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행사장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의 핵심 아트 개발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오버워치' 영웅 및 스킨 디자인의 제작 철학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번 토크 세션에는 도스피 진(Dospi Jin)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와 바비 킴(Bobby Kim) 리드 콘셉트 아티스트가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는 서울에 거점을 두고 캘리포니아 본사 팀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오버워치의 아트 제작부터 기능 개발, 콘텐츠 론칭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통합 개발 조직이다. 이들은 그간 음양의 인어 '겐지' 신화 스킨, '르세라핌' 콜라보레이션 스킨 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업들을 주도해 왔다.
팬들의 기대가 만든 영웅, '제트팩 캣'의 탄생
토크 세션 첫 번째로는 바비 킴 리드 콘셉트 아티스트가 '제트팩 캣'의 개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제트팩 캣의 초기 버전은 '피카'라는 이름으로 2016년 오버워치 론칭 당시 공개됐다. 이 이미지 덕분에 수년간 많은 팬들이 '날아다니는 고양이 영웅'을 기대해왔는데, 이 기대에 부응하고자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후문이다.
바비 킴 리드 콘셉트 아티스트는 제트팩 캣 디자인 과정에서 ▲고양이가 제트팩을 탑승하는 자연스러운 자세 ▲고양이의 작은 손으로 기계를 다룰 수 있는 방법 ▲근접 공격 모션 등을 정교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격 방식의 경우 '냥드롭킥'과 '냥냥 펀치'를 놓고 고심 끝에 귀여움을 극대화한 '냥냥 펀치'를 최종 선택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한국에서 친숙한 '치즈 냥이'의 외형에 고양이 발바닥 모양의 컨트롤러와 총구 디자인을 적용해 '똑똑하고 공격적이면서도 귀엽고 평범한' 이중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제트팩 캣은 출시 후 전 세계 팬들이 다양한 밈(Meme)으로 재생산하며 크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디바(D.Va)'와는 또 다른 탱커, '디몬(D.MON)'의 디자인 철학
신규 한국인 영웅 '디몬'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디몬'은 검과 방패, 총기까지 사용하는 탱커 영웅으로, 기존의 '디바'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는 데 주력했다.
바비 킴은 '디몬'의 파일럿인 '이유나'가 메카 부대의 리더로서 지닌 냉정하고 거친 면모, 동료를 지키는 의리 있는 책임감을 비주얼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탱커로서의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또 '디바'가 1.0에서 2.0으로 변화한 것처럼 '디몬' 또한 다양한 실루엣을 탐색해 발전된 형태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원거리 무기를 탑재하는 아이디어 등을 통해 현재의 메카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K-POP 넘어 세계관으로의 연결까지… '르세라핌' 콜라보 비하인드
'오버워치'와 '르세라핌'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개발진은 콜라보가 단순한 두 브랜드의 결합을 넘어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히 1차 협업에서 영웅들을 르세라핌의 팬으로 묘사하며 팬심을 표현했다면, 2차 협업에서는 이들이 부산역 인근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는 스토리로 확장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 시즌 4 트레일러에 로고가 등장했던 점을 언급하며 향후 3차 콜라보가 진행될 예정임을 암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아트팀은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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