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Steam) 얼리 액세스 최고 인기 제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국산 인디게임 '래트로폴리스'가 국내 최초의 온라인 가상 전시회 '2020 인디크래프트'에 참가했다.

'래트로폴리스'는 서강대학교 게임 & 평생교육원 학생들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 팀 '카셀게임즈'가 개발 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주어진 카드들을 조합해 자원을 획득하고 적절한 장소에 방어 건물을 건설해 괴생물체들의 침공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야 한다.

게임은 '부산인디커넥트 2019' 등 다수의 인디게임 관련 행사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카셀게임즈 측은 올해 연말 중 게임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의 콘텐츠와 그래픽, 편의 기능 등을 가다듬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부산인디커넥트 2019' 출품 당시 이후 현재 '래트로폴리스'에서는 '주술사'와 '항해사'라는 신규 지도자 캐릭터와 새로운 적, 지역들이 업데이트된 상황. 특히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각 지도자에 특화된 카드로만 도전할 수 있는 '지도자 전용 베타 모드'가 업데이트 되었다. 이 밖에도 각 지역마다 80여 종의 신규 카드들이 추가되고 스킵 기능 및 개별 이동, 툴팁 업데이트 등을 통해 게임의 전략성이 보다 풍부해졌다.

카셀게임즈는 '과학자', '주술사', '항해사' 지도자들을 개편하고 게임 내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한 뒤 올해 연말 중 '래트로폴리스'의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셀게임즈 황성진 대표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만큼 비대면으로 편하게 게임을 전시하고 음성 및 텍스트 채팅을 활용해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이다"라며 "다만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나 전시회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2020 인디크래프트에서 래트로폴리스 부스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