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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리즈컨 2026을 통해 3년 만에 팬들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마주한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사장은 현장에서 진행된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커뮤니티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과 '미래를 향한 명확한 비전'을 강조했다.
그녀는 개발진과 커뮤니티가 한 공간에서 열정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자체가 블리즈컨이 가진 독보적인 가치이자 본질이라고 전하며, 이번 행사가 지난 역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조직의 장기적인 야망과 전략적인 플래닝을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신작들의 명확한 출시 목표 연도를 미리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단단한 다짐과 내부 기조의 변화를 드러낸 선택이라 밝히며, 플레이어들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디아블로 IP와 넷플릭스 협업을 비롯한 트랜스미디어 확장 등 향후 게임을 넘어 문화 전반으로 블리자드 IP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장기적 구상도 함께 밝혔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블리즈컨 개막식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반응이었는지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번 블리즈컨에 보내주신 반응에 대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내부 개발팀 역시 진심을 담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즈컨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맺는 중요한 이벤트이자, 프로젝트의 관여도(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저희에게도 참으로 의미 깊은 행사입니다.
현장은 전반적으로 많은 즐거움이 만연한 자리였으며, 준비한 각 프로젝트를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주말 내내 이러한 에너지를 채널링하며 커뮤니티와 개발팀의 열정을 공유하고 소통한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전 세계 많은 분이 생중계에 참여해 주신 것은 저희에게 큰 기회입니다. 여기서 시작된 유용한 피드백들을 검토하며 앞으로 어떻게 게임에 녹여낼지 활발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온 행사이며 굵직한 기념일이 여러 개 겹친 해입니다. 이번 블리즈컨 2026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요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서는 저희의 자신감과 게임 개발에 대한 영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귀환을 기다려온 플레이어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보다 강력한 방식으로 어필하고자 했고, 개발팀이 이를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직으로서 어떤 목표와 야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그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동시에 현장에 오신 플레이어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사를 존중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저희 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블리즈컨을 이끌어갈 의미 있는 레슨을 얻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신작과 디아블로 5의 출시 목표 연도를 미리 밝힌 점이 이례적입니다. 단순한 다짐인가요, 내부 기조의 변화인가요
둘 다입니다. 2년 반 전 취임 당시부터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략적 플래닝을 강조해 왔으며, 이는 개발팀 간 시너지를 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출시 연도를 밝히는 것은 저희의 자신감과 야망을 드러내는 기회이자, 유저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한 일환입니다.
과거 '준비되면 출시한다(When it's ready)'는 기조 아래 멋진 트레일러를 보여주고도 언제 플레이할 수 있는지 답답함을 주었던 방식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스스로 타임라인과 목표를 설정해 플래닝의 명확성을 더했습니다. 내부 개발팀이 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공간, 창의적 환경을 제공하는 데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발 리더들이 방향성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장르·서사적 변화 등 도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체질 개선과 IP 성장 전략이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다양한 팀들이 협업하는 체제에 큰 자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하며 역량을 다져온 덕분에, 이제 팀들이 더 큰 창의적 비전을 긴 호흡으로 추구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 5년, 10년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현재 라이브 게임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금의 발걸음이 미래 플레이어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감으로 이어지도록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IP를 넘어 신규 IP 및 서사적 확장 가능성도 지속 검토 중입니다. 뛰어난 개발팀이 스토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전략적 플랜과 시간, 리소스가 밑바탕이 되어 모든 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에, 앞으로도 발전적인 모습으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개막식에서 커뮤니티 화합을 강조하셨는데, 블리자드에게 블리즈컨이 가지는 본질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본질은 결국 '커뮤니티와의 연결'입니다. 이는 블리자드의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핵심이며, 게임 업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고지입니다. 단순한 컨벤션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팬과 개발자가 직접 만나 평생 이어질 관계를 맺고 열정을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는 점이 블리즈컨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창의적 허용에 앞서 플레이어분들을 항상 최우선에 두는 기조는 향후 블리즈컨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 모든 소통 과정에는 '진심'이 담겨야 합니다. 진솔한 교류를 통해 형성된 에너지와 유대감은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앞으로 나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디아블로 X 넷플릭스 협업 등 트랜스 미디어 프로젝트와 관련해 IP 가치를 극대화할 단·장기 구상이 궁금합니다
디아블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항상 개발팀의 창의성과 스토리에 두고 있습니다.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최고 수준의 스토리를 끌어내고 영감과 공감을 전달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팬들이 블리자드 IP와 게임 문화에 쉽게 접근하고 함께 여정을 떠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다만 세부 내용은 공개 가능한 시점에 지속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구상을 밝힌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프로젝트들을 현실화해 나가겠습니다. 저희의 스토리는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들려줄 수 있다고 믿으며, 지속해서 이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개막식 발표 내용이 많아 '매년 개최는 힘들겠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앞으로 블리즈컨의 개최 주기 구상이 궁금합니다
정해진 고정 개최 주기는 없으나, 매번 최고의 행사를 만들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블리즈컨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직원들과 대화한 결과, 매년 개최하는 방식은 대규모 발표가 몰린 시기에 개발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핵심은 형식적인 주기에 맞추기보다, 한 번 열릴 때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내어 찾아와 준 팬들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풍성한 콘텐츠와 어나운스먼트가 준비되었을 때 개발팀도 확신과 기대감을 갖고 블리즈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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