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넥슨 '아크 레이더스' 대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 신규 무기와 맵 그리고 도전 콘텐츠로 무장

등록일 2026년10월08일 1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아크 레이더스'의 올해 최대 규모 업데이트인 '얼어붙은 산길(Frozen Trail)'을 8일 선보였다.

 



 

'아크 레이더스'는 연 2회로의 업데이트 주기 변화, 빠른 콘텐츠 소모 속도로 인해 첫 출시 당시에 비해 현재는 다소 잔잔하게 서비스 중인 느낌을 준다. 이 가운데 엠바크 스튜디오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13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PVE 매치메이킹 테스트,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무료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5일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는 4만 명 대를 회복했다. 물론 출시 초기에 비하면 부족한 수치이지만 흐름을 반전시켰다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올해 최대 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은 다시 복귀한 레이더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미디어 및 크리에이터 대상 사전 테스트를 통해 신규 맵과 무기 및 가젯, 증폭 무기 등을 짧게나마 경험해본 소감을 전한다. 이번 사전 테스트는 약 2시간 30분 가량의 분량으로 구성돼, 느긋하게 둘러보며 세부 사항을 모두 파악하기는 다소 어려웠다는 점을 밝혀둔다.

 



 

신규 맵 '펜돌라 고개', 그리고 베테랑 레이더들을 위한 엔드 게임 콘텐츠 '프리깃'
'얼어붙은 산길'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신규 맵 '펜돌라 고개(Pendola Pass)'다. '펜돌라 고개'는 설정상 러스트 벨트 북부 산맥 너머 위치한 오래된 이탈리아 마을과 '엑소더스 프로젝트'의 운송 거점이 자리한 설원 지역이다. 부서진 건물이나 마을 광장 등 문명의 흔적을 비롯해 천문대와 차량 기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고저차의 복잡한 지형 그리고 눈이 전 지역을 뒤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맵 어디에 있든 눈에 들어오는 쓰러진 거대 아크 '엠퍼러'의 잔해도 자리하고 있다.

 








 

설원 지역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펜돌라 고개'는 레이더들이 평화롭게 재료를 파밍하거나 아크를 사냥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우선 강력한 한파 '급속 동결'이 찾아오면 레이더의 체력이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빠르게 주위 실내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교전 중이거나 도망치는 와중에 '급속 동결'을 마주하게 되면 '스페란자'에 빈 손으로 돌아갈 각오를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즐겨온 레이더라면 '한파(Cold Snap)'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 같다.

 



 

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조물을 꼽으라면 단연 '엠퍼러'를 들 수 있다. 설정상 아크들은 이 쓰러진 '엠퍼러'를 수습하고 지역을 순찰하기 위해 거대 함선을 파견했는데, 레이더들은 이를 '프리깃'이라 명명했다.

 

'프리깃'은 숙련된 레이더들을 위한 엔드 게임 콘텐츠로, 고가치의 전리품을 얻을 기회가 있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개발진은 '프리깃' 콘텐츠에 대해 레이더들이 '프리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해적선에 올라타 '사보타주'를 하는 것에 비유했다. 아쉽게도 별도의 입장 조건이 있고 시간이 제한적이라 관련 콘텐츠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신규 아크 3종, 하나하나가 모두 까다롭다
'펜돌라 고개'에 도사리고 있는 신규 아크들은 까다롭다. '불리'는 개발진의 설명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빠르면서도 매우 공격적인 적이었는데, 테스트를 위해 제공된 장비를 갖춘 3인 파티가 순식간에 전멸하고 말았을 정도다. 하지만 숙련된 레이더라면 분명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불리'가 거대한 몸과 그에 걸맞지 않은 빠른 속도와 높은 공격성으로 무장해 위협적이었다면, '스컬커'는 비교적 상대하기에는 쉬웠다. 다만 이는 '스컬커'를 단독으로 상대할 때이다. '스컬커'는 시야 밖에서 기회를 엿보다 레이더들의 허를 찌르는 기습 공격에 특화돼 있다. 항상 주위를 잘 살피고 협공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신규 아크 '히드라'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압도적인 화력으로 무장했다. 테스트 도중에는 하필 다른 레이더들과 교전하던 도중 실내에서 마주쳤는데 '불리'와 마찬가지로 손도 쓰지 못하고 '스페란자'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히드라'는 독립 포탑 3개가 결합되어 있어 여러 분대를 동시에 조준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 상대해보니 극도로 위험한 적으로 느껴졌다.

