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7일, 자사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넷마블은 2025년 2분기 매출 7176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 3415억 원, 영업이익 1508억 원이다. 2분기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성과가 더해지면서 매출(QoQ 15%)과 영업이익(QoQ 103.4%) 모두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김병규 CEO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의 장기 흥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 "먼저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실제 유저 간 경제 시스템이 잘 안착됐다고 보고 있으며, 매출 구조도 안정화됐다. 하지만 MMORPG 장르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또 신규 게임이 론칭되면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 그런 영향들이 'RF 온라인 넥스트'에도 일부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업데이트도 물론 준비 중이며 4분기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권역 확장 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내부에서 평가하기에 익숙함을 기반으로 유저들의 추억을 성공적으로 소환시켰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그것이 익숙함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게임을 경험한 팬들의 기대감을 계속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또한 업데이트 계획이 있고, 4분기 글로벌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팬들을 중심으로 한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체 PC 클라이언트를 통해 게임을 선보이면서 지급 수수료율을 줄여 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 15종 내외의 게임을 자체 PC 클라이언트로 서비스 중이며, 향후 서비스될 게임들에도 PC 클라이언트 결제를 도입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급 수수료율 감소 방향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수익성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신작 7종과 3개 게임의 서비스 권역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 게임들의 출시 딜레이,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김병규 CEO는 "출시 지속성은 충분히 유지 가능하다. 문제나 허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출시 딜레이는 없으면 좋겠지만 보다 큰 성공을 위한 테스트, 폴리싱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도 있다. 출시 딜레이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다른 게임사보다 속도감 있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넷마블은 2026년 신작 라인업의 경우 우선 2025년 7종의 신작 라인업을 먼저 어느 시점에 론칭할 지 여부와 시기를 확인하고 세팅할 계획으로, 현재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답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MMORPG '뱀피르'를 8월 26일 출시하며,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총 7종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