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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운영위,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 유보... 청와대 청원 부담됐나

2019년11월28일 12시00분
게임포커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 e스포츠 팀 '그리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LCK 운영위원회가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 대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리핀 사건'에서 드러난 불공정 계약을 막기 위해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LCK 표준계약서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라이엇 코리아는 11월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핀 사건'과 관련한 LCK 운영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추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프로 e스포츠 팀 '그리핀' 소속이었던 '카나비(서진혁)' 선수가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의 협박으로 인해 중국의 JD Gaming과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여기에 소위 '그리핀 사건'에 대해 제도권에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불공정 계약의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특히 LCK 운영위원회 측은 11월 20일, 운영위 측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조규남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 대해서도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려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운영위 측은 김대호 감독의 폭언을 이유로 꼽았지만, 기존의 비슷한 사례와는 무게가 다른 징계로 인해 e스포츠 팬들의 반발이 일었고 라이엇 코리아의 최종 조사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2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LCK 운영위원회 측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 대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영위 측은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징계를 결정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해 증거를 공개하지 않아 징계의 전반적인 맥락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라며 "운영위는 징계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김 전 감독에게 부과된 징계 적용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 대한 징계가 유보됨에 따라 김 전 감독은 다시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으며, 운영위 측은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해 사건의 재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운영위는 '카나비' 선수와 같은 불공정 계약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20년 상반기까지 선수들의 계약서를 전면 검토하는 한편 LCK의 표준계약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운영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상벌위원회를 마련하는 한편, 선수권익 보호를 위한 법무검토 창구를 마련하고 팀 내 연습생의 현황 파악 및 관리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LCK 운영위원회의 추가 입장을 통해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에 대한 징계가 유보되었지만, 아직 많은 e스포츠 팬들은 라이엇 코리아 및 LCK 운영위원회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운영위가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 구체적인 증거에 대해서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를 제외한 다른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여기에 운영위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20만 건을 돌파하면서 향후 정부 관계자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LCK 운영위원회 측은 이에 대해 "국민청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동의한 사실은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등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라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가 있다면 본 사건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성실히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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