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 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의 <게임물 등급분류결정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 11월에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물은 총 705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의 584종에 비해 17.2%(121종)가 증가한 수치로, 게임위 설립 이후 월간 통계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게임위 관계자는 " 이러한 증가 추세는 겨울방학을 앞둔 시기적 요인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오픈마켓 게임물의 신청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체이용가 등급은 꾸준히 증가
이용등급별 등급분류 결정내역을 살펴보면, 전체이용가로 등급분류 된 게임물이 503종으로 전체 결정 게임물의 71.3%를 차지,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이용가 등급분류 비율인 65.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0년 1월부터 9월까지 오픈마켓 게임물의 비중은 22.5%에 그쳤으나, 4분기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10월에는 54.1%를 11월에는 66.4%(468종)를 차지했다.

468종의 오픈마켓 게임물 중 366종의 게임물을 4개의 게임제작(배급)사에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고,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오픈마켓 게임물의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 마켓 게임 시장의 급부상
플랫폼별 등급분류 결정내역은 모바일 게임물이 487종으로 전체 등급분류 게임물의 69%, PC온라인 게임물이 116종으로 16.5%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게임 게임물중 91%의 게임물이 오픈마켓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물들도 파악되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부분이 오픈마켓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케이드 게임물의 등급부여 비율은 13%에 불과, PC온라인 게임물의 87.1%, 비디오 콘솔 및 모바일 게임물의 100%에 비해 극히 낮은 등급부여 비율을 보였다. 주요 등급분류 거부 사유는 대부분 게임 프로그램에 관련된 부분으로서, 등급분류 신청 시 프로그램 부분에 대한 게임제작사의 각별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모바일 게임 제작 활발
제작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제작 게임물은 10월의 174종과 큰 차이가 없는 179종이었으나, 그 비중은 10월의 32.3%에 비해 27.8%로 감소한 반면 국외 제작 게임물은 10월의 364종에서 464종으로 100종이 늘어나 72.2%를 차지했다.

10월에 비해 등급분류 받은 게임물의 수가 증가한 만큼 제작국가도 훨씬 다양해져서 지난 달 제작 국가는 총 22개국이었던 반면 이번 달은 30개국으로 늘어났다. 비록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물 수는 적지만 동유럽 국가들에서 제작된 게임물도 눈에 띄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제작된 192종의 게임물은 국내 제작 게임물의 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92종 모두 오픈마켓에서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물로서 인도의 모바일 게임물 제작이 활발함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불법 게임물은 지속적으로 증가
11월 중 등급분류 결정 취소 게임물 현황을 살펴보면, 아케이드 게임물이 6종, PC 온라인 게임물이 4종이었다. 10종 모두 등급분류 받은 내용과 다르게 개조/변조하여 사행적으로 유통되다가 불법 게임물로 단속됐다. 이러한 불법적인 개조/변조 행위로 등급분류 결정이 취소되는 게임물이 2010년 11월까지 총 175종으로 집계되어 불법게임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