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이패드를 원하지 않았을까?

등록일 2010년12월28일 16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미국의 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의 30%는 홀리데이 시즌에 아이패드 선물을 원하고 미국 성인의 20% 가량은 향후 6개월내에 아이패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

그 만큼 아이패드는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최고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과연 이처럼 누구나 연말 혹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패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인 브렛 아렌즈(Brett Arends)가 아이패드를 구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가지를 공개했다.

이 칼럼의 원제는 'Why I Don't Want an iPad for Christmas'(나는 왜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패드를 원하지 않는가) 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패드를 지금 구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10가지 나열하고 있다.

물론, 브렛 아렌즈의 이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그 이유중에는 실제로 귀 담아 들어야 할 이유들도 몇 가지 있는 듯 보이니까 말이다.


1. 가격이 하락 할 것
브렛 아렌즈는 우선 첫 번째로 내년이 되면 아이패드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렛은 내년에 아이패드 2가 출시되면 이전 모델의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봤다. 브렛은 "IT 기기의 가격 하락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8기가짜리 아이폰 가격이 599달러에 출시됐지만 고작 몇 달 후에 200달러나 가격이 떨어져 399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2. 더 좋은 아이패드2가 내년에 나올 것
두 번째 이유는 내년에 출시될 아이패드2가 매우 좋아질 것이란 점이다.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와 비교해 화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현재 아이패드에는 구현되지 않는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된다. 더군다나 아이패드2의 출시는 얼마남지 않았다.

3. 애플이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가?
브렛 아렌즈는 아이패드의 마진률을 체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이윤이 지나치게 높아 애플의 기기를 그 가격에 사는 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며, "마치 애플이 에르메스나 티파니 같은 명품 브랜드처럼 이윤을 남겨먹는다"고 비판했다. 애플의 지난 해 이익률은 매출대비 41%나 됐다.

4. 앞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현재는 사실상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의 경쟁양상이지만 현재 수많은 IT기업들이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다수의 훌륭한 태블릿PC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그 많은 태블릿PC들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원하는 태블릿을 구매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왜 지금 굳이 아이패드를 구매해야 하나"

5.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반애플진영에서 항상 문제제기를 해왔던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아이패드는 수 많은 플래시를 통한 동영상을 볼 수 없다.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의 단점을 지적하며, 어도비와 많은 논쟁을 벌였으나 브렛은 "많은 소비자들은 스티브 잡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플래시 기능을 원한다"고 밝혔다.

6. 추가 비용의 문제
아이패드를 구매 하는데에는 499달러밖에 들지 않지만 아이패드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브렛은 "3G 모델은 630달러에 달하며, 인터넷 비용은 별도이기 때문에 2년간 사용하면 최대 1000달러 가까이 비용이 든다"며, 이 정도까지 비용을 지불할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7. 게임에 더욱 빠져들지 않을까?
아이패드가 훌륭한 태블릿이라는게 문제점이다. 활용도가 뛰어나고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나 콘솔처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문명시리즈나 앵그리버드와 같은 중독성 뛰어난 게임들에 중독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8.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하루종일 인터넷에 접속해 페이스북을 쳐다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동안은 마치 블랙홀이 시간을 흡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시간은 물론 젊은이들의 인생에서 인터넷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될수도 있다.

9. 아이패드가 지루해 질 수도 있을것이다
올해는 아이패드가 매우 혁신적인 IT기기 였지만 앞으로도 아이패드가 혁신적인 IT기기로 남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새롭고 참신한 것을 원하기 마련이다. 더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이패드에 의외로 금방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

10. 애플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일수도 있다. 애플은 수 많은 추종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애플을 지휘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더욱 고압적이 되어가며 소비자들을 무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아이폰4의 데스그립 논란에서 보여준 스티브 잡스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우며, 그 혹은 애플이 소비자들을 대하는 태도로 인해 애플의 제품 구매를 재고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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