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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명작 '블리치' 그대로 옮겨 담아봤습니다... 다모게임즈 '블리치: 만해의 길'

등록일 2021년01월08일 15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DAMO NETWORK LIMITED가 출시한 '블리치: 만해의 길'은 인기 만화 '블리치'의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이다.
 
특히 원작 성우진이 직접 참여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고 1:1, 6:6, 9:9, 18:18 등 자신이 수집한 캐릭터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의 전투로 수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
 
소년점프를 대표하는 3대 만화를 뜻하는 '원나블'의 한 축인 블리치를 활용한 블리치: 만해의 길은 어떻게 수집의 재미를 구현했는지 직접 즐겨보았다.
 
백인석 기자
만화가 완결된 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났는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블리치'가 화제다. '블리치'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블리치: 만해의 길'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으로 데뷔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원-나-블'로 대표되는 삼대장다운 면모다.
 
게임은 새롭기보다는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요소들을 가져다가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다. QTE(Quick Time Event)로 대표되는 전투 시스템은 앞서 국내에 서비스 중인 '킹 오브 파이터 98UM'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필드를 탐험하는 콘셉트 역시 '어나더 에덴'으로 정립된 바 있는 구성 그대로다.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신규 서버를 오픈하는 전략들도 중국의 여느 모바일 게임과 마찬가지다.
 
결국 게임이 왜 잘나가느냐는 IP에서 해답을 찾을 수밖에 없겠다. 주연급 캐릭터가 몇 없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블리치'는 의외로 각 조직과 등장인물들에게 고루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을 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소울 소사이어티'의 호정13번대 일원들의 얼굴이 기억나기도 하고, '아이젠 소스케' 등의 매력적인 악역들도 유명하다. 수집형 RPG로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갖춘 셈이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오래 붙잡고 즐길만한 요소들도 준비되어 있다. '블리치'의 스토리를 따라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의 게임들이 으레 그러하듯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생략된 부분들이 많다. 여러모로 원작을 즐겨본 사람들이 캐릭터를 수집하거나, 세계관 최강을 목표로 도전하기 좋겠다. 특별한 과금 없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장벽들을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참고해둘 필요가 있겠다.
 
같은 값이라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블리치: 만해의 길'은 '블리치'라는 인기 IP를 활용해 재미 요소를 더한 게임이다. 시스템적으로는 큰 차이점이 없지만 '블리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고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연말연초에 게임 내에서 잡음이 들려오는데, 짧게 치고 빠질 게임이 아니라면 좋은 대처를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
 
한줄평: '블리치'에 이렇게 등장 인물이 많았나 싶다

 



신은서 기자
사실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블리치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게임의 스토리 보다는 콘텐츠를 더 중점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을 하는 마인드로 볼 때 이 게임은 말 그대로 베이직한 중국의 수집형 RPG의 토대를 착실히 따라가고 있는 게임이다.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서 던전을 돌아 장비와 캐릭터 성장 재료를 모으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은 이미 다양한 RPG에서 차용했으며 익숙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더 화려하게 포장하고 콘텐츠를 꾸미는 것이 각 게임들의 차이점으로 굳어 버린 느낌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유명 IP를 써서 그런지 화려하게 포장하기 보다는 오히려 심플하게 그 특징을 드러냈다.
 
이 게임의 주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 PVP, 자신이 가진 모든 유닛을 사용하는 시련 등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중국식 RPG에서 흔히 보아왔던 콘텐츠가 그대로 들어있던 것. 그렇기 때문에 관련 게임을 하던 사람이라면 금방 이 게임에 적응할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게임이 질린 사람이 IP를 제외하고 게임성만으로 이 게임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내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
 
한편 이 게임은 캐릭터 디자인과 그래픽에서 카툰풍의 느낌을 살려 컬러 만화를 보는 느낌을 강조하려는 것 같았다. 어설픈 3D 모델링보다는 이 쪽이 더 좋은 선택이었다는 점에서는 동감하고 있다
 
한줄평: 겉멋만 잔뜩 든 게임보다는 심플한 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심플하면 또 심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종민 기자
다모 게임즈와 그리의 공동 개발 신작인 '블리치:만해의 길'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은 일본의 인기 만화인 '블리치'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사신인 루키아에 의해 사신 대행으로 활동하게 된 주인공 이치고의 모험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블리치를 활용한 4번째 정식 모바일게임으로 KLab, DeNA가 개발했던 모바일게임과는 또 다른 게임성을 가진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 

 

게임은 현재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식 RPG 탐색형 진행 방식과 중국식 RPG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탑전기류의 성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스토리의 경우 스테이지의 클리어 방식이 별도의 각색이나 추가 없이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만큼 원작을 이미 알고 있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들에게 원작의 스토리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전투 시스템은 평이하다. 좀 더 명확히 이야기 한다면 수집형 분재 게임보다는 수동 조작을 많이 요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RPG 정도의 조작을 요구하지는 않는데 적어도 초반부라고 할 수 있는 계정 레벨 40정도까지는 별도의 컨트롤 없이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캐릭터의 스킬 시전이나 피격 이펙트 등이 캐릭터에 맞춰서 나가는 것이 아닌 정해진 모션만 연출해 상당히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부분은 계속해서 다듬었으면 좋겠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캐릭터의 참백도를 해방하면 원작 캐릭터 고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원작 유저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가령 소이퐁의 작봉의 고유 능력인 '이격결살(게임에선 봉문화)' 이 그대로 적용돼 적에게 작봉 2스탯을 쌓으면 적을 즉사(게임에선 일정 수치 이하 HP)시킬 수 있다. 레벨업을 할수록 능력의 제한폭이 넓어지고 강력해지기 때문에 등반 콘텐츠에서의 전략적인 재미를 배가 시킨다. 

