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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카이피플 신작 '파이브스타즈', 블록체인이 있었다면 달랐을까

등록일 2020년09월28일 09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카이피플의 신작 모바일 게임 '파이브스타즈'가 9월 23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수집형 RPG 장르에서는 드물게 거래소 시스템을 탑재, 이용자들의 활발할 거래를 장려했지만 블록체인과 게임을 연결하려던 당초의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 되었다.

 

'파이브스타즈'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모바일 수집형 RPG다. 여기에 스카이피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NFT(Non-Fungible Token)' 기능을 더한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내 자산의 개인화에 대한 게임물관리위원회 측의 심의가 지연되면서 해당 기술을 제외한 일반 버전을 먼저 출시하게 되었다.

 

게임 내 아이템의 개인 자산화, 그리고 자사의 타 게임과의 연동과 관련된 기술들이 전부 빠지면서 '파이브스타즈'의 거래소는 조금 심심한 모양새가 되었다. 수집형 RPG에 모바일 MMORPG 특유의 콘텐츠 구성을 넣은 시도 역시 의도는 짐작할 수 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블록체인 게임이 심의를 받기 전까지는 운영 차원에서 이용자들을 달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수집형 RPG, 핵심 DNA는 모바일 MMORPG다

 



 

'파이브스타즈'는 3x3 크기의 전장에서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꾸리고 전투에 나서는 턴 기반의 RPG다. 수집형 RPG 답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매력. 거의 모든 캐릭터의 일러스트에는 라이브 2D가 적용되어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경쟁작들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부분은 없다. 일러스트에서 매력을 느낄 게이머들도 여럿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게임의 외관은 수집형 RPG이지만 전체적인 콘텐츠 구성과 게임의 흐름은 모바일 MMORPG에 가깝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와 달리 '파이브스타즈'에는 행동력 개념이 없다. 일반 스테이지에서 캐릭터를 획득하는 등 수집형 RPG의 전형적인 수집 요소도 부재. 메인 스테이지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번 클리어한 뒤에는 재입장이 불가능한 등 반복 플레이 요소도 거의 없는 편이다.

 



 

대신 '파이브스타즈'에서는 '피의 던전'이라고 불리는 일일 단위 콘텐츠를 통해 게임에 필요한 재화 대부분을 수급할 수 있다. '피의 던전'에서는 쏟아져 나오는 적들과 연속해서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별도로 버프를 충전하지 않으면 하루에 1시간 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 수집형 RPG보다는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레벨 업 던전'이나 '장비 던전'과 유사한 게임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일반적인 수집형 RPG와는 다른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파이브스타즈'의 차별화 요소이자 매력. 확률형 상품을 통해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하고, '피의 던전'을 통해 상위 등급 장비의 재료들을 수급하고 완성품을 제작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흐름이다. 여기에 모바일 MMORPG라면 빼놓을 수 없는 강화 시스템까지 탑재하는 등 기존의 수집형 RPG보다는 모바일 MMORPG를 즐겨 플레이한 게이머들의 취향을 좀더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이 빠지니 조금 심심한 '거래소'

 


 



 

'파이브스타즈'는 당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심의가 지연되면서 해당 기술을 제외한 일반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18세 이용가 등급까지 받아가면서 수집형 RPG 중에서는 드물게 '거래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막상 게임 내에서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결국 '거래소'가 활성화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이용자들의 참여다. 그러나 현재 '파이브스타즈'의 거래소에서는 현금을 통해 구매한 '다이아'로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흠. 

 

별도의 버프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필요한 시간 대비 얻을 수 있는 장비 제작 재료의 수가 적은 편이라 당장 플레이어가 사용할 장비를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 당초 블록체인을 통한 게임 간의 연동에 염두를 두었던 '거래소'였던 만큼 지금의 반쪽짜리 모습으로 게임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필요한 건 많지만, 주는 것이 너무 적다

 



 

플레이어의 초반 성장은 어려운 편이다. 메인 스테이지보다는 일일 단위 콘텐츠인 '피의 던전'을 원활하게 클리어해야 재료나 재화 등을 수집할 수 있지만, 게임 초반부의 지원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피의 던전'을 원활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스펙을 갖추는 것조차 쉽지 않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보상 등도 거의 없는 수준이기에 장벽에 가로막히는 속도 역시 빠른 편.

 

특히 '피의 던전'에서의 아이템 획득 확률은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별다른 버프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1시간의 제한이 있지만, 1시간 내로 필요한 재화를 획득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주된 불만. 게임에 과금을 넉넉하게 한다면 그만큼 빠른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이용자들이 아직 게임에 적응해나가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넉넉하게 보상들을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블록체인 큰 그림 빠진 '파이브스타즈', 내실 다지기도 집중해야

 



 

스카이피플이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파이브스타즈'는 수집형 RPG의 외형에 모바일 MMORPG 특유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이다. 일반적인 스테이지 진행 방식의 수집형 RPG를 즐겼던 사람보다는 모바일 MMORPG의 게임 구성에 익숙한 사람들이 좀더 흥미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겠다.

 

다만 게임 초반부, 운영 측에서 배포하는 재화가 지나치게 적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피의 던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장비 제작 및 거래 등 본격적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과금을 제외하면 캐릭터를 획득하고 스펙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이 너무나도 적은 상황이다. '거래소'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만큼 스카이피플 측에서도 좀더 미끼를 던질 필요가 있겠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대한 심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좋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의 계획과 달리 핵심 요소였던 블록체인 기술이 빠지면서 '파이브스타즈' 역시 '거래소' 기능 정도가 추가된 수집형 RPG 정도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 상황. 여기에 '거래소'를 제외한 게임 전반에서도 너무 느린 전투 속도나 AI의 답답한 성능, 불편한 게임 UI 등의 여러 아쉬운 점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블록체인 기술에 앞서 게임 전반의 완성도가 조금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늦었지만 정식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내실을 적극적으로 다져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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