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것이 2030년의 스포츠, 프라이빗 디비전 '롤러드롬'

등록일 2022년08월17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리올리'를 통해 색다른 라이딩 액션을 선보인 Roll7의 신작 '롤러드롬'이 프라이빗 디비전의 신작 '롤러드롬'이 16일 정식 출시됐다.

 

롤러드롬은 롤러스케이트와 슈팅을 결합한 3인칭 액션 슈팅 게임으로 2030년을 배경으로 카라 하산이 인기 스포츠 롤러드롬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도전과 대기업 마터호른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롤러스케이팅의 빠른 속도감과 화려한 기술, 슈팅의 묘미에 미국 카툰풍의 그래픽과 레트로한 비트로 눈과 귀 손을 사로 잡는 신개념 스포츠 롤러드롬을 즐겨보았다.

 

속도감이 남다른 액션 게임
'롤러드롬'은 앞서 말했다시피 롤러스케이팅과 3인칭 슈팅 요소가 더해진 게임이다. 이 때문에 발로 움직이는 일반적인 슈팅 게임보다 빠른 이동 속도와 롤러스케이팅 특유의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기술을 자랑한다.

 

다만 이동 속도가 빨라 플레이어 입장에서 정교한 사격은 힘들기 때문에 총기류 사정 범위 안에서 적과 나 사이에 방해물이 없으면 자동 조준돼 이 점은 꽤나 편리했고 슈팅 게임 초보라도 이런 기능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총기는 권총, 샷건, 총알은 2발이지만 공격력이 강한 부스트 총 등 다양한 종류가 정해져 있어 적의 특징에 맞춰 상황에 따라 총기를 숫자 키로 자유자재로 바꾸며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캠페인 모드에서는 챌린지 달성을 위해서라도 여러 총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아 보인다.

 


 

플레이어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롤러 스케이트 기술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맵에 존재하는 코어를 몇 개 습득하고, 적을 얼마나 처치했는지에 따라 기본적인 점수를 받으며 추가로 클리어 시간에 따른 +- 점수, 챌린지 성공 개수 등을 통해 점수 및 등급이 결정된다.

 

특히 스케이팅 스킬의 경우 점수 외에도 전투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바로 탄약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게임은 대부분의 슈팅 게임처럼 R(키보드 기준) 키로 재장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케이팅 기술을 통해 탄약을 재장전 해야한다. 이 때 하나의 기술을 사용하는 시간에 비례해 탄약이 재장전되기 때문에 전투와 기술의 밸런스를 잡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이었다. 이 외에도 회피 등을 통해서도 탄환 수급이 약간 되지만 대부분의 탄환 수급은 롤러스케이트 스킬을 통해서 해야 하므로 점프 구간 라인 엣지 구간에서는 나도 모르게 버릇처럼 스킬 커맨드를 다다닥 입력하는 습관이 추가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최대한 조작을 간편하게 해 스킬 커맨드의 피로도를 최대한 줄였다는 점이다. 먼저 기본 이동인 W의 경우 최초 한 번만 누르면 이후 정면 이동을 위해서는 사용할 필요는 없었으며, 대부분의 스킬 키 또한 여러 슈팅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던 키들이어서 적응이 어렵지도 않았다.

 

다만 스케이팅 스킬을 쓰면서 슈팅을 해야해 장면 전환이 자주 있으며 심지어 전환도 빠르게 돼 게임을 하면서 멀미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배경은 2030년 그래픽과 사운드는 레트로 감성 제대로
롤러드롬은 게임 내에서 2030년 인기를 끌고 있는 유혈 스포츠의 이름이다. 사람이 피폐해지면 잔인한 것에 점차 무감각해지는데 이를 반영하듯 롤러드롬의 세계관도 그다지 밝은 느낌은 아니었다.

 

플레이어는 경기 후 여러 증거를 통해 이 세계가 얼마나 암울할 세상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암울한 세계관과는 별대로 어쨌든 롤러드롬은 엔터 요소가 강한 스포츠인 만큼 주요 플레이가 진행되는 경기장 내의 배경음은 레트로 감성이 가미된 배경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픽은 대체적으로 미국의 코믹북의 감성을 살렸다. 배경이 미래 배경인지라 등장하는 적은 메카닉 또는 사이버틱한 느낌이 강하지만 그들의 복식이나 그래픽 연출 등은 레트로한 느낌이 강한 것은 조금 신선했다.

 

롤러스케이트 자체가 실제로는 90년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끈 스포츠이고 이 게임의 그래픽도 레트로 느낌이 강해서인지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어렸을 때 롤러스케이트장 추억이 조금씩 떠오르기는 했다.

 


 

올리올리 시리즈로 스케이트 보드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을 보여줬던 Roll7의 신작 롤러드롬. 이미 전작을 통해 라이딩 게임의 개발력을 입증한 Roll7인 만큼 이번 게임에서도 롤러스케이트 액션을 제대로 표현한 것은 물론 슈팅과의 결합으로 아드레날린을 극대화한 것을 느꼈다.

 

간편한 조작으로 화려한 스케이팅 묘기와 슈팅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롤러드롬을 통해 현실 세계에는 없는 이세계 스포츠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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