 

사실 블리치 IP를 활용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게임만의 특별한 점은 별로 없다. 때문에 과도한 기대감을 갖고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별 다른 특징 없는 모습에 실망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과도한 기대감을 잠시 내려놓고 캐릭터를 수집한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플레이한다면 오히려 무과금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블리치를 좋아했거나 또 블리치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블리치 : 만해의 길은 가장 쉽게 그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이 게임 역시 과금이 어느정도 필요한 수집형 RPG라는 것은 두 번, 세 번 명심하도록 하자.


한줄평: 한줄평 : 꽃등심일까 기대했던 설레임, 실제로 먹어보니 불고기였더라. 그래도 맛있으면 됐지 '블리치:만해의 길'

 


 

김성렬 기자
기자가 매번 신작을 직접 플레이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 보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점, 해당 게임만의 아이덴티티 유무다. 얼마나 다른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는가, 그리고 이것을 얼마나 잘 녹여냈느냐가 개인적인 평가의 기준이다.

 

그런 측면에서 '블리치: 만해의 길'은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다. 원작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스토리를 콘텐츠화 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게임과의 이렇다 할 특장점은 전혀 느껴볼 수 없다. 캐릭터의 조각을 모아 완성시키고 수집해 성장 시켜 나가는 게임 시스템, 자동 전투로 인해 무의미 해지는 QTE 시스템, 투박하고 인상적이지 못한 그래픽 등이 아쉽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이 나왔을 때 항상 언급했던 것이, '팬들 입장에서는 해볼만하다'는 것이었다. 다만 부족한 완성도의 게임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내가 만약 팬이었다면 이런 게임을 하며 과연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도 남는다.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 중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완성도가 높은 게임을 꼽으라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떠오른다. 원작 애니메이션 팬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수준 높은 퀄리티의 연출이 일품이었고,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콘텐츠와 시스템의 시도도 잘 먹혀 든 케이스였다.

 

반대로 나쁜 예는 이번 '블리치: 만해의 길'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모바일게임들 거의 대부분이 될 것 같다. 원작의 장면들은 그저 몇 장의 컷 씬으로 대체되고, 연출의 퀄리티도 낮았다.

 

심지어 스토리가 궁금해 부족한 스태미너를 사용해가며 꾸역꾸역 챕터를 밀더라도 어느 순간 레벨 제한에 걸려 진행 조차 어려워진다. 이후 펼쳐질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차라리 OTT를 결제하거나 만화책을 구입해 보는 것이 낫다 싶을 정도다.

 

2020년이 '블리치'의 연재 20주년이 되는 해로 알고 있는데, 기념비적인 해에 어울리지 않는 부족한 게임이라는 생각이다.

 

한줄평: 다시 보니 '칠대죄'가 선녀였네

 


 

이혁진 기자
원작 만화는 끝났지만 블리치의 세계적 인기는 지속되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가 모두 올라와 있는데 실사 영화도 의외로(!) 꽤 볼만하니 아직 안보셨다면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란다.

 

게임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블리치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 단어 중 하나인 '만해'를 제목에 사용한 게임이 나왔기에 플레이해 봤다.

 

게임의 기본 뼈대는 일본 IP를 활용한 RPG에서 매우 자주볼 수 있는 캐릭터 뽑기+조각모으기를 통한 캐릭터 수집과 6인 파티 턴제 전투가 결합된 스타일이다. 과금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캐릭터를 모으고 강해질 수 있지만 무과금 유저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검증된 시스템으로, 원작을 좋아해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다가도 꼭 갖고싶은 캐릭터에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원작 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으로, 애니메이션 성우들을 그대로 기용했다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매력 포인트 아닐까 싶다. 대개 모바일게임은 소리를 끄고 플레이하지만, 재택 근무 중 플레이하며 소리를 키우고 하니 좀 더 애착이 가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대부분 유저들이 자동 전투로 진행할 텐데(기자도 마찬가지이고) 수동으로 플레이한다면 전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엔 자동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런 스타일 모바일게임의 숙명이고... 자동 전투로 오랫동안 돌리기 위해 PC로 플레이하는 게 좀 더 유리해진다. 만해의 길의 경우 앱플레이어 최적화가 잘 되어있어 무난하게 PC로 돌리면 될 것 같다.

 

원작 팬이 아니라면 조금 미묘한 게임 아닐까 싶고, 원작 팬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하는 한편 원작을 한번 더 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넷플릭스에서 블리치를 정주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서두에 적었지만 실사판도 정말 의외로(!) 괜찮으니 체크해보시기 바란다.

 

한줄평: 그런데 애니를 보기 시작하면 게임은 안하게 되는 것 아닐까. 직접 시험해 봐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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