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그모바일' 국가대표팀 "좋은 지원 받은 만큼 꼭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등록일 2023년09월13일 2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e스포츠협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한국 대표팀이 금일(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국가대표로는 농심 레드포스의 윤상훈 감독을 중심으로 비니(권순빈, BINI, 덕산 e스포츠), 티지(김동현, TIZ1, 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김성현, SPORTA, 농심 레드포스), 파비안(박상철, FAVIAN, 디플러스 기아), 씨재(최영재, Cyxae, 오버시스템 ZZ)가 선발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기존의 서바이벌 요소를 제외하고 오브젝트 사격 및 드라이빙이 중요한 별도의 버전에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본 룰과 차이가 큰 편이다.

 

기존 룰과 차이가 큰 만큼 선수 입장에서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던 이들의 생각을 인터뷰로 들어보았다.

 


 

현재 합숙을 진행 중인데 소감이 궁금하다
윤상훈 감독: 국내 리그인 'PMPS 2023' 종료 후 그 다음 날부터 합숙을 시작해 지금까지 합숙을 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연습하면서 로드 투 아시안게임 때의 중국팀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다른 국가와의 경기에서도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비안: 합숙한지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케스파와 크래프톤의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있고 실력도 많이 늘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기대가 된다.

씨재: 국내 리그가 끝난지 얼마 안됐지만 선수들과 합숙을 진행 하고 좋은 공간에서 연습을 해서 그런지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을 했다. 더 연습하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

 

티지: 국내 리그가 끝나고 바로 아시안게임 합숙을 시작했는데 여러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생활을 분석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로드 투 아시안게임보다 더 성장한 것 같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결과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비니: 우리가 로드 투 아시안게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기량도 올라간 상태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르타: PMPS가 끝난 직후 합숙을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심리 상담과 좋은 경기력을 위해 여러가지를 분석해주시는 등의 도움으로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남은 연습일까지 최대한 열심히 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준수 전략분석관: 선수들이 말한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 전략분석관의 입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은 결과가 안좋을 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은 확실한 것 같아 금메달에 대한 포부라고 생각해주셨음 좋겠다.

 

한성욱 전략분석관: 선수들의 성장을 보고 있고 최적의 동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메달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안게임 버전은 기본적인 슈팅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구간마다 빠르게 돌파하기 위한 전략과 동선 최적화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이런 것을 어떻게 연습하고 전략을 구상하고 있나
김준수 전략분석관: 에임은 기본적으로 뒷바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는 세계적으로 밀리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전략은 하나 하나 구간 별로 뜯어내 전략을 짜고 있다.

 

윤상훈: 1구간이나 2구간 진입하는 순서에 따라 효율적인 루트가 달라 상황에 맞게 전략을 짜고 연습 중이다. 슈팅 능력은 대한민국 최정상급이라 보고 있기에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4개 팀이 같이 움직이면 차량 사고 등의 가능성이 존재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 중이다.

 

해외 팀과도 연습 중인데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를 하더라도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한국의 경우 국내 선수들로 구성된 연습팀이 3개조가 있어 그들과 실전을 대비해 차량 사고나 그런 변수를 선수들이 통제하는 수준으로 연습 중이다.

 

오늘 선보인 연습 경기에서 결과가 12분 정도로 나왔는데 이 정도 랩 타임은 어느 정도 실력이라 할 수 있나
자세하게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더 빨라야 금메달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한다. 지금은 전략을 최소한으로 보여줬지만 실제 연습 과정에서는 랩 타임이 더 빠르게 나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대인사격이 중요한 게임인데 아시안게임 버전은 다른 방식으로 나온다고 들었을 때 파비안 선수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궁금했다.

 

그렇다면 파비안 선수가 보기에 실제 아시안게임 버전의 매력과 중요 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원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자체가 생존이 중요한데 새로운 방식으로 완성돼 오로지 사격 실력으로만 할 수 있는 버전이 나와 새로웠다. 전략적인 부분도 중요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경기 플레이 흐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가 이 버전은 처음하는 입장이다 보니 다 같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하나하나 직접 가서 분석을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위치에 선수를 보내 점수를 수집해보고 다른 팀의 움직임을 고려한 경우의 수를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과정이 좋다. 매일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있어 큰 틀은 완성했고 지금부터는 반복적으로 공격력으로 강하게 하면 될 것 같다. 대회에서 쓸 수 있는 여러 전략도 준비 중이다.

 

게임 플레이에서 어떤 부분에서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나
각 구간의 과녁도 중요하지만 스페셜 과녁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로드 투 아시안게임 때보다 실력이 늘었다 했는데 메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나
우리가 그 때 4등이었지만 3등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1등인 중국은 연습 기간이 비공식이지만 우리보다 훨씬 길었고 대만팀도 우리보다 연습 기간이 길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메달은 무조건 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가전 결과가 좋다.

 

정확한 랩 타임을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로드 투 아시안게임 당시 중국 랩 타임은 뛰어 넘었다.

 


 

중국 현지 훈련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각기 다른 팀이기에 합숙을 통해 연습 중이다. 얼마 전 비공개로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중국 현지 느낌이 나도록 현지 적응 연습을 진행했다. 연습 파트너팀까지 16명이 실제 경기장 같은 상황에서 실제 중계 느낌도 내고 중국 관객 선수 소리까지 담은 리얼한 연습을 통해 대비를 하고 있다.

