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그리프 '명일방주: 엔드필드' 글로벌 간담회 개최, 해묘 PD "2차 테스트는 50시간 이상 분량, 새로운 맵도 기대해 주길"

등록일 2025년11월12일 0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적 히트작 '명일방주'로 이름을 알린 중국 개발사 하이퍼그리프가 오랫동안 담금질해 온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 글로벌 간담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간담회에서는 '명일방주: 엔드필드' 개발 방향성과 2차 테스트에 추가되는 콘텐츠가 소개되고, 테스트에 앞서 최신 빌드를 플레이할 기회가 제공됐다.

 

하이퍼그리프는 11월 10일 중국 상하이 시자오 호텔(Shanghai Xijiao Hotel)에서 '명일방주: 엔드필드' 글로벌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명일방주: 엔드필드'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Light Zhong(해묘) 프로듀서와 스테이지 디자이너 RUA가 직접 참석해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2차 테스트에 추가될 콘텐츠를 소개하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해묘 프로듀서(오른쪽)와 RUA 스테이지 디자이너
 

2차 테스트 마무리 작업 진횅중, '명일방주' 세계관 확장 이어나갈 것
먼저 해묘 프로듀서는 "2차 테스트가 임박하니 긴장이 된다. 지난 테스트 후 1년 정도가 지났는데 개발진은 물론 플레이어 여러분도 2차 테스트를 굉장히 기대했을 것"이라며 "현재 개발팀은 2차 테스트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개발팀의 현황을 소개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인기 모바일게임 '명일방주'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그리프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탐험과 실시간 전투, 기지 건설 요소 등이 결합된 3D 전략 RPG 신작이다.

 



 

해묘 프로듀서는 "엔드필드의 시작점은 2017년이다. '명일방주' IP의 요소 중 하나였고, 연관관계가 조금 있는 먼 미래로 설정했었다"라며 "이 작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명일방주' 팀과 장시간의 논의 끝에 두 작품 모두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스토리적으로 먼 미래로 설정하는 것이 확정됐다. 그래야 두 작품에서 모두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단순히 시간적 연속성만이 아니라 두 작품이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계속해서 '명일방주' IP의 메타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묘 프로듀서가 이끄는 개발팀은 차기작에서 개발팀의 취향을 잘 살린 콘셉트의 게임을 만들기로 방향을 정했다. 큰 콘셉트로 공장 건설이 정해졌고, 세계관적으로 부합하고 지속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상하는 데 1년 이상이 소요됐다. 해묘 프로듀서에 따르면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에야 구상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명일방주: 엔드필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RUA 스테이지 디자이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히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장 건설, 자동화 시뮬레이션 장르는 개발팀이 매우 좋아하는 장르이자 고정적인 팬층이 글로벌 시장에 존재하는 장르이기도 하다"라며 "우리 게임의 독특한 매력을 더 다양한 팬들에게 전달할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서비스중인 오픈월드 RPG 대부분이 수동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 가깝다. 여기에 기지 건설, 공장 요소를 도입했을 때 좀 더 샌드박스 특성을 가지고 플레이어가 자발적으로 세계를 개척하게 돼 몰입감이 더 강해진다"며 "이런 시스템이 PC 싱글플레이 게임에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임에는 흔하지 않더라. 우리가 이런 것을 만들어 낸다면 신선한 느낌을 주고 플레이어가 확보될 것이라 봤다"고 덧붙였다.

 

2차 테스트, 전반적 개선에 신규 콘텐츠도 더해졌어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1차 테스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26년 초로 예상되는 정식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2차 테스트는 11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완전히 새롭게 구축된 스토리와 신규 지역, 전투 시스템 리뉴얼 등 전반적인 콘텐츠가 모두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제공된다.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스토리라인과 신규 컷신, 동적 연출이 추가되며, 동양적 미학과 미래적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무릉'을 탐험할 수 있다. 또 6성 캐릭터 '아델리아', '라이스 라이트', '포그라니치니크' 등 총 9명의 신규 오퍼레이터가 등장하고, 콤보 스킬, 보스전 개선 등 전투 전반의 밸런스가 조정됐다.

 

이와 함께 공업 시스템(AIC) 확장 및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자동화 산업 단지를 건설 및 확장할 수 있으며, 아이템 제작, 촬영 모드, 동료 가이드, 탐지 기능 등 새로운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다.

 



 

해묘 프로듀서는 "플레이어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플레이 흐름을 다듬고 샌드박스 전반을 재조명했다. 스토리 연출도 재작업했고, 새로운 지역으로 무릉성을 추가했다"며 "플레이 방식에서 공업 시스템을 확장, 조정하고 소셜 요소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캐릭터 면에서도 전체 아트에 대해 개선작업을 진행했으며 특별 효과도 추가했다. 신규 캐릭터도 9명 추가됐다.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모든 플랫폼으로의 동시 출시를 준비해야 해서 멀티 플랫폼 대응, 다국어 글로벌 동시 출시를 병행 준비중이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지만 미래 버전을 위한 개발도 하고 있다. 미래 많은 버전, 콘텐츠를 병행 개발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는 이미 개발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2차 테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큰 줄기만 즐겨도 50~60시간은 필요하다고. 모든 요소를 즐기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그리프의 협력을 얻어 한발 먼저 체험해 본 2차 테스트 빌드는 일단 캐릭터 애니메이션, 스토리 연출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호요버스의 '원신'을 처음 보고 '이것이 가능한가' 싶었던 그 느낌을 오랜만에 다시 받았다.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스토리, 탐색, 전투, 건설 등 모든 요소가 초 하이 퀄리티로 만들어져 각각 다른 재미를 줬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무릉' 지역은 울창한 대나무숲과 '물'이 특징적인 지역으로 동양적 이미지에 미래적 이미지가 더해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지역이었다.

 

해묘 프로듀서는 "대개 동양이라고 하면 고전적, 전통적, 신비로운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우리 팀은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팀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 것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과거와 미래가 결합된 동양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하고 찾아본 뒤 게임에 결합했다. 전통적인 동양에 현대적 과학기술이 융합된 지역을 구현했는데 그 부분이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RUA 스테이지 디자이너는 "무릉성은 플레이 방법과 콘텐츠를 심도깊게 연결했다. 아트와 도시 구조 자체도 독특하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도시의 구조를 활용할 수 있게 깊이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도시, 물 아래로 들어가 여러 임무를 수행하고 퍼즐을 풀게 된다"고 덧붙였다.

 

2차 테스트 후에는 정식 서비스로...

발표를 마무리하며 RUA 스테이지 디자이너는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멀티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 형태로 준비하는 것이 굉장한 도전이었지만 충분한 준비로 장기적 운영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RUA 스테이지 디자이너는 "상상도 못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일반적 게임들보다 50% 이상의 폴리곤을 사용했고 전투에 4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참가해 4배의 렌더링이 필요했다"며 "샌드박스 세계를 구현하며 상호작용을 풍부하게 넣어야 했으며, 공장, 기지 콘텐츠도 있어서 움직이는 오브젝트가 엄청나게 많아 최적화가 정말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서 "유니티 엔진의 하부 구조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 해결했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로 동시 출시를 해야 해 멀티 플랫폼 UI 조합도 큰 도전이었다. 글로벌 동시 출시도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상상을 넘어선 업무 프로세스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엔드필드가 건강하고 지속 운영이 가능한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장기적 운영을 위해 앞부분부터 탄탄한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엄청난 시간을 투입해 수정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2차 테스트 후에는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정식 출시로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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