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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스타, 모두를 위한 게임쇼가 되길

2010년11월25일 15시18분
게임포커스 정혁진 기자 (holic@gamefocus.co.kr)


부산에서 두 번째 열린 지스타2010가 지난 21일 성황리 폐막했다.

이번 지스타2010은 규모부터 관람객, 실적 등 모든 것이 기존 수치를 경신해 전체적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스타2010에는 총 관람객 28만명, 전세계 22개국 31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8억 7천만 달러의 상담금액, 1억 9천 8백만 달러의 계약금액을 기록했다.

지스타2010은 유난히 기대작이 많아 흥행에 톡톡히 기여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을 공개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록맨온라인', '퍼즐버블온라인', XL게임즈는 '아키에이지', CJ인터넷은 '마계촌 온라인'을 내놓았다. 이들은 모두 시연버전을 내놓아 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관람객들은 수 시간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대작을 즐기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열의를 보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온라인게임사 외에도 비디오게임 및 아케이드 게임업체 들도 다수 참여하고 도우미들의 복장이나 노출도 많이 개선돼  '온라인 게임쇼', '걸스타'라는 오명도 깔끔히 씻어내게 됐다. 한국MS는 Xbox 360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를 지스타2010에서 최초 발매했으며, SCEK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이용한 대형 부스를 꾸며 많은 인파를 불러 모았다. 모델들은 노출 수위를 낮췄으며 직접 도우미로 나서 관람객들에 한 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스타 게임쇼는 2007년 관람객 15만 명 기록 이후로 2008년 18만, 2009년 24만을 기록,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올 해 28만 명으로 30만 명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지스타2011에는 30만 명 돌파를 노려볼 만 하다.

하지만 지스타 게임쇼가 모든 관람객을 위한 게임쇼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노력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 이번 지스타 2010을 취재하면서, 모든 관람객들이 즐기기 위한 부스 내 부대시설에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행사장에 출입하는 관람객 중에는, 유모차를 끌고 방문하는 가족도 있었으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방문하는 장애우도 있었다. 하지만 일반 관람객들의 인파가 많은 탓에 이들이 게임쇼를 관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행사장 곳곳에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되기는 했지만, 일반 관람객로 가득찼을 뿐, 위와 같은 이들을 위한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시연 공간 역시 가족이나 장애우들이 즐기기 위한 별도 공간이나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본 지가 만난 한 장애우는 "인원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별도 시설이나, 원활하게 관람하기 위한 편의가 좀 더 배려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관람객 역시 아이들이 다칠까 염려돼 게임쇼를 즐기기에는 조금 불안했다고 말했다.

지스타2010에는 미취학 아동, 노인과 장애우, 국가유공자, 그리고 18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한 각종 할인 및 무료 입장의 혜택이 많이 구성됐다. 혜택은 많지만, 이를 누리기 위한 여건이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내년 지스타 2011에는 이러한 점이 꼭 개선돼 모든 관람객을 위한 게임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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