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와 정면대결 '서든어택2', 넥슨지티 이광호 실장 "열심히 만들었다"

등록일 2016년07월04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서든어택2'가 드디어 오는 7월 6일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넥슨지티가 개발중인 서든어택2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FPS게임인 ‘서든어택’의 뒤를 잇는 정통 후속작이다. 서든어택2는 언리얼엔진3로 제작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타격감, 일반적인 PvP외에도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한다.

오는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서든어택2의 마지막 비공개테스트에서는 비공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약 4만여 명의 동시접속자와 1억 시간이 넘는 누적 게임 플레이시간, 개인당 6시간 30분 등 FPS게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한발 앞서 출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200주가 넘는 기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끌어내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가운데 국내 게임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며 정면 승부를 예고한 서든어택2.

게임포커스는 넥슨지티 서든어택2 아트실 이광호 실장, 안성원 캐릭터 팀장을 만나 서든어택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든어택2 아트실 안성원 캐릭터 팀장(좌), 이광호 실장(우)

드디어 '서든어택2'가 출시 된다. 어떤 기분인가
안성원 : 솔직히 이야기 한다면 정신이 없다. 내부에서 외부에 공개할 이미지들도 제작하고 있고 TV광고에 사용할 영상이나 이미지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보니 사실 좀 힘들다(웃음).

이광호 : 앞서 안성원 팀장이 이야기 한 대로 외부 작업을 포함해 곧 다가올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 준비 작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쉴 틈도 없는 상황이다.

전작과는 다르게 여성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광호 : 의도적으로 내세운다기보다는 알파테스트 당시 캐릭터를 한 번에 6명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테스터들이 남자 캐릭터는 남자라서 싫다는 반응이 있더라(웃음). 그래서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내세우다 보니 의도되지 않았지만 여성 캐릭터가 부각된 것이다. 남성 캐릭터 역시 만족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스트 당시 캐릭터와 총기가 게임의 분위기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개발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이광호 : 이러한 피드백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서든어택2의 캐릭터는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과 달리 실존하는 무기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때문에 캐릭터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다소 디자인적인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다.

전작과는 달리 총기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다. 나무 개머리판을 가진 AK47과 같이 대표 총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총기디자인 과정에서 눈여겨 봐야 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광호 : 총기는 미국현지에서 사운드 녹음을 할 당시 총기 디자인을 하는 담당자와 같이 가서 직접 많은 것을 봤다. AK47을 생각하면 나무 개머리판과 손잡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본 AK47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거친 제품들이 많더라. AK47을 샷건으로 개조한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총기 디자인을 할 때 기본적인 고증은 따르지만 디자인적인 변형은 어느정도 수용하기로 하고 총기 디자인을 보다 공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게임 내 총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있는데 가령 예를 들어 총신을 바꿨을 때 다른 총기의 느낌이 나야지 내가 커스터마이징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살짝만 바꾸면 사실 바꿨다는 느낌을 받기가 힘든데 그래서 디자인이나 외형적으로 좀 더 과감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서든어택2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맵에서 디자인적으로 주목할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이광호 : 계승 맵의 경우 동일한 전작과 동일한 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1원칙이다. 높이나 엄폐물의 크기 등 모든 것이 동일하며 여기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디자인 초기에는 너무 품질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시인성이 떨어지고 피아식별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질감표현 및 다양한 효과들을 적용시켜 구조는 단순하게, 질감표현은 극대화 시켰다.

폭파미션 레이더 사이트 원화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 각각의 디자인 컨셉은 무엇인가
이광호 : 남성캐릭터는 착용하고 있는 장비와의 스타일에 신경을 썼다. 군복을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 초기에 너무 고증에 집착하다보니 완벽한 군인아저씨가 되었는데 그래서 여러 가지 포인트를 줬다. 플래시뱅에 색을 주고 탄창색도 다르게 해 색감적으로 느낌을 줬다.

안성원 : 여성캐릭터는 전체적인 조형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고증작업을 하다보니 여성 캐릭터도 남성 캐릭터처럼 장비는 투박하고 여성 캐릭터 특유의 균형미가 무너지더라. 그래서 전체적인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다시 디자인을 했다. 캐릭터를 가장 좋게 볼 수 있는 곳은 로비다. 인게임 광원효과도 다르고 피부 질감이나 금속 질감 표현 등이 충분히 재현됐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감상하고자한다면 꼭 로비에서 확인해주길 바란다(웃음).

최근 공개된 코오롱스포츠와의 협업이 많은 화제가 됐는데 광고 캐릭터를 디자인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이광호 : 해당 광고 이미지는 모델이 사전에 작업한 포즈에 렌더링을 걸어서 완성된 것이다. 어떻게 나올지 우리도 궁금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든어택1의 타격감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서든어택2에서 이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
이광호 :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전작과 서든어택2는 총기 위치가 서로 다른데 총기의 각도가 서로 다르다보니 연사를 하지 않으면 타격감을 느끼게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타격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전작의 플레이를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한땀한땀 땄으며 캐릭터 모션도 전문 배우를 통해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이펙트나 피 효과 같은 경우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읋 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서든어택2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
이광호 : 게임 개발 초기때부터 강조했던 것이지만 항상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게임을 하면서 몰입감을 주며 게임하는데 불편(쾌적함, 시인성, 피아식별, 최적화)하지 않게 하는 3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것이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캐릭터인가
안성원 :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를 내가 작업했는데 3년 전에 제작한 레오나는 정말로 어렵게 탄생한 캐릭터다. 카툰과 리얼을 10단계로 나눈다면 6에서 8까지 사이의 캐릭터가 필요했는데 이를 3가지 버전으로 만들고 동료들은 물론 실장님과 계속 상의해가며 어디까지 리얼리티를 추구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게 레오나고 이를 기점으로 지금의 다른 캐릭터가 나오게 됐다.

다음으로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미야다. 생각보다는 금방 나와는데 만들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예뻐?”란 의구심을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아무래도 전장의 아이돌이 컨셉이었던 만큼 서양풍의 캐릭터가 아닌 동양스러운 미를 강조했던 것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밖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오버워치와 경쟁을 하게 될텐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평가를 한다면
이광호 : 분명 잘 만든 게임이고 시장에서는 경쟁할 게임이지만 이를 의식해서 게임의 디자인이나 게임의 방향을 뒤틀면 게임을 완전히 망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다양한 컨셉을 잡고 제작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유저들이 판단할 때 매력적이고 단번에 각인될 수 있는 캐릭터가 나와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실이나 아트실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독특한 캐릭터를 강조했는데 캐릭터 전용 무기가 있는가
안성원 : 미야를 디자인할 때 미야 전용 무기 세트를 만들어뒀다.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사업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닌데 이게 언제 어떻게 들어갈지는 모르겠다. 아마 영원히 업데이트되지 않을 수도 있다(웃음).

무기를 입맛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서든어택2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안성원 : 다른 말은 더 필요 없을 것 같다. 정말로 열심히 만들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이광호 : 안 팀장 말처럼 정말 모든 개발자들이 자신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해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금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웃음). 앞으로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찾고 보여줄 수 있으며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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