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브릿지 물량 부족, 테라 때문에?

등록일 2011년01월27일 1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샌디브릿지' 열풍이 대단하다. 시장에 공급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부터 물량 부족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샌디브릿지는 더욱 높아진 가격대성능비로 PC 구매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인텔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발탁 전문 유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 대한 홍보에도 매우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샌디브릿지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곳은 바로 PC의 성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PC방. PC 교체 시기를 맞은 다수의 PC방들이 한층 높아진 가격대성능비를 보이고 있는 샌디브릿지를 구매하면서 수요가 늘었고 여기에 일반인들의 샌디브릿지 구매도 증가하면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판매량이 가장 많은 코어 i5 2500의 경우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오버클럭이 쉬운 K버전은 소량만 유통돼 제품 구매가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샌디브릿지의 공급 물량 부족에는 최근 출시 된 NHN의 테라의 영향이 매우 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테라가 지금까지 서비스 된 온라인게임들 중 거의 최고 사양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라가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어가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자 PC방 업주들이 테라를 찾는 유저들을 위해 PC 교체를 서둘렀던것으로 보인다.

PC방 업계도 테라의 성공을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강남의 한 PC방 업주는 "테라가 고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라 50여대 PC 중 절반을 서둘러 교체했다"며, "샌디브릿지의 출시가 테라의 오픈과 시기가 딱 맞아 떨어져 주저없이 샌디브릿지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PC방에서 테라를 찾는 유저들이 꽤 많다. 테라가 오랜만에 PC방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샌디브릿지 제품들은 모두 초기 물량으로 국내 수입유통업체들은 설 연휴 전까지 소비자들이 샌디브릿지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 코어 i3 제품을 대체할 샌디브릿지 기반의 코어 i3 2100과 2120 모델은 다음 달 중순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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