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오버워치' 국내 PC 서비스 시작을 기념한 대규모 오프라인 팬 행사 '오버워치 데이'가 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 첫날 진행된 '개발진 토크쇼'에서는 '오버워치'의 핵심 리더 겸 개발진들이 무대에 올라 시즌 4 업데이트 비하인드와 신규 한국 영웅 '디몬(D.MON)'의 탄생 배경, 그리고 한국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번 토크 세션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윌터 콩 라이브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선임 부사장,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신규 영웅 '디몬'의 개발 과정은? 개발진이 직접 밝힌 비하인드
개발진은 오버워치 영감의 고향 중 하나인 부산을 직접 찾은 감격스러운 소감으로 토크의 문을 열었다. 윌터 콩 부사장은 부산을 처음 방문하지만 바다 경관과 명소들이 정말 아름답다며, 한국 커뮤니티는 서비스 시작 순간부터 오버워치의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해 준 소중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또 애런 캘러 디렉터는 이번 시즌을 개발하면서 '오버워치' 팬들이 사랑하는 장소들을 조명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특히 한국이 글로벌 팬들이 좋아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메카(MEKA) 부대원들을 플레이어블 영웅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만큼 부산 시즌에 '디몬'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핵심인 신규 한국 영웅 '디몬'에 대해 애런 켈러 디렉터는 '디바(D.Va)'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디몬'은 메카 부대원만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검과 방패를 조합한 독특한 전투 방식을 취한다. 개발 초기에는 총기에 집중했으나, 기동력을 살린 근접 공세와 방패를 활용한 방어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검을 주 무기로, 총기를 보조 능력으로 채택했다.
또한 '디몬'은 메카 부대의 리더로서 기존 영웅 중 가장 덩치가 크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리적 무게감뿐만 아니라 부대를 이끄는 리더로서 마주하는 깊은 고뇌와 책임감이 스토리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덧붙였다.
넥슨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오버워치'의 미래
블리자드와 넥슨의 파트너십이 성사된 배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였다며, 넥슨은 서비스,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이용자들은 '오버워치'의 중요한 핵심 팬층이며 게임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목소리를 반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 윌터 콩 부사장은 "'오버워치'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지만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10년을 만들기 위해, 또 '오버워치'가 최고의 경쟁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팬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적극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버워치'는 살아 숨쉬는 유니버스다. 앞으로 풀어나갈 스토리, 새로이 선보일 영웅도 많기 때문에 '오버워치'에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저희끼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한국 팬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전 모집된 질문과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이스터에그를 숨겨두는 개발진의 유쾌한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개발진의 '최애' 영웅에 대한 질문에 윌터 콩 부사장과 벤 벨 프로듀서는 리더십과 탱커로서의 돌파력을 갖춘 '디몬'을 꼽았으며, 애런 켈러 디렉터는 디렉터로서 특정 영웅 한 명을 꼽는 대신, 한국의 광화문 등 실제 도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맵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다른 메카 부대원들의 플레이어블 영웅화에 대해 애런 켈러 디렉터는 메카 부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잘 알고 있으며 구현에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꼭 만나보고 싶다며 다른 부대원들의 추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 시즌 4 숨겨진 디테일과 관련해서는 개발팀만 알고 있는 이스터에그로 배틀패스와 연계된 윈스턴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가 숨겨져 있다고 귀띔했다.
세션 말미에 벤 벨 프로듀서는 넥슨과 블리자드의 만남은 게임을 더욱 발전시킬 거대한 기회라며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고, 애런 켈러 디렉터는 한국 플레이어들의 높은 수준과 다양한 메타는 개발진에게 늘 큰 영감을 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오버워치 데이'는 개발진 토크쇼 외에도 영웅 환영식, 크리에이터 매치, 코스프레 콘테스트, 성우진 팬미팅, 오버워치 월드컵(OWWC) 한국 대표팀 출정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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