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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모바일로 즐기는 '마리오 카트', 닌텐도 '마리오 카트 투어'

등록일 2019년10월16일 12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닌텐도의 레이싱게임 '마리오 카트 투어'는 닌텐도의 대표 게임 IP 중 하나인 '마리오 카트'의 모바일 버전이다.

 

세계 도시를 테마로 한 코스를 달리는 콘셉트의 마리오 카트 투어에는 원작의 인기 캐릭터는 물론 여행지에 어울리는 별도의 캐릭터들도 등장해 수집의 재미를 높였다. 아울러 다양한 아이템과 챌린지 요소를 더해 마리오 카트 투어는 기존 닌텐도의 게임 디바이스와는 차별된 마리오 카트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디바이스 게임 마리오 카트 투어를 직접 즐겨 보았다.

 

 

백인석 기자
다양한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닌텐도이지만, 정작 출시하는 작품들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본가 작품은 '닌텐도'의 게임기를 통해 즐겨야 한다는 닌텐도의 기조로 인해 모바일로 출시되는 작품 다수가 본가의 캐릭터들만을 사용한 미니 게임에 가깝기 때문. '슈퍼 마리오'나 '포켓몬' 등 야심작들이 시장에서 연이어 실패하며 이제는 닌텐도가 다른 각도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도 대두되고 있다.

 

연이은 실패를 의식한 것일까, '마리오 카트 투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하는 닌텐도의 시각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다. 본가 시리즈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춰 게임성을 간소화해 드디어 닌텐도가 가진 강점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발휘했다는 느낌. 특히 빠른 주기로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맞게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등장했던 '폴린'이 '마리오 카트 투어'에서도 추가되는 등 본가 못지 않은 오리지널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게임성은 기존 '마리오 카트 투어'에서도 복잡한 조작 요소들을 대폭 축소한 형태다. 드리프트나 커브 요소들은 전부 화면을 스와이프하는 것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유저의 개입 요소가 대폭 줄어들었다. 덕분에 복잡한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마리오 카트'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마리오 카트 투어'의 매력. 게임 초반에는 카트의 사양으로 인해 게임이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후 상위 단계의 캐릭터나 카트를 얻으면 본가 못지 않은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출시 초기 버전을 기준으로, 아직 게임 내에서는 실력을 과시할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게임 내에서는 멀티 플레이가 없어 AI들과 경쟁하며 상위 리그로 진출하고 랭킹을 경쟁하는 콘텐츠가 유일한데, 각 리그나 트랙마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와 카트의 조합이 존재한다. 외적으로는 레이싱 게임의 탈을 쓰고 있지만, 점차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캐릭터와 카트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서 고득점을 노리는 소위 '수집형'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캐릭터나 카트를 수집하는 것 역시 별도의 과금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지갑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마리오 카트 투어'는 미니 게임에 불과하던 기존의 닌텐도 모바일 게임에 비하면 본가 시리즈와 가장 근접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지만, 여전히 정식 시리즈로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이다. 초반에는 레이싱 게임의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위 리그로 진입할수록 사실상 조합을 맞추는 '수집형' 게임으로 전락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아직 게임 내에서는 멀티 플레이가 없이 최고 점수를 겨루는 랭킹 경쟁이 유일한 콘텐츠라 이런 단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래도 퍼스트 파티 타이틀과 가장 유사한 모바일 게임인 만큼, 원작의 팬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한줄평: 기조는 바꿨지만 아직 완전히 변하지는 못했다

 


 

신은서 기자
닌텐도의 대표 IP 마리오 카트는 이후의 많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전통적인 레이싱 게임은 실력 게임이었기 때문에 초보와 고수의 벽이 높았지만 마리오 카트는 아이템이라는 운 요소를 추가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구현했다.

