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드 스타즈' 라인게임즈 진승호 디렉터 "PS Vita판 꼭 내고 싶었다. 비타에는 생명이란 뜻도 있으니까"

등록일 2020년06월12일 1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인게임즈 산하 '스튜디오 라르고(Studio LARGO, 디렉터 진승호)'에서 자체 개발한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Buried Stars)'가 마침내 나온다. 라인게임즈는 베리드 스타즈를 7월 중 발매한다고 발표하고 출시를 위한 마지막 작업에 돌입했다.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및 '회색도시' 등으로 열렬한 지지를 받은 진승호 디렉터가 선보이는 첫 콘솔 타이틀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스위치, 양대 인기 콘솔 플랫폼으로 모두 발매되며 PS Vita로도 다운로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근래 PS Vita 버전을 출시하는 게임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라인게임즈의 PS Vita판 출시 결정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PS Vita판은 PS Vita 유저이기도 한 진 디렉터의 바람이 관철되어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진승호 디렉터는 기자와 만나 "일단 PS Vita 버전을 내겠다고 말을 해 둔 상황에서 가능한 한 끝까지 해보려는 생각이었다"며 "시장 상황보다는폴리싱, 최적화 과정이 힘들고 PS Vita 버전을 만들어 PS Vita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S Vita 버전 최적화에도 공을 많이 들였으며, 진 디렉터 스스로도 출시 후 PS Vita로도 플레이해 볼 생각이라고.

 

진 디렉터는 "저부터가 PS Vita를 가지고 있고, PS Vita로 플레이해 보겠다는 목소리도 많이 듣고 있다"며 "비타에는 생명이란 뜻도 있으니까, 꼭 PS Vita로 게임을 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개발 과정에서 스위치 버전도 출시하기로 결정을 했지만, 개발 엔진으로 유니티를 사용한 덕에 포팅은 쉬웠다고 한다.

 

진승호 디렉터는 "포팅이 쉬웠다. 자체엔진을 써서 안드로이드와 iOS로 게임을 낼 때에도 준비에 몇날며칠이 걸렸는데 그때에 비하면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포팅 과정이 간소화되었더라"며 "다만 최적화나 버튼 인터페이스의 차이가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써서 해야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발 관련 문서들도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고 이해가 잘 안되는 것도 포럼에 가면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 했나를 보다 보면 우리가 가진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책도 찾을 수가 있었다.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게 문제일 뿐"이라며 "콘솔게임 개발이 예전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에는 탱크만한 기계로 개발을 했다던데 이제는 확실히 간소하고 쉬워져서 고생 좀 할 각오와 준비만 되어 있으면 콘솔게임 개발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진승호 디렉터와 개발팀은 패키지에 담고싶은 걸 모두 담고 추가 DLC 발매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데... 긴 텀을 두고 나오는 진승호 사단의 신작을 그의 게임을 쭉 따라온 팬으로서 기자도 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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