 

메달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국가는 어디인가
로드 투 아시안게임 때의 결과와 다르지 않게 중국, 대만, 홍콩 순일 것 같다.

 

최근까지 PMPS를 경기를 치뤘는데 선수 입장에서 체력적으로 부담되거나 그렇지는 않나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원래 팀에서 했던 훈련량과 비슷해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점은 없는 것 같다.

 

원정 경기에서의 식단 관리가 중요할텐데 어떻게 준비 중인가
식단 같은 것은 기존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야간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야식을 먹는 등 식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편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침 일찍 기상해 오전이나 점심시간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식단에서 야식을 금지하고 아침, 점심, 저녁을 골고루 먹게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도핑 문제로 선수촌에서만 배급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메달 공약을 따로 할 생각이 있나
스포르타: 어떤 공약을 원할지는 모르겠지만 메달을 따고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겠다. 우선적으로는 메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비니: 유니폼을 팬분들께 증정하도록 하겠다.

 

티지: 이런 경기는 처음이고 다른 국제경기와는 달라 아직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하더라도 우선적으로는 금메달을 따는 것에 집중하고 그 후에 생각해보겠다.

 

씨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부모님을 잘 챙겨드리지 못해 밥을 사드릴 예정이다.

 

파비안: 메달 따면 많지는 않지만 몇 분을 선정해 유니폼도 나눠드리고 함께 식사할 기회를 드리겠다.

 

일반 대중들이 배그 모바일 종목을 볼 때 어떤 곳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나
로드 투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팀이 연습을 못해 따라잡지 못해 재미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팀이 연습을 많이 해 레이싱 장면에서부터 명장면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진진하고 일반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경쟁 상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비니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의 막내인데, 막내로서 이번 대회 포부가 어떤가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중국을 따라가는 연습량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연습한 것들을 모두 보여주고 최대한 금메달을 따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멤버는 누구인가
스포르타: 나다. 평균점수가 높아 내 자신이 얼마나 더 잘할지 나도 기대된다.

 

비니: 스포르타 선수다.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고 오래 활동해 피지컬이 좋은 것을 알아 샷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

 

티지: 스포르타 선수다. 리그 뿐만 아니라 로드 투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뽑았다.

 

씨재: 나도 스포르타 선수를 뽑았다. 파비안 선수와 스포르타 선수에서 고민을 많이했다. 사격적으로는 스포르타 선수가 맞지만 우리를 이끄는 리더쉽은 파비안 선수가 뛰어난 편이다.

 

파비안: 장난이 섞여있지만 나는 나를 선택했다. 내가 팀에서 에이스인 것 같다(웃음).

 

단체 경기라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다.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이 있나
파비안: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서는 모든 실제 생활에서도 밥도 다 같이 먹고 일어나서 다 같이 출퇴근하는 등 최대한 같이 행동하고 있다.

 

윤상훈 감독: 추가로 말하자면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케줄을 나눠 컨디션이나 체력 훈련 등을 진행한다. 2인 1실 숙소도 멤버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쓰도록 해 빠른 시간 내에 친해질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진행하고 잇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이 대화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팀워크는 좋다.

 

한정욱: 브리핑 내에서는 모든 상황에 대한 말들을 하고 있다. 브리핑을 세세하게 해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생각을 알 수 있도록 반복 훈련을 하고 있다.


시연 장면을 보니 운전하는 선수와 사격하는 선수의 플레이 패턴이 다른데 운전하는 선수는 누구고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대회는 드라이버와 슈터로 구분된다. 드라이버는 인게임 내의 리더라고 볼 수 있다. 슈터 3인은 비니, 티지, 스포르타로 고정 하고있다. 파비안과 씨재가 드라이버이자 인게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이버 선발은 리더쉽도 있고 운전 실력 등을 평가해 이렇게 선정했다.

 

종목사 크래프톤에게 바라는 점이 따로 잇나
크게 바라는 것은 없지만 인게임 안에서의 선수들이 나오는 동상이나 칭호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연습을 지금까지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나
파비안: 제일 힘들었던 점은 원래 우리가 프로팀이 속해 있을 때의 기상시간과 합숙 후 기상시간이 다른 것이다.

 

씨재: 이미 좋은 환경이고 다들 좋은 선수라 연습할 때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다.

 

티지: 좋은 환경에 좋은 선수들과 다 같이 하려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다보니 기상 시간은 힘들어도 단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권순빈: 열정이 가득 차 잠이 부족한거 외에는 힘든 것이 없다.

 

스포르타: 게임 외적으로 힘든 것은 수면 시간 적응 밖에 없는 것 같다. 게임 내적으로는 개인의 샷 능력을 올리는 부분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는 어떻게 되나
한정욱 전략분석관: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만큼 꼭 메달을 확보하겠다.

 

김준수 전략분석관: 지원해 준 만큼 보답해야 한다 생각하므로 무조건 메달을 따겠다.

 

스포르타: 최선을 다해 연습을 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비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가 돼 영광이고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을 생각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따겠다.

 

티지: 우리 팀 구호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를 되새기며 열심히 연습해 금메달을 따오겠다.

 

씨재: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해 최고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겠다.

 

파비안: 일주일 정도 연습했는데 남은 기간 2주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하면 지금보다 두배 세배 발전할 것 같고 꼭 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윤상훈 감독: 배그 모바일 국제 대회에서 1위를 하거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만큼 해외 팀이 강세인 종목인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팀이 얼마나 강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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