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한 '제 4회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하이브로 원세연 대표가 15년동안 '드래곤빌리지' IP를 키워오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공유하며 "AI 시대에 살아남는 것은 기술이 아닌 인간 감정에 대한 이해일 것"이라 역설했다.
원세연 대표는 '보이지 않게 쌓여가는 무수한 것들'이라는 테마로 강연을 진행하며 15년 동안 꾸준히 밀어붙여 이제는 인기 IP로 자리매김한 '드래곤빌리지' IP를 운영, 확장시킨 경험을 공유했다.
그닌 신뢰받는 IP를 구축하는 두가지 원칙으로 '지속적인 공감'과 '끊임없는 반복노출'을 꼽았다. '헬로키티', '미키마우스'와 같이 친숙한 동물에서 파생한 캐릭터들이 쉽고 지속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예시와 '지방이'처럼 일상과 다양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친숙해지고 성공한 캐릭터를 소개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도 성공 사례에서 배워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한편 유저들의 작은 의견도 캐치해 반영하는 작업을 반복했다는 것.
원 대표는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는 섭종과 프로토타입 드랍을 거듭하면서도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반복해서 보여주니 유저들의 마음이 조금 보이더라. 구글플레이 스토어나 커뮤니티에 요구사항을 남기기 시작했고, 그런 유저들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알게된 것이 몇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유저들은 드래곤의 의인화를 좋아한다는 점, 드래곤의 눈 모양과 체형이 사람에 가까우면 싫어하더라는 점, 능력치나 외형보다 유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선호한다는 점 등이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를 서비스하며 배운 점이라고.
유저들이 능력치와 효율성보다 캐릭터의 매력과 사회적 자부심을 선호한다는 판단 하에 드래곤에서 능력치를 뺀 꾸미기 게임을 출시해 창사 후 역대 최대 일매출을 갱신한 사례도 공유됐다.
2027년 출시 '드래곤빌리지3', 5개월만에 매출 200억원 돌파한 비결
하이브로는 2027년 그 동안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드래곤빌리지3'를 출시해 출시 5개월만에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후 최대 실적이다.
'드래곤빌리지3'에는 이미 확인한 감성적 욕구 충족에 더해 정통 RPG 엔진으로 이성적 욕구도 BM에 더했다.
드래곤은 레벨업하고 아이템을 장착하며, 고유 스킬을 지니고 7등급의 등급도 부여된다. 여기에 자신의 드래곤을 자랑할 수 있는 광장 시스템을 제공하고, 탐험 지역을 어디까지 고략했는지도 유저들이 쉽게 볼 수 있게 제시했다.
원세연 대표는 "유저들에게 능력치와 과시욕이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며 "드래곤빌리지3의 성과는 그 동안 우리가 쌓아올리고 배운 모든 것이 연결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유저들의 자은 행동 데이터를 잘 관찰하고 연구해 나가면 성과는 반드시 쌓인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강연 말미에 AI가 바꾸는 게임 개발에 대해 설명하며 '드래곤빌리지3'에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유저 피로도를 줄이고 호평받은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수백번 반복하는 게임은 노동이 된다. 매일 하는 일은 자동화해서 AI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유저들은 피로도를 줄이고 재미있는 부분만 하도록 했다"며 "이게 게임이냐고 욕을 먹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유저들이 열광적 반응을 보이며 반기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저들의 상홍을 이해하고 반복적 조작과 판단을 요구하는 대신 재미있는 부분만 짧게 플레이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며 "AI 시대에 살아남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감정의 이해가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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