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24년 겨울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쇼케이스 ‘NEXT’의 발표 내용이 사전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진행한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은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 등이 넥슨에 약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넥슨은 2024년 12월 7일,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되는 쇼케이스 'NEXT'를 진행했다. 그런데 당시 행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핵심 발표 내용을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것이 확인돼 넥슨은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비밀침해에 대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유출자는 쇼케이스 진행 직전 하이퍼버닝 MAX, 전 서버 경매장 및 보스 통합 매칭, 마스터리 코어 추가, 신규 보스 '발드릭스' 추가 등은 물론 '제네시스' 무기 해방 기간의 단축과 신규 최상위 무기인 '데스티니' 무기의 이름 및 업데이트까지도 정확하게 유출했다. 이로 인해 쇼케이스를 시청하던 이용자들은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를 당하면서 재미가 크게 반감되고 말았으며, 새로운 업데이트의 최초 공개라는 쇼케이스 행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결과를 낳았다.
넥슨은 소송에서 사전 정보 외부 유출로 인해 중요 업데이트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려고 준비한 쇼케이스의 기획 의도와 목적이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인정해 넥슨의 청구를 인용,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 등에게 넥슨에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넥슨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사전에 유포하거나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는 행위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 제공을 저해하는 위법 행위”라며 “향후에도 정보 유출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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