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금일(7일)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 및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하면서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의 IP를 사용한 게임으로 탐험을 중심으로 한 전작과는 달리 전쟁과 경쟁에 초점을 둔 MMORPG이다. 해당 게임의 많은 콘텐츠와 BM 등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 같은 유사성은 장르의 특성이라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게임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아키에이지 워가 단순히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IP를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 카카오게임즈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IP의 세계관, 캐릭터, 지역명 등을 재해석한 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고려해 개발되었다"라며 "모바일 코어 MMORPG 이용자 층의 플레이 환경을 고려하여, 대중적인 방식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을 통한 캐릭터 성장 및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게임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소장을 수령하여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카카오게임즈 측은 유저들에게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이용자들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 6월 웹젠의 MMORPG 'R2M'에 대해서도 자사의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IP 보호를 위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음은 카카오게임즈의 입장 전문이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0년간 플랫폼 구분 없이 MMORPG 장르를 고집하며 다수의 게임을 제작, 수년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입니다.

지난 3월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IP의 세계관, 캐릭터, 지역명 등을 재해석한 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고려해 개발되었습니다.

모바일 코어 MMORPG 이용자 층의 플레이 환경을 고려하여, 대중적인 방식의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조작 방식을 통한 캐릭터 성장 및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소장을 수령하여 면밀히 검토 및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이용자들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