 

닌텐도는 마리오 카트 시리즈 특유의 쉬운 레이싱 게임에 집중해 모바일게임에 맞게 마리오 카트 투어를 만들어냈다. 트랙을 더 넓게 보고 가상 컨트롤러로 세심한 컨트롤을 할  있는 가로 모드가 아닌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세로 모드를 기본 지원하고 초보를 위한 조작 모드도 지원하는 것도 그런 요소 중 하나.

 

전통적인 레이싱 게임에 비해 쉬운 게임이긴 하지만 엄연히 레이싱 게임인 만큼 레이싱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레이싱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같은 경주장을 여러 번 도전해 레이싱의 지형을 익혀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NDSL'과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때에는 기기 특유의 조작감과 동생과 함께 견제하면서 즐기는 가족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로 오면서 가족이 함께 하는 파티 플레이가 아닌 전 세계 유저를 빙자한 AI와 경쟁하면서 가족 및 친구와 즐길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사라졌고, 모바일 앱 시장에는 마리오 카트 투어 이전에 쉬운 레이싱 게임을 추구하는 경쟁작들이 많았던 만큼 그 매력이 반감된 느낌이다.

 

오히려 드리프트가 리듬 게임에 가까워 신선하게 느껴졌던 '드리프트 걸즈'가 레이싱 게임으로 본다면 더 매력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마리오 카트 투어는 게임을 즐기기 전 닌텐도 어카운트를 요구한다. 닌텐도의 모바일게임 이전작들이 그러하 듯 시간이 지나면 포인트를 얻고 연동 이벤트가 생기긴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굳이 연동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한줄평: 아무리 봐도 닌텐도의 모바일 디바이스 진입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박종민 기자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색다른 도전장을 던졌다. '닥터 마리오 월드'가 출시된지 3개월여 만에 캐주얼레이싱 게임인 '마리오 카트 투어'를 출시한 것.

 

게임은 동명의 콘솔게임인 '마리오 카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리프트를 포함해 아이템 시스템, 캐릭터 등 기존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모바일로 녹여냈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이식을 상당히 깔끔하게 했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 점은 닌텐도의 모바일 이식화 기술이 상당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원작이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인 만큼 마리오 카트 투어 역시 전반적인 느낌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게임의 특성상 마리오 카트 투어는 레이싱 게임을 처음 즐기거나 잘 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란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미 모바일 레이싱게임에 익숙한 유저들로 그 대상을 바꾸면 마리오카드 투어는 상당히 조약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화면이 작은 모바일 플랫폼의 단점을 더욱 좁게 만드는 세로형 인터페이스가 주는 단점, 레이싱 게임 치고는 느린 속도감에 조작하기 애매한 드리프트까지 여기에 특정 코스를 위한 캐릭터와 카트, 글라이더 세팅까지 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과금력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멀티플레이 모드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게임의 전부를 평가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어 만약 멀티플레이 모드가 오픈이 되면 과금력에 의해서 승패가 나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재미로 더 도약할지는 지켜봐야될 일이다.

 

조금은 심심한 게임, 친구들을 위한 진정한 접대 게임의 포지션을 위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한줄평: 레이싱 게임과 캐주얼게임의 중간, 밍밍한 맛의 '마리오 카트 투어'



 

김성렬 기자
콘솔 시장에서의 닌텐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낙하산 인줄 알았더니 특수부대 요원이었다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진두지휘 아래 쌓아 올린 닌텐도의 업적은 몇 번이고 칭찬해 마땅하다. 다만 이러한 업적과는 별개로, 모바일게임계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 반, 아쉬움 반이다.

 

전체적으로 '마리오 카트 투어'는 '슈퍼마리오 런'과 '닥터마리오 월드' 등의 모바일게임서 보였던 아쉬운 모습이 아직까지 보이고 있다. 닌텐도의 게임인 만큼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지만, 그 이상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우선 인상적인 것은 모바일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마리오 카트' 특유의 재미는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다. '슈퍼마리오 런'이나 '닥터마리오 월드'에서 원작의 게임성이 다소 칼질 된 부분이 있었지만, '마리오 카트 투어'는 원작 특유의 게임성이 고스란히 옮겨져 온 느낌이다.

