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쿠카게임즈 '삼국지 전략판', 전장 기자 '푸른대장'이 바라본 관도대전의 매력은 무엇일까

등록일 2023년05월26일 18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전략판’이 2주년을 맞이하며 적용한 특별 시나리오 ‘관도대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관도대전’ 시나리오에서 이용자는 각기 다른 6대 세력의 특징과 부대 특성, 중급 전차 기술, 고급 전차 기술 등과 자신의 덱을 고려하여 치밀한 전략이 필수적이었다. 

 

지난 시즌과는 매번 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시즌제 운영을 이어 나가고 있는 ‘삼국지 전략판’에서도 이번 관도대전 시즌을 낱낱이 분석한 전장 기자 ‘푸른대장’을 만나 관도대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158서버에서 팔레트 동맹 소속으로 플레이중인 푸른대장입니다. 시작 서버인 137서버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플레이 한 기간은 약 600일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장 기자를 맡게 되신 걸로 아는데 이번 혁혈관도 이벤트에 전장 기자로 지원한 이유가 궁금하다

관도대전 시즌부터 유튜브 라이브 및 영상 업로드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전장기자 이벤트가 계획하고 있던 활동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처음 하는 영상 제작 활동,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기 않도록 저 스스로에게 약간의 책임감과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방송으로는 쟁 상황 중계 및 신규 전법 및 장수들을 활용한 덱 후기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고, 생방송이 가능한 작전과 덱 상담 컨텐츠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혁혈관도 이벤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장 이야기는 무엇인가?

사실상 이미 진영전 1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사투를 벌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관도에서 퇴각한 후 진류국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다 적군 전선간에 지원이 불가능 한 점을 활용하여, 어차피 가만히 있으면 밀릴 거 상대의 약한 전선을 일점 돌파 시도하였고, 성공하여 원무군을 가로질러 적 2시드맹의 관도 관문인 중모 문을 닫기 직전까지 진격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작전을 급하게 진행하다보니 지연된 부분이 있었고, 적군 또한 빠르게 대응하여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상대 공격 라인의 약점을 노려 역으로 두개군을 돌파하며 나아가는 과정이 최근 플레이 했던 시즌들 중에 가장 짜릿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자원 생산을 포기하며 주성 이전 비용까지 맹원분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강행군이었지만 군말 없이 믿고 따라 주시는 모습과 솔선수범하며 작전을 주도했던 지휘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사투를 벌인 전투(사진: 푸른대장 제공)

 

 

각 세력이 패업을 쟁탈하는 과정에서 가장 예상 밖이었던 전투는?
첫 전투 시작 시점이 가장 예상 밖이었습니다. 


시즌마다 새롭게 떠오르는 티어덱들이 있지만, 대부분 고진급덱끼리는 연속 전투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포전상점 시스템으로 특수 스킬까지 장비 풀세팅을 하고, 이벤트로 인해 육성이 빨랐던 고진급 오모신의 퍼포먼스는 시즌1 티어덱인 '제조유'를 보는듯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혼란을 활용한 덱 매커니즘으로 상성을 무시하는 수준으로 전투가 진행됐고, 현재 오모신의 카운터로 생각되는 돌격덱이 우연찮게 적었기 때문에 고진급 오모신 한부대 한부대가 재앙으로 느껴졌습니다. 


오모신 외에는 전차를 활용하여 덱의 강점을 살리거나 약점을 강화하는 플레이, 특수병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활용해서 등갑병, 상병을 활용한 속임수 플레이 또한 양 진영에서 활발히 일어나며 전투 경험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예상 밖의 전투 및 티어덱 (사진: 푸른대장 제공)
 

이번 혁혈관도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상을 얻기 위해 플레이를 했다!”라고 생각하는 동맹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패업을 위해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옆 조, 저번에 아군으로 만났던 동맹 상황, 적군이었던 동맹 상황 등을 객관적으로 스포츠 경기 보듯이 관전할 수 있는 모습이 오히려 더 승부욕을 자극하고 자존심 싸움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믿고 따라 주시는 맹원분들께 인게임 보상 등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드리고자 하는 지휘부의 모습이 쟁을 보다 치열하고 재미있게 흘러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시즌에서의 패업 쟁탈 과정과 비교해 봤을 때 이번 혁혈관도 이벤트의 가장 큰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전 시즌들과 달리 관도대전 시즌 같은 경우에는 1위 달성맹(진영) 뿐만 아니라 2위 달성맹(진영) 일부도 패업 대상이 됩니다. 기존처럼 패업맹만 패업대상이 되는 경우는 게임의 판도가 기울거나 전세가 악화되면 시즌오프하거나 참여율이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업 시스템의 변화와 더불어 혁혈관도 이벤트까지 진행하니 전세가 불리해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시점이 와도 포기하거나 쉬는 모습보다는 저희 도전3조가 그랬듯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고 도박수도 던져보는 등 게임 진행에 있어서 변수 창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가장 큰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혁혈관도 전장기자 활동 및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하여 유저들이 꾸준히 쟁 상황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며 인게임 보상 또한 지급되어 고진급, 저진급 관계없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던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이 중계해주는 부분과 더불어 공식카페에 운영진이 취합된 게임 데이터를 이용하여 인포그래픽 식으로 추가 중계를 진행했던 부분도 맹원분들도 매주 기대하며 재미있게 봤을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혁혈관도 전황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저는 쟁선공후(爭先恐後)라는 고사성어로 혁혈관도 전황을 요약하겠습니다. 


쟁선공후는 앞서기를 다투고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뜻으로, 격렬한 경쟁을 비유하는 뜻입니다. 6개 진영중 2개 진영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변수 창출을 시도하는 전장 상황에 딱 들어맞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도전 3조가 일점돌파라는 강수를 뒀던 것처럼, 다른 조 전장기자 분들의 중계나 운영진의 중계를 통해 보았을 때, 포기하고 쉬는(농사짓는)조의 비율보다는 강수를 두거나, 상대적으로 다음시즌 준비가 번거로운 협객으로 전환을 강행하는 등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조가 많았습니다.

 

보도 동영상 덕분에 더 많은 유저들이 도전 3조의 전황을 알게 되고 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게임 특성상 실시간 작전 송출 및 대규모 한타를 담기가 어려웠던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전황 브리핑 영상/생방과 더불어 관도대전 분석 영상을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또 전장기자 같은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미리 맹차원 논의를 통해 주요 장면들을 생방송이나 영상으로 담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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