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가 19일 '대한민국 NFT 포럼'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에 열린 '대한민국 NFT 포럼'은 최근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의 신개념에 대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 게임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P2E(Play To Earn)'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1부 발제에 나선 위메이드트리 김건호 이사는 'P2E' 게임의 활용 요소와 기획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P2E' 게임에 대한 국내외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김건호 이사는 기존 게임과 다소 개발 및 기획의 문법이 다른 만큼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건호 이사는 "블록체인 게임은 누구나 준비할 수 있다. 알고 나면 간단하고 어려움이 없으며, P2E는 마케팅 측면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P2E 게임의 강점으로는 마케팅 비용의 감소가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또는 마케팅 비용 없이도 글로벌 회원을 다수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채굴'이 가능한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이용자들이 많이 진입하며, 토큰과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김건호 이사는 게임 내 시스템과 '채굴'을 연결하여 이용자의 리텐션과 실질적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건호 이사는 이어 "물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재미가 뒷받침되어야만 P2E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P2E 게임의 장르별 기획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MMORPG, SLG, TCG(CCG), FPS,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는 만큼 해당 장르에 맞춰 '토큰 이코노미'와 토큰 제공량 조절, 게임 콘텐츠와의 조합을 통한 수요와 공급의 조절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토큰 이코노미의 포인트로 수요와 공급, 법정 화폐, 유동성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토큰의 가격이 유지되어야 채굴 유저들도 잔존해 이용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의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토큰의 가격이 유동적인 만큼 기획이 어려울 수 있는데, 법정화폐와 토큰 이코노미를 분리하는 편이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토큰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토큰의 소비처를 만드는 것과 어뷰징 방지 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건호 이사는 "이제는 P2W(Pay to Win)에서 P2E(Play to Earn)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중소 게임사, 대형 게임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