으로 OGN에서 스타리그를 제작했을 때에는 스타리그가 이렇게 오래까지 갈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고 아마추어들이 프로로 전향하는 풀뿌리 작업도 실패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풀뿌리 아마추어들이 충분히 프로로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이고 그렇게 우승했던 경우도 있었기에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보며 그리고 풀뿌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잘해야한다고 본다.

 

임일빈: 상위권 선수들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맞지만 결승전 등을 통해 팬들의 응원이 동기부여가 되고 열정으로 보답할 수 있는 장을 확대하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

 

ASL도 시즌 22까지 진행되며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 e스포츠 콘텐츠 부서로서 스타1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빠르면 연내 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 

 

기존 ASL 본선 기반으로 결승전을 확장성 있고 팬들이 많이 찾아오고 팬들이 동기부여하고 열정으로 보답할 수 잇는 장을 확대하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이런 방식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뉴 콘텐츠를 제작하며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는 방안에 대해 플랫폼적인 관점에서 고민 중이다.

 

임일인 본부장이 과거에 광안리 결승전에 대해 언급했는데 다음 시즌 결승전은 광안리를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
광안리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내년에 좋은 후원사와 장소가 선정이 된다면 광안리 뿐만 아니라 팬들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개최하려고 한다. 다만 광안리에 대해서는 지금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스타크래프트1 뿐만 아니라 SOOP가 e스포츠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내년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1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도 팬풀이 넓지는 않지만 GSL과 GSTL을 개최하며 팬층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이 외에도 PC와 모바일 기반으로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했으며 올해 연말에 진행하는 스트리머 LoL 대회인 ‘SLL’도 기획이 막바지이다. 작년에 더불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기획을 준비 중이며 관련된 내용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오리지널 리그를 확장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게임사와 협업해 새로운 리그와 e스포츠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점점 e스포츠의 중계권이 비싸지고 경쟁사도 공격적으로 활약 중인 상황에서 SOOP는 리그 개최와 중계권 경쟁은 어떤 식으로 준비 중인가
임일빈: LCK나 OWCS과 관련해 SOOP이 독점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데마시아컵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와 중계권 확보에 중요한 것은 플랫폼의 연계성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가져왔을 때 신규 유저 및 기존 유저가 SOOP 플랫폼으로 유입이 될지 공식 방송을 기반으로 스트리머 연계가 가능하고 스트리머의 사전 사후 생태계 확보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는 편이다.

 

최근에 공개한 LoL 월즈(롤드컵) 프로모션처럼 콘텐츠 뿐만 아니라 유저와 스트리머 기반 연결성에 집중해 방향성을 잡아갈 예정이다.

 

위영광: 제작 관점에서 바라본 중계권료 경쟁 상황에서 SOOP의 특징인 플랫폼 회사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플랫폼 영향력이 e스포츠와 콘텐츠 제작에 있어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트리머들과의 커뮤니케이션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한 경험이 제작의 노하우와 완성도 안정성에 결합해 기획부터 시청자에게 송출되는 순간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계권료가 높아지지만 경쟁보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중계권을 확보한 후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노하우를 우리의 무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토스가 몇 시즌간 암흑기이다. ASL은 종족 밸런스를 맵으로 조정 중인데 이번 시즌 유독 프로토스에게 맵들이 불리했다. 전장을 선택할 때 밸런스나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위영광: 프로토스가 1차적으로는 게임 상에서 뒤쳐진 종족, 다른 종족에 비해 플레이가 힘든 편이다. 입문은 쉬운데 마스터가 힘든 종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게임에서 밸런스 조정을 해주고 있지 않아 이전부터 맵으로 밸런스를 조정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맵을 제작하면 테란이 유리해져야 한다. 이 때문에 프로토스를 살리려다 오히려 다른 종족이 압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만 종족 밸런스는 맵 외에도 선수의 유입도 중요하고 맵 하나로만 되지는 않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과거 위영광 본부장이 제작했던 스타리그와 현재의 ASL을 제작할 때 집중하는 부분의 차이가 있나
예전에 OGN에서 제작할 때는 시즌 하나하나의 색에 집중했다. 시즌에 돋보이는 선수의 서사에 집중하고 구도를 바탕으로 시즌 콘셉트를 많이 잡았다.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스폰서가 계속 바뀌었고 방송이었기에 임팩트가 더 강하게 전달됐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환경은 방송 환경이 아니고 인터넷에 콘텐츠가 많고 프로 플레이어와 아마추어가 섞인 환경이어서 저변을 활성화 시키며 팬덤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 조금 더 집중 중이다.

 

한편으로는 ASL을 생각하면 사명감 같은 것도 있다. 이전의 스타리그는 대회를 하나 띄우고 임팩트 있고 흥행에 초점을 뒀다면 지금의 ASL은 얼마나 리그를 끌고가고 팬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집중해서 가고 있는 것 같다.

 

ASL이 오래 이어지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글로벌화는 힘들어 보이고 현재도 국내 시장 기반으로 리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ASL의 미래가 궁금한 입장에서 SOOP의 향후 행보가 국내 시장에서 ALS과 스타크래프트의 판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인지 지금의 팬을 유지 보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위영광: SOOP에 합류한 후 집중한 것은 비주얼을 바꾸는 것이었다. ASL이 15년전 20년 전에 즐기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고 선수도 같지만 올드한 느낌을 없애서 젊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그래픽부터 바꾸었다.

 

냉정하게 글로벌로 확장하거나 팬들이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본다. 지금 시점에서 팬들을 끌어 올리고 이전 팬분들 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만 유입돼도 큰 성과라 본다.

 

하지만 이것이 현상유지와는 다른 것이 스타리그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전국민적인 인기와 그 때의 열정, 감동을 완벽히 찾을 수 있다 보지 않고 있다. 다만 그 때 팬들이 ASL로 끌어오고 그 때 팬들의 아이들이 리그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확장이라 본다. 엄마 아빠가 20년전 즐긴 콘텐츠가 아니라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임일빈: 콘텐츠적으로는 해외 플랫폼하고도 리그에 대해 상의 중이다. 해외 팀이 ASL에 참가도 하지만 예선 통과를 못한 경우도 있다.

 

이것처럼 선수 콘텐츠나 선수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려고 한다. 추가로 시즌 22까지 ASL이 오며 팬과 선수의 교감이 상당하다 보고 있다. 교감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커뮤니티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에게도 팬들에게도 숲이 안정적으로 리그를 만들고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보이며 선수들과 팬의 기대에 부흥하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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