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의 RPG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이 한국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게임위에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한국어 스크립트 추가를 위한 내용수정신고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이 한국어를 지원할 것이라는 정황은 게임위의 등급이력에서 포착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이력에 따르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이 지난 2019년 1월 15일 게임 내 내용수정신고를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등급유지가 결정된 것.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이 게임위에 어떤 내용의 수정을 신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영웅전설: 벽의 궤적 Evolution'이 한국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한국어 지원을 위해 내용수정신고를 신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팔콤의 게임을 즐겨하는 팬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내용수정사항이 무엇인지를 묻는 민원을 제기한 결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이 한국어 스크립트 추가를 위해 내용수정신고를 신청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이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게임포커스는 게임위 측에 해당 문의의 사실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며, 게임위 측은 이에 대해 "해당 문의는 실무담당자의 재량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세한 심의 내용에 대해서는 업체(SIEK)가 업무 상의 문제로 블라인드를 요청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소니 측의 요청으로 인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사실상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한국어 지원 여부를 시인한 것.

한편,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은 지난 2012년 일본어 버전으로 국내에 출시된 바 있어 해당 타이틀이 어떤 형태로 한국어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정식 발표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3월 9일 열리는 'Playstation FESTA'에 게임을 개발한 니혼 팔콤의 콘도 토시히로가 참석하는 가운데, 해당 자리에서 한국어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