 

이와 함께, 세로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스와이프를 통한 간단한 조작만으로 '마리오 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자체로도 유의미하다. '아스팔트' 시리즈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 가로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가로 길이가 짧아 화면이 다소 좁게 느껴지지만,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모바일 플랫폼 특유의 조작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정밀한 조작이 어려워 초 단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레이싱 게임에서의 조작 문제가 더욱 심화된다. 간단하게 조작할 수는 있지만, 세밀한 조작이 힘들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모바일게임 특성상 입문의 허들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닌텐도 스위치나 3DS, Wii U 등 닌텐도의 콘솔 기기를 통해 입문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입문이 이상적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닌텐도의 게임에 대해서는 특별히 애정이 있는 편이 아닌데, 모바일로나마 닌텐도 캐릭터들을 접하면서 콘솔 입문에 대한 장벽이 조금은 낮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닌텐도 또한 이러한 것을 의도 했으리라 본다. 다만 처음 로그인할 때 닌텐도 계정이 없다면,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실시간으로 멀티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금 체계, 원작에 비해 정밀하지 못한 조작감 때문에 오는 아쉬움을 제외하면 닌텐도 특유의 게임성을 미리 접한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다. 특히나 평소에 '닌텐도스위치'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마리오와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한줄평: 이제는 왜 '마리오'인지, 왜 '닌텐도'인지 모바일게임에서도 보여줘야 할 때

 


 

이혁진 기자
모바일 레이싱게임 중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던 상황에서 마리오 카트 투어가 나와 IP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리오 카트의 코스를 스마트폰에서 달려볼 수 있고, 일단 나오는 캐릭터가 모두 친숙한 캐릭터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세로로 플레이하는 점은 나쁘진 않은데 가로 플레이도 지원되면 좋겠다.

 

조작이 굉장히 간단한데 이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진입 허들이 낮고 쉽게 조작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손맛을 느끼기엔 좀 부족한 느낌이다. 드리프트가 마리오 카트의 꽃일 텐데 드리프트 버튼이 추가되어야 게임을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장애물을 피하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게 재미있긴 한데 너무 복고적이다. 모바일 신작 답게 새로운 뭔가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아직은 미묘한 느낌.

 

마리오 카트 투어를 보고 모바일 레이싱이 쏟아질까 싶은 한편 마리오 카트가 아니라면 이런 성공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닌텐도가 이제 마리오, 마리오 카트, 파이어엠블렘을 모바일에서 보여줬고 남은 퍼스트파티 IP들도 차차 나올 텐데, 하나하나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게임에 의욕을 보였던 소니는 뭘 하고 있는지... 닌텐도 IP가 워낙 캐주얼게임에 잘 맞다 보니 묵직한 IP가 많은 소니와 입장이 다르긴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늦다.

 

한줄평: 나올 때마다 장르 패왕이 되고있는 닌텐도 IP가 너무 부럽다

 


 

게임포커스 총평
많은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마리오 카트 투어가 원작의 특징을 심플하게 살리면서 쉬운 레이싱 콘셉트를 잘 살렸다고 이구동성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세심한 컨트롤이 가능한 콘솔 컨트롤러와 달리 모바일로 오면서 컨트롤을 단순화 시켜 조작의 재미가 줄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콘솔 타이틀이었을 때는 캐릭터 획득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프리 투 플레이 환경의 모바일게임으로 나온 후로는 자동차, 글라이더, 캐릭터 등 게임 볼륨에 비해 많은 뽑기 시스템으로 가혹한 과금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닌텐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의 수가 늘어날수록 노하우가 쌓이고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사 보유 IP를 활용해 다른 장르에 도전하던 닌텐도가 이제는 자사 게임 자체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이식하는 첫 시도가 된 마리오 카트 투어.

 

부족한 점이 있긴 했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운영을 보여줄지, 다음 모바일게임으로 올 닌텐도 IP는 무엇일지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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