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3 유저 1천여명의 계정을 블록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트나 봇, 핵 프로그램 등 게임 내 각종 부정 행위를 저지른 약 1천 여명의 이용자들에 대해 계정블록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리자드는 최근 디아블로3의 '게임방 생성 제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저들의 계속되는 게임방 생성이 서버 불안을 초래하고 게임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준비 미흡, 불안한 운영과 기술 부족으로 야기된 문제의 책임을 유저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디아블로3 유저들은 '이번 계정블록 조치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계정을 블록함으로써 서버 불안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그러나 블리자드 측은 "불법프로그램의 사용은 배틀넷과 디아블로3 정책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이라는 본질에도 어긋난다"며, "치트나 핵 프로그램 사용 등 부정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 플레이어에 대한 계정 일시 정지 및 영구 정지 등의 제재 조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