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인기 '보컬로이드'와 협업, 주목받는 가이아모바일 신작 '요철세계'

등록일 2021년08월03일 14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중국의 칠창사가 개발하고 가이아모바일이 국내 서비스 중인 '요철세계'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전지전능한 창세신이 만든 요철세계와 이 안에 있는 '요철 아레나'라는 대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전투에 대한 게임이다.

 

전략 RPG의 재미를 보유한 것은 물론 출시하자마자 인기 보컬로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빠르게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콘텐츠를 준비한 요철세계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즐겨보았다.

 


 

신은서 기자
턴제 전략 RPG는 RPG 중에서도 꽤나 역사가 긴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 장르는 신작이 나오면서 콘텐츠가 조금씩 변형되고 추가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요철세계는 그런 턴제 전략 RPG가 진화하면서 추가된 요소들을 대다수 보유한 게임이었다.

 

우선 다양한 클래스로 나만의 최적의 짜는 재미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모바일 RPG가 그렇듯 요철세계도 뽑기를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런 캐릭터들의 특징이 물론 태생 등급이 능력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복 캐릭터를 모으면 등급을 올릴 수 있어 본인의 재화 상황에 따라 덱을 유동적으로 짤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게임은 등급 업을 위한 재료 요구치가 다른 RPG에 비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라는 것.

 

또한 턴제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위치 선정의 묘미도 이 게임은 다양한 요소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캐릭터의 자리를 선정해 유리한 위치에서 적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자리 이동에 따라 공격, 방어, 기술 활용 등 효과가 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과 진형을 고려한 배치가 필요하다. 

 

여기에 치명 발판과 지뢰 등 함정이나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맵에 등장하므로 위치 선정의 중요성이 다른 게임보다도 높았다.

 

이 외에도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수집하는 오델로 및 요트리스(테트리스) 등 다른 유저와실시간으로 플레이하는 다양한 미니게임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반복적인 전투에 질리거나 성장이 막혔다면 이쪽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보컬로이드 뽑기에서 A랭크 '카이토'는 왜 안나오는거지?

 


 

박종민 기자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요철세계'가 가이아모바일을 통해 국내 출시됐다. 중국 현지에서만 4억 뷰를 돌파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성장한 요철세계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온 이번 신작은 행동력에 제한이 있는 SRP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는 우리가 익히 즐겨온 SRPG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액티브 스킬의 사용을 위해 이동을 하는 일반적인 규칙을 기본으로 공격과 방어, 회복 속성의 타일을 밟는 것으로 전투의 불리함을 극복하거나 유리함을 굳혀나갈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들끼리 모였을 때 일종의 필살기와 같은 연계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를 사용했을 때 캐릭터의 위치가 바뀌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보스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 스테이지 구성은 필드 탐색과 전투 부분이 나뉘어져 있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될 전투가 아니라면 유저의 판단하에 전투를 피할 수 있다.

 

특히 8종류의 강화 속성을 가지는 블록을 흡사 테트리스처럼 조합시켜서 능력을 얻는 블록 시스템은 이 게임의 특징이다. 같은 무늬만을 선택해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거나 다양한 능력을 조합해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게 한 점은 전략성의 다양화라는 부분에서 칭찬하고 싶은 포인트. 여기에 단말기 메뉴를 통해 상대와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요트리스, 요델로 등과 같은 미니 게임은 게임의 볼륨을 더욱 끌어올리고 보상의 루트를 다양화 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을 꼽는다면 역시 '요철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IP 파워의 빈약함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을 포함해 일본, 영어권 유저들에게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거의 전무할 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지는데 가이아모바일이 이를 위한 한국어 자막 버전을 공개하고 있지만 인지도를 한 번에 끌어올리기에는 이래저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탄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이 게임도 결국 가이아모바일이 서비스했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오랫동안 진정성 있게 유저들에게 다가가는지가 게임의 흥망성쇠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더 나은 운영을 통해 IP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장기적인 매출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줄평 : 잘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캐릭터를 모른다. 아는 사람만 아는 '요철세계'

 


 

김성렬 기자

게임성 자체는 무난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그것을 따르고 있다. 타일 기반의 전투 지역에서 펼쳐지는 전략 게임으로의 만듦새는 무난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얼핏 보면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백야극광'이 떠오르지만, '백야극광'과 같이 '한붓그리기' 형태가 아닌 체스와 보다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전투 시스템 외에 비주얼, 세계관, 스토리, IP 파워 등 여러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게임이다. 우선 '요철세계'가 중국 현지에서는 이름이 잘 알려진 IP일수는 있어도, 최소한 국내에서 만큼은 아는 이가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IP 파워에서의 약점을 의식한 듯 인지도가 높은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와의 콜라보를 정식 서비스와 함께 선보였는데, 아쉽게도 큰 반향은 없는 모양새다.

 

전투 시스템은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어필할만한 구석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와닿지 않는 느낌이다. 전략성을 강조하는 게임임에도 오토 플레이에 의존하는 케이스가 많은 편인데, '요철세계' 또한 오토 플레이가 시스템적으로 금방 해금되고 파티 구성과 육성만 조금 신경 써주면 진행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전략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빛이 바라는 느낌을 준다.

 

비주얼 또한 호오가 갈릴 공산이 크다. '리얼' 하거나 애니메이션 풍에 가까운 것이 아닌, 그 중간의 어디인가를 지향하는 느낌의 비주얼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나름의 매력 포인트가 있고 접하기에 허들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호'는 느껴볼 수 없었다.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SRPG가 상당히 많이 서비스되고, 또 신작이 새로이 등장하곤 한다. '요철세계'가 가진 세계관과 비주얼 그리고 IP 파워 등의 강점이 국내에서는 많이 희석되어, 게임만의 아이덴티티를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기적인 운영을 통해 롱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한줄평: 하지만 '콜라보 사신'과 함께 출발했으니, 그 결과는 사실 정해져 있는 것 아닐까...?

 


 

이혁진 기자

중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요철세계'가 국내에도 출시되었기에 플레이해봤다. 중국 출시 후 주목해 온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보컬로이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기에 미쿠와 루카를 꼭 뽑겠다는 각오로 게임에 임했다.

 

요철세계는 이미 중국, 대만에서 매력적인 세계관, 캐릭터에 독특한 전투 스타일, 방대한 콘텐츠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초반에는 확실히 명성에 걸맞게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고, 전투가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만들었다.

 

뒤로 갈수록 할 게 많아지고 육성이 힘들어져서 캐릭터를 동시에 여럿 키우는 건 조금 버거운 느낌이다. 할 게 많긴 한데 미니게임들보다는 본편 전투가 재미있는 것 같고, 캐릭터 8명을 동원해야 하는 PVP도 꽤 재미있다.

 

세계관과 캐릭터를 접하니 원작도 궁금해지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볼 방법이 없어 보인다. 게임이 아주 잘 되면 길이 열리려나...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에 습관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닌 실제적 의미로 '방대한' 콘텐츠, 최근 중국게임다운 전반적으로 뛰어난 퀄리티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만 해 보이는데, 원작이 국내에 소개된다면 날개를 달아주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게이머들 사이에 밈화된 보컬로이드 콜라보레이션을 아예 게임 론칭에서 해버리니 패기가 느껴진다.(?) 사실 보컬로이드(하츠네미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게임 들 중 계속 잘되는 게임도 많고('던전앤파이터'라거나), 한참 뒤에 서비스를 접어도 억지로 연관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데 요철세계는 밈에 승리하길 바란다.

 

한줄평: 그나저나 미쿠는 실존하는 캐릭터인가?? 안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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