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개발에 참여했던 일부 개발자들이 설립한 게임사 디나미스 원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디나미스 원 박병림 대표 및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박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넥슨게임즈에서 비공개로 R&D 중이던 신작 프로젝트 'MX BLADE'와 관련된 자료를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프로젝트에는 MX스튜디오의 소수 개발 리더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송치에 앞서 올해 2월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신작 프로젝트의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로 디나미스 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넥슨코리아와 넥슨게임즈 양사는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들이 퇴사하기 전부터 법인 신설을 준비한 정황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해 해당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디나미스 원 관계자들이 ▲본인들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블루 아카이브'의 향후 개발 및 서비스에 피해를 야기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정황 ▲배임적 행동 및 취업규칙을 위반한 행위의 정황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넥슨게임즈 퇴사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병림 대표 및 관계자들의 앞날을 응원한 '블루 아카이브'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디나미스 원 측은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입장문을 냈으나, 경찰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가 입증되는 것으로 보고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기소 여부에 따라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전망이다.
만약 비공개 프로젝트 유출 정황이나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 피해를 끼친 사실이 인정된다면 디나미스 원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후에는 넥슨 코리아, 넥슨게임즈와의 민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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