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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일 넘게 방치한 '포켓몬' 불법 짝퉁 게임, 마켓에서 사라졌지만 apk 배포로 버젓이 서비스 중

등록일 2021년01월19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레이를 통해 약 20일이 넘게 배포되었던 '포켓몬스터' 짝퉁 게임 '포켓트레이너DX'가 여전히 서비스 중이다. 구글 측이 초기에 대응을 철저히 했더라면 소비자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기에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적, 신원 미상의 개발자 'Fanya Game LTD'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작년 12월부터 배포했던 모바일 게임 '포켓 트레이너 DX'가 최근 마켓에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취재를 통해 '포켓 트레이너 DX'에 대해 처음 알린 지 약 20일 정도가 지나서야 앱 배포가 중단된 것. 해당 게임은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IP 보유사와의 협의가 없는 무단 도용, 소위 '짝퉁' 불법 앱이다.

 


 

구글플레이를 통한 배포는 중단되었지만 '포켓 트레이너 DX'는 여전히 음지에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운영 측은 현재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포켓 트레이너 DX'의 apk(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를 배포 중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는 apk를 사용할 경우 마켓을 거치지 않고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구글 측의 감시를 피해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구글플레이에서는 끊임없이 '포켓몬스터'와 '디지몬', '드래곤볼' 등 인기 IP를 무단으로 도용한 게임들이 범람해 왔다. 소비자들의 신고를 통해 앱 배포가 중단되어도 한번 설치한 앱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또 '포켓 트레이너 DX'처럼 apk 배포를 통해서도 앱을 제공할 수 있다. 시장의 감시를 한 차례 따돌린 뒤, 다시 이름만 바꿔 같은 내용의 불법 앱을 배포하는 행위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특히 구글플레이에서와 마찬가지로 apk를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앱을 함부로 다운로드할 경우 자칫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 특히 불법 앱의 경우 언제 서비스가 종료될지 알 수 없지만, 이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도 갖춰져 있지 않다. '포켓 트레이너 DX'의 경우 20일이 넘게 구글플레이 인기 및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소비자들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플레이 측은 앱이 처음 배포된 지 20일이 지나서야 조치를 취했지만 불법 게임을 방치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원 미상의 개발자들이 반다이남코, 포켓몬 컴퍼니 등 대형 IP 보유사의 감시를 피해 버젓이 불법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은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개발자의 인적사항, 공식 연락처가 미흡하기 때문. 허위로 주소를 기재하거나 연락처를 등록할 경우에는 피해를 입고도 이를 해결할 길이 없어 큰 회사에서도 1차적인 대응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도 없이 되풀이되는 불법 짝퉁 앱과의 싸움이다. 이제는 구글도 불법 앱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보다 철저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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