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삼성 블루
오리아나
카사딘
알리스타

KT A
제드
쓰레쉬
렝가

삼성 블루(퍼플 진영)
탑(에이콘) 니달리
정글(스피릿) 리신
미드(다데) 코그모
원거리 딜러(데프트) 트리스타나
서포터(하트) 모르가나

KT A(블루 진영)
탑(썸데이)마오카이
정글(카카오) 카직스
미드(루키) 라이즈
원거리 딜러(애로우) 코르키
서포터(하차니) 질리언

두 팀의 1경기는 밴픽에서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서로가 잘하는 챔피언의 밴은 물론 KT A '카카오' 선수의 상징으로 불리는 리신을 삼성 블루가 가져가는 등 밴픽부터 치열한 심리전이 진행되 긴장감을 조성했다. 삼성 블루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타 조합이 아닌 포킹 조합을 선택했으며, KT A는 정글러 카카오가 리신 만큼이나 육식형 정글이 가능한 카직스를 선택하며 라인 파괴 플레이를 예고했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이 4인 블루 버프 지역에 빠른 공격을 펼쳐 KT A로 하여금 불필요한 이동을 하게 만들었다. 한편 KT A는 라인 스왑을 했지만 원거리 견제가 가능한 니달리를 봇으로 보내면서 라인 스왑으로 인한 탑 라인의 미니언 손실을 최소화하며 서로 무난무난한 라인전 진행이 이어졌다.

KT A 정글러 카카오의 날카로운 라인 찌르기가 이어지며 불안불안한 평화가 깨진 것은 KT A 팀의 봇 조합이 봇으로 내려오던 삼성 블루의 정글 리신을 잡기 위해 퍼플 진영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서 원딜 코르키가 잡히면서부터였다.

KT A는 최대한 빠르게 리신을 잡은 후 용을 잡겠다라는 전략을 세웠지만 원딜이 잡히면서 주도권이 뺏기는 듯 했으나 첫 용을 뺏기지 잡아내며 완벽하게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은 막아냈다.

두 팀은 한쪽이 봇을 유리하게 잡아내면 반대로 탑을 잡아내는 등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스코어 상으로는 삼성 블루 쪽이 앞서는 가운데 탑에서 일어난 썸데이의 호수비로 인해 점수 역전과 함께 이후 두 번째 용 사냥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스노우볼이 KT A에게 익숙하게 진행되자 삼성 블루는 조합의 이점을 이용한 스플릿 푸쉬를 통한 적 타워 붕괴를 노렸지만 HP 관리에 실패해 되려 자신들의 타워가 붕괴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삼성 블루의 스플릿 푸쉬가 실패하자 KT A는 일명 돌려깎기 전략을 사용해 여러 라인을 돌아가며 삼성 블루의 움직임을 최대한 봉쇄했다. 하지만 너무 기고만장했던 탓일까 무리한 움직임을 보인 KT A의 마오카이와 카직스를 삼성 블루가 연속으로 잡아내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역시 KT A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두 명의 챔피언이 죽었지만 카직스와 마오카이가 살아나자마자 용을 또 다시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의 이득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주지 않으며 바론 지역을 주변으로 삼성 블루의 움직임을 최대한 봉쇄하려했지만 삼성 블루의 조합 자체가 포킹 위주의 조합인 만큼 쉽게 당하지 않아 치열한 탐색전이 길게 이어졌다.

KT A는 이후에도 용을 계속 잡으며 치밀하게 오브젝트(용) 관리를 했지만 시간의 편은 성장형 챔피언을 다수 보유한 삼성 블루였기 때문에 KT A에게 필요한 것은 철옹성 같은 삼성 블루의 아주 작은 빈틈을 잡아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작은 빈틈은 코그모가 잠시 무리한 움직임을 보이자마자 카직스의 돌진과 다섯 명이 한 번에 밀어붙여 삼성의 주력 딜러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KT A가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가는 듯했다.

삼성 블루도 니달리가 봇 스플릿 푸쉬를 진행하는 사이 남은 네명이 KT A의 봇까지 밀며 서로 카운터 펀치를 한 번씩 먹이며 두 팀의 게임 결과는 또 한 번 미궁에 빠지게 됐다.

그런 두 팀의 위태위태한 균형이 무너지게된 것은 먼저 억제기를 깬 블루 진영의 KT A의 슈퍼 미니언이 쌍둥이 포탑 하나를 밀며 KT A에게 넘어가는 듯 했다. 삼성 블루는 최대한 빨리 본진으로 돌아가 본진 방어를 하고 싶었지만 KT A는 그런 움직임을 막기 위해 한타를 열었다. 결과는 원거리 딜러가 많은 삼성 블루의 트리스타나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의 전멸이었다.

이후 삼성 블루는 트리스타나와 리신 둘이 바론을 가져가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 승리의 여신이 삼성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듯 했으나 코그모의 점멸 실패와 카직스의 정확한 타겟팅에 이어진 추격전 끝에 삼성 블루 팀원 전부 죽으며 그대로 KT A가 퍼플 진영을 밀며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결과>
1세트 : 삼성 블루(패) KT A(승)
2세트 : 삼성 블루 KT A
3세트 : 삼성 블루 KT A
4세트 : 삼성 블루 KT A
5세트 : 삼성 블루 KT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