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금일(21일), 서울 삼성동 클럽앤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한국에 출시예정인 최초의 태블릿 '서피스‘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수머 사업본부 마크 R. 영 전무와 도정한 이사, 기업 고객 사업 본부 이상욱 부장,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 본부 김현정 상무가 참석해 제품 설명 및 한국 시장 출시 전략 소개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크 R. 영 전무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해봤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모두 목적에 충실하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비즈니스맨이자 개인사용자인 나의 ‘일과 여가’를 동시 만족시켜줄 디바이스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작년 10월 출시된 ‘윈도우8’의 장점을 극대화 한 제품인 ‘서피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작업을 언제 어디서나 수행하면서 동시에 최고의 경험을 보장하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서피스 RT(Surface RT)'는 노트북 성능을 갖춘 태블릿이다. 68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까지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통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특히 자주 일어나는 낙하 충격에 대해 내구성이 강한 베이퍼마그네슘 재질을 사용해 견고함을 갖췄다. 이와 함께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 2013 RT' 버전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혔으며 윈도우 스토어의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한 ‘터치/타이핑커버’는 키보드 기능과 디스플레이 보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며 생활 방수 기능까지 갖춘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서피스 프로(Surface PRO)‘는 태플릿의 장점을 채택한 64비트 기반의 태블릿이다. ’서비스 프로‘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프로그램과 보안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USB 3.0포트’, 마이크로 SDXC카드 슬롯,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하며 ‘서피스 프로’ 구입자에게만 제공하는 ‘서피스 펜’을 통해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한국 발매 일정 및 판매모델에 대한 세부적인 모델도 정해졌다. 오는 6월 11일 발매되는 ‘서피스 RT'는 32기가 64기가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62만원, 74만원에 판매된다. ’서비스 프로‘는 64기가와 128기가로 나뉘어지며 각각 110만원, 122만원에 판매된다.
다음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현정 상무, 도정한 이사와의 인터뷰 전문.
Q. ‘서피스 프로’의 경우 오피스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나?
‘서피스RT’버전에선 오피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서피스PRO'제품군에는 오피스가 따로 내장되어 있지 않다. 사용하기 위해선 구매를 해야 된다. 이는 'RT'와 ’PRO'제품군의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데 ‘PRO'제품군에는 ’RT‘제품군에는 없는 ’서피스 펜‘이 포함된다.
Q. 작년 6월 첫 공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1년 뒤에 발매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다음 달 진행될 MS의 글로벌 행사를 통해 차세대 ‘서피스’ 출시설이 돌고 있는데 만약 맞다면 ‘서피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1년 전 최초로 선보였던 제품은 ‘서피스’의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실제 발매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약 7개월 정도 늦게 출시가 되는 것이다.
늦게 출시된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통관절차 등 하드웨어 심사에서 통과까지의 절차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차세대 ‘서피스’와 관련된 부분은 정확하게 말할 수도 없으며 많은 부분을 공유 받고 있지도 않다. 루머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서피스’와 관련된 부분을 언급하기에는 지금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Q. 국내 태블릿 PC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작은 편이다. ‘서피스’의 판매 목표 및 예상 판매량은?
IDC가 올해 태블릿 PC판매량을 약 120만 대 정도로 추정했다.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빠르게 디바이스를 구매하고 일상생활에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술에 배부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다. 유저들의 반응과 사용패턴을 분석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태블릿 하면 경쟁사의 아이패드를 떠올린다. 콘텐츠 수급문제가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것 같은데 향후 콘텐츠 수급전략을 공개한다면?
다양한 앱도 중요하지만 USB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서피스’의 강점이다.
알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는 태생이 윈도우 기반이고 현재 대부분의 태블릿은 모바일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출시가 되고 있다. 시작점이 다르다는 부분에서는 분명한 차이는 있다. 앱과 같은 경우는 분명히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당장은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은행 관련 앱들도 지속적으로 출시중이고 실생활을 놓고 봤을 때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단순히 PC를 가지고 PC방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듯 ‘서피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창조적인 사용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향후 유저들의 생활 패턴에 어울리는 개발프로세스를 가져갈 것이다.
Q. 제품군을 두 개로 나눴다. 보통은 편의 장치의 유무로 제품을 구분하는데 아예 하드웨어적인 구성이 전부 다른데 이렇게 개발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이동성에 대해 고려를 했으며 그 다음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사용자 층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했다. 하드웨어의 용량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듯 사용자들의 다양한 업무패턴을 접목시키다보니 생겨난 판매 전략이다.
Q. 키보드의 내구성은 어떤가? 소모품으로 취급받는 것은 아니지 궁금하다
많은 사용자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관련 액세서리 역시 30여 년 간 생산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사용자들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을 것이다.
AS정책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MS의 AS정책에 따라 환불이나 교환 정책을 가져갈 것이다.
Q. ‘서피스’의 경우 7개월이 늦게 출시됐는데 향후 MS의 신제품 역시 그 정도의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가?
조금 더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되어 왔는데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떤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판매 중이다. 정확한 판매대수는 잘 모르지만 현재 프로제품군의 경우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역시 그러한 판매 그래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서피스’와 같은 독자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우리가 어느 정도 흐름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들의 생활패턴 및 시대적 흐름을 고려한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수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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