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분회가 8월 1일부터 기존 주 3일(월화수 전면 파업, 목금 조직별 지명 파업) 파업에서 주 5일 전면 파업으로 쟁의 강도를 높인다. 같은 날인 8월 1일에는 지난 5월 결렬 이후 3개월 만에 노사 교섭이 재개된다.
네오플분회는 31일 서울 지사가 위치한 오토웨이타워와 제주 네오플 본사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고 8월 1일부터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네오플 노조 측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신작 출시 후 2년 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2/3만 지급했다며, 회사가 거둔 영업이익의 4%(약 3490억 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하며 게임업계 최초의 파업을 시작했다.
반면 네오플 사측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극 흥행에 따른 1차 성과급으로 이미 1천억 원 이상을 지급했고, 향후 4차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상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 노사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사측은 2차 GI 지급과 관련해 온라인 사내 설명회를 열고 성과급 지급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 조직 구성원 400여 명이 평균적으로 연봉의 200% 수준을, 산정 기간 중 A등급 이상의 고성과자는 연봉의 3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총 재원 규모는 6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사 교섭 재개와 동시에 주 5일 전면 파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파업이 시작된 지 2달 가까이 시간이 흘러 게임의 업데이트 지연, 20주년 기념 행사 취소 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이탈,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이루어지며 노사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네오플은 주요 IP가 한데 모이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DNF Universe 2025' 행사 개최를 취소하고, 대신 '던전앤파이터' 2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 행사로 대체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취소 사유는 콘텐츠 완성도 부족이나, 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간 갈등과 파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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