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의 검은 거짓말, 유저들만 피해

유저들 피해는 나몰라라, 게임홍보만 관심

등록일 2011년01월10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엠게임이 최근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과 함께 실시하는 ‘해피메이커 캠페인’의 게임포커스 취재기사와 관련한 유저들의 문의에, 허위사실 혹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유저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지난 7일, 엠게임이 진행하고 있는 ‘리듬앤파라다이스 해피메이커’ 캠페인과 관련해 엠게임이 밝힌 것과 달리 "최종 쇼케이스 무대에 연예기획사의 참여 계획이 없으며, 해당 연예기획사들도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게임 유저들에 대한 엠게임의 거짓 홍보를 최초 보도한 바 있다.
 
게임포커스는 기사를 작성하기 전인 지난 1월 7일 오전, 엠게임 관계자에게 ‘리듬앤파라다이스 해피메이커 캠페인’의 연예 기획사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을 했다. 당시 엠게임의 관계자는 “본 캠페인에 유명 연예인 기획사가 참여하는 것은 맞다. 마지막 쇼케이스 무대에 연예기획사의 신인 발굴 팀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쇼케이스 무대에 참여한다고 한 해당 연예 기획사 두 곳의 이름까지 게임포커스 측에 명확하게 언급했다.

이후 게임포커스가 엠게임 관계자를 통해 들은 A 기획사와 B 기획사에 확인한 결과, 두 곳 모두 해피메이커 캠페인에 대해 “금시초문이며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동일하게 답변했다. 두 기획사 모두 “게임사와 논의 중”이라거나 “제안을 고려 중”이라는 얘기 조차 없었다.

다시 말해, 엠게임이 확정되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이용해 유저들을 현혹하고 이벤트를 진행해 게임홍보에 활용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게임포커스의 보도 이후, 엠게임은 관계자로 추측되는 일부 인원들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및 개인적인 블로그 등에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은 회피한 채 이번 게임포커스의 보도가 오보라는 듯한 뉘앙스의 게시물을 남겨 유저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고 있다.

게임포커스가 엉뚱한 기획사에 문의해 오보를 냈다는 듯한 엠게임 관계자의 게시물

또한, 게임포커스 관련 소식을 접한 유저들이 주말에 ‘리듬앤파라다이스’ 게시판에 문의 글을 남겼으나, 해당 글들은 현재 모두 '허위사실이 유포된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GM에 의해 게시물 및 덧글이 모두 삭제됐다. 삭제에 대한 항의 덧글도 마찬가지로 모두 삭제됐으며 현재 리듬앤파라다이스 게시판에 있는 관련 게시물은 운영자가 새벽 3시에 남긴 글 뿐이다.

특히, 엠게임은 게시판의 올린 유저들의 글을 삭제하면서 기획사와 관련한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서만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유저들의 문의가 있자 '리듬앤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엠게임은 신사동 호랭이의 멘토링과 심사에만 관여할 뿐 기획사와는 접촉 하지 않았다"며, "기획사는 신사동 호랭이가 섭외하기로 했고 엠게임은 당연히 기획사의 참여해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사동 호랭이가 친분이 있는 기획사 직원을 쇼케이스에 초대해 멘토링한 참가자들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게 문의해 "기획사 초대와 엠게임은 관계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한 블로거의 글


하지만, 위에서도 밝혔듯이 엠게임 측은 지난 7일 게임포커스를 통해 A 기획사와 B 기획사 두 곳이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엠게임 측이 언급한 두 곳의 기획사는 엠게임에 대한 얘기도, 신사동호랭이에 대한 얘기도 전혀 들은 바 없다고 게임포커스 측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늘(10일), 엠게임은 게임포커스 측에 “현재 구체적으로 협의된 기획사는 없으며, 다양한 기획사와 협의 중이다. A 기획사와 B 기획사는 엠게임 측에서 제안서를 넣은 것은 맞지만,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기존의 답변을 수정했다.

다시 말해, 그 동안 엠게임이 밝혔던 기획사 참여 내용은 명백한 거짓이었다는 얘기다. 만약, 연예 기획사와 캠페인 참여를 협의 중이었다면, 엠게임은 배포한 보도자료나 공지사항에 ‘기획사 담당자가 참여할 예정’이 아닌, ‘기획사와 쇼케이스 참여 협의 중’이라고 표현했어야 옳다.

또한, 일부 관계자들이 답변한 ‘엠게임은 신사동 호랭이의 멘토링과 심사에만 관여할 뿐, 기획사와는 아직 접촉을 하지 않았다. 기획사는 우리의 쇼케이스 내용을 모른다. 신사동 호랭이가 친분이 있는 기획사 직원을 쇼케이스에 초대하는 것에 대한 예정을 적어놨을 뿐이다’라는 유저들에 대한 답변 또한 명백한 거짓이 된다.

유저들의 당연한 질문에 명확한 사실 조차 확인해 주지 않고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유저들을 현혹하며, 확정되지도 않은 기획사 섭외를 마치 확정된 것처럼 유저들을 호도해 자신들의 게임 홍보에 유저들을 이용한 엠게임. 과연 이런 엠게임이 자칭 ‘글로벌 게임포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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