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다수의 인기 게임들을 서비스중인 호요버스 전혜연 팀장이 서브컬쳐 게임 마케팅의 핵심은 마케팅 방법론이 아닌 유저들의 감정이라고 역설했다.
전 팀장은 24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디자인 컨퍼런스(GGDC)에 참석해 '서브컬처 유저들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전혜연 팀장은 '원신' 한국 출시 전인 2019년 호요버스에 합류해 다수의 히트작 배출에 공헌한 마케팅 전문가.
전혜연 팀장은 '원신' 출시 후 진행한 둥둥섬 유저 축제, 알볼로 피자 등 콜라보 진행 등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서브컬쳐 게임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떤 마케팅이 효과적인가, 어떤 매체가 효율적인 마케팅 창구인가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케팅 방법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우리 유저가 우리 게임을 왜 좋아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은 감정적인 요소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우 보이스에 공을 들이고 현지화를 더 세밀하게 하고, BGM을 풍성하게 하고 PV에 공을 들이는 등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전 팀장은 "유저들이 유저에 머무르지 않고 그 세계의 구성원으로 느끼게 하려는 것"이라며 "호요버스 코리아는 이런 감정적 몰입을 게임 밖에서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은 갤럭시23 닐루 에디션을 준비하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성을 디자인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경험과 피자 알볼로와의 콜라보레이션 당시 메뉴 구성부터 구성품까지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실로 가져와 재현하려고 힘쓴 경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2025년 큰 화제를 모은 쓰레기 수거 공익 캠페인 '왕의 쓰레기통과 함께하는 지구개척임무' 이벤트를 소개하며 전혜연 팀장은 "호요버스는 게임 홍보를 넘어 유저들과 게임의 스토리, 서사,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우리는 늘 유저들이 이 캐릭터를 왜 좋아할까, 어떻게 게임 스토리를 현실에 가져올까, 게임에서 느낀 감동을 어떻게 재현할까를 고민한다. 서브컬쳐 마케팅의 본질은 유저들이 사랑하는 서사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서 "게임이 완성되는 시점은 개발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유저들의 마음에 이야기가 닿을 때 아닐까 한다"며 "유저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연결하고 현실과 게임을 잇는 행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