 








 

외면했던 무기의 재발견 가능할까? '증폭 무기' 시스템
대규모 업데이트에 어울리는 신규 무기들, 그리고 아크들을 상대하기 위한 '증폭 무기' 시스템과 여러 가젯들도 추가됐다.

 

먼저 '증폭 무기'는 기존 무기들에 여러 보너스 효과들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다. 전초 기지 연구 스테이션을 최대로 업그레이드하면 총기의 다섯 번째 품질 단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증폭 무기' 파츠는 능력치 자체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레니게이드'에 조준경을 부착해 더욱 정밀하게 사격할 수 있도록 하거나 '래틀러'에 소이탄과 64발 탄창을 추가하는 등 무기 작동 방식이나 효과를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즉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무기에 대한 재발견이 가능하다는 점이 '증폭 무기'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15종의 무기에 적용되며, 향후 더 많은 무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증폭 무기'는 엔드 게임에 접어드는 레이더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신규 무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스틸레토'와 '밴텀'
이와 함께 신규 무기 2종도 추가됐다. 먼저 '스틸레토'는 경량 탄약을 사용하는 전투 소총으로, 올라운더 무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레니게이드'를 제작할 환경이 갖춰지기 전 게임 초반부에 사용하기에 좋다. 저렴한 제작 비용, 안정적인 중원거리 사격이 특징이다.

 

'밴텀'은 중량 탄약을 사용하는 스넙 노즈(Snub-nosed, 총열 길이가 매우 짧은) 리볼버다. 같은 중량 탄약을 사용하는 '앤빌'이 특유의 손맛으로 인기가 높은데, '밴텀'은 의도적으로 '앤빌'과 대조를 이루도록 만들어진 무기다. 여기에 더해 리볼버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패닝샷 힙파이어 모션으로 '카우보이 판타지'도 더했다.

 





 


 

이동의 혁신 '그래플링 훅'과 공격적으로 활용 가능한 '테더 발사기'
그래플링 훅은 그야말로 '이동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신규 가젯이다. 슈팅 게임에서는 유리한 위치인 고지대에 빠르게 올라가야 할 때가 많은데 이때 그래플링 훅이 해답이 되어준다. 비단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 외에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거나 기습 및 후퇴 등 여러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기상천외하고 창의적인 이동 루트나 활용 방법이 연구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플링 훅이 내가 조작하는 레이더를 이동시키는 일종의 '이동 수단'이라면, 테더 발사기와 견인 수류탄은 적의 발을 묶거나 강제로 엄폐물에서 끌어내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에 가깝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비행하는 아크나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적을 상대로 꽤 효과적이었다.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표현에 걸맞는 '얼어붙은 산길'... PvE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이번 사전 체험에서는 2시간 30분 가량의 다소 부족한 플레이 시간이 주어졌던 만큼 자세히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넓게 펼쳐진 맵부터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엔드 콘텐츠 등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표현에 부합하는 여러 요소들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증폭 무기와 신규 무기가 만족스러웠고, 향후 진행될 예정인 PvE 매치메이킹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났다.

 

아무리 '돈슛' 문화가 자리잡은 '아크 레이더스'라 하더라도 원치 않는 PvP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물론 PvPvE의 구도에서 오는 긴장감과 재미도 있지만 나를 포함해 많은 레이더들이 오래 전부터 편하게 PvE를 즐기며 지상을 누비고 싶어했던 것도 사실인지라, 이번 PvE 매치메이킹 테스트 결과를 부디 엠바크 스튜디오가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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