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6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주요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CBT를 진행한 신작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2026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IP를 확장한 스핀오프 타이틀인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는 2026년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 3분기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정 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매출 성장 시점을 늦출 수 있으나, 그동안 추진해 온 단계적인 체질 개선,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최근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높아진 이용자들의 기대치, 한 번뿐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의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조금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해 "CBT를 통해 타겟으로 했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기대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시장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다면 장기적 흥행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며 "개발사와 함께 추가 개발 기간을 소요해서라도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MMORPG '프로젝트 Q'에 대해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입증된 개발력, 4주년에 접어든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전투의 다양성, 차별화된 플레이와 게임성, 북유럽 신화 기반의 아트 퀄리티 등 핵심 플레이는 상당 부분 개발된 상태다"라며 "최근 새로 합류한 아트 총괄과 함께 아트 퀄리티 향상, 플레이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처럼 MMO 장르 내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고자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기존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목표로 예정돼 있는 이용자 대상 테스트를 통해 전투 밸런스, 콘텐츠 등에서 피드백을 받은 것까지 반영한 일정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