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로 시작하는 설 연휴에 솔로도, 커플도,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문화콘텐츠 어떤 것들이 있을까?

등록일 2026년02월14일 17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솔로에게는 참으로 피하고 싶은 날이지만 올해는 다를 것 같다.

 

바로 설 연휴가 발렌타인데이와 함께 시작해 커플들은 커플들끼리 밖에서 무엇을 하고 노는지 관심없이 솔로 또한 미뤄뒀던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며 알찬 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돼 커플들 만큼 14일이 기대될 것 같다.

 

발렌타인데이를 포함한 5일 간의 연휴 기간 동안 솔로, 커플, 가족 모두 즐기기 좋은 문화 콘텐츠들을 게임포커스가 정리해보았다.

 

신은서 기자: 일본과 핀란드의 매력이 담긴 ‘카모메 식당’
하필이면 주말 연휴가 설 전에 붙어 차례하는 당일까지 요리하고 청소해야하는 큰집들은 절대 해외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이번 설 아쉽지만 그 아쉬운 마음을 TV를 통해 풀고 싶어 고른 영화가 바로 ‘카모메 식당’이다.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본 가정식을 파는 작은 식당 ‘카모메 식당’에서 생기는 일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으로 하나의 영화에서 핀란드와 일본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해당 영화에서는 일본의 화려한 요리가 아닌 오니기리와 같은 흔한 가정식 요리를 보여주지만 그렇기에 더 따스한 이 영화만의 감성이 잘 살았고 진짜 별거 아닌 요리인데 유독 이 영화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마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낯선 사람들을 대하던 외국인들과 주인공들이 융합되는 과정과 우리에게 낯선 핀란드의 자연 경관이나 식재료들은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잔잔해 큰 도파민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는 힘들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날 잔잔하게 이 영화와 함께 마무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카모메 식당을 추천해본다.

 


 

이혁진 기자: 애니메이션부터 미드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설 연휴
설 연휴, 시리즈물을 각잡고 보기 딱 좋은 시기이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건담'을, 미드 마니아라면 고전 명작 '본즈'와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를 추천한다.

 

'건담' 시리즈는 지난해 '지쿠악스'로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IP 확장을 위해 현재 '역습의 샤아'와 'Z건담' 극장판을 공식 유튜브에서 무료공개중이며, 'ZZ건담'의 넷플릭스 공개도 예고된 상태. OTT를 찾아볼 것 없어 건담 공식 유튜브에서 극장판들과 '철혈의 오펀스' 등 TV 시리즈도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연휴 기간에 각잡고 정주행하도록 하자.

 

건담 애니를 보면서 함께 건담 게임을 즐겨도 좋을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SD건담 배틀 얼라이언스'를 할인중이니, 이 기회에 애니와 게임을 함께 즐겨보자.

 

편수가 많아 부담되어 못 보던 장편 시리즈를 보기에도 좋은 시기로, 미드를 즐겨 본다면 고전 드라마 두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먼저 '본즈'는 설명이 필요없을 유명 수사드라마로, 최근 넷플릭스에 전 시리즈가 업데이트됐다. 이름만 알고 있었거나 과거 띄엄띄엄 본 적이 있다면 연휴 기간에 정주행하도록 하자.

 

'크리미널 마인드'는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수사드라마 시리즈이다. 디즈니플러스에 전 시리즈가 올라와 있으니, 이 기회에 정주행하도록 하자. '본즈' 등 과거 드라마를 지금 보면 조금 낡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인데, '크리미널 마인드'는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았다.

 


 

김성렬 기자: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개봉 예정)'마이클'

이번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휴민트', '왕과 사는 남자'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중 '왕과 사는 남자'는 장항준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터치와 역사의 비극이 만난 이 영화로 주목을 받으면서 개봉 첫 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된 어린 왕 단종(박지훈 분)을 감시해야 하는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극의 틀을 벗어나 명절에 걸맞은 따뜻한 휴먼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 합이 일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 고르기에는 최적의 선택지다.

 


 

만약 사극보다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을 선호한다면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훌륭한 대안이다. 조인성과 박정민의 강렬한 대립을 다룬 이 영화는 현재 예매율 1위를 다투며 성인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설 연휴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영화들은 많다. 이중에서도 전설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다룬 전기 영화 '마이클'이 국내에 5월 13일 개봉될 예정이므로 팬들은 챙겨 보도록 하자.

 

박종민 기자: 과거의 오타쿠가 현대의 오타쿠들에게 전하는 보컬로이드 감성 메시지 '초(超) 가구야 공주!'

 



예고편 공개부터 화려한 작화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초(超) 가구야 공주!’는 약 20여 년의 활동 경력을 가지는 일본의 애니메이터 겸 애니메이션 감독인 야마시타 신고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전작. 

 

일본의 전래동화중 하나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를 모티브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도쿄에 사는 17살 여고생 사카요리 이로하가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게이밍 전봇대 속 아기 달에서 온 공주인 ‘가구야’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메이션 감독이자 연출가로 활동중인 이토 토모히코의 “실력 있는 젊은 애니메이터가 다 참가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더욱 화제가 된 초(超) 가구야 공주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작화를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보컬로이드’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흔히 ‘미쿠’로 대표되고 알고 있는 그러한 서브컬처 문화가 작품 속 가상현실 세계인 ‘츠쿠요미’를 통해 과감히 연출된 것이 눈에 띈다. 때문에 이를 깊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지나치게 될 수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좀 더 재미있을 뿐 모르고 본다고해서 딱히 손해는 보지 않는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고 야마시타 신고 감독 역시 이러한 시선을 의식해서인듯 과도한 코드 오마주 보다는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작품성의 시선으로만 본다면 초(超) 가구야 공주!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다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일본의 전래동화, 보컬로이드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로 한 소위 말하는 ‘알수록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 때문에 이른바 오타쿠 코드를 전혀 이해 못하는 일반 대중에게 이 작품은 화려한 작화와 노래만 기억될 수 있는 한계이자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래동화와 이른바 오타쿠 코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 초(超) 가구야 공주!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앞으로의 애니메이션이 보여줘야 될 또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꼭 한 번 보길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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