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승리의 주역에서 선의의 라이벌로... SCHOLES, ZZI-SOONG 'SWC 2025' 아시아퍼시픽 컵 출전

등록일 2025년10월15일 14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컴투스(대표 남재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5(이하 SWC2025)’이 본선 마지막 경기를 사흘 남겨두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SWC2025’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예선을 통해 각 지역 대표를 선발하고 본선을 성황리 진행 중이다. 그 중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태지역의 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상위 3인이 월드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특히 올해는 대회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이하 슈퍼매치)’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린 SCHOLES와 ZZI-SOONG이 출전해 부산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거머쥐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3년 ‘슈퍼매치’가 시작된 이래 매년 팀 코리아로 활약해온 SCHOLES와 ZZI-SOONG은 각각 재작년과 작년 한국 MVP로도 선발될 정도의 실력자들이다. ‘슈퍼매치’에선 두 차례 팀 코리아의 승리를 함께 이끌어내고, 이번 SWC2025 아시아퍼시픽 컵에서는 세계 최강을 향한 선의의 경쟁자로 만난 두 선수를 만나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CHOLES : 안녕하세요. 11년째 ‘서머너즈 워’를 즐기고 있는 SCHOLES입니다. 2020년부터 Barcode길드 마스터를 맡고 있으며 매년 SWC에 참가해왔으나 올해 처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슈퍼매치’에 3년 연속 출전했으며 올해 주장으로서 일본 원정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ZZI-SOONG : 안녕하세요. 최근 몇 년 간 한국 선수 중 국제 대회를 제일 많이 참가하고 있는 ZZI-SOONG입니다.

 

올해 ‘SWC’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SCHOLES :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누구를 만나도 비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올해도 지원했습니다.

ZZI-SOONG : 이제는 참가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라 일상처럼 지원했습니다.

 


 

SCHOLES 선수는 작년 SWC 예선에 참가하고 아쉽게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어떻게 예선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SCHOLES :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구도를 선호해왔지만 이번에는 서로 턴을 주고받는 다양한 구도를 염두에 두고 운칠기삼에 맡기는 플레이를 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ZZI-SOONG 선수는 23년도 이후 본선 재진출인데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ZZI-SOONG : 2022년·2023년에 본선에 진출한 뒤 작년에 한 번 쉬고 올해 다시 진출했는데, 그 동안의 대회 중 올해가 제일 실력이 잘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경기는 어떤 선수와의 매치였나요

SCHOLES : 첫 경기로 만난 MUNMUGUNG입니다. 보유한 몬스터 조합이 저와 극상성이라 5:5 구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필 경기 초중반에 운도 많이 따르지 않아서 탈락 직전까지 다녀온 것 같습니다.

ZZI-SOONG : 승자조 경기 4강에서 만난 ZDOL 선수입니다. 메타에 좋은 빛 속성과 어둠 속성 몬스터를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상대하기 까다로웠습니다.

 

두 선수 모두 ‘슈퍼매치’에서 주장과 MVP를 모두 달아본 베테랑이자, 꾸준히 팀 코리아로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사이인데, SWC에선 경쟁자로 만나게 된 소감 부탁드립니다

SCHOLES : 결승에서 만난다면 둘 다 월드 파이널 행이 확정된 상황이라 모든 것을 오픈하고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스펙과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풀 매치 접전을 예상하고요. ZZI-SOONG 선수는 이번에 본선 삼수인 만큼 정말 실력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월드 파이널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ZZI-SOONG : 제 ‘서머너즈 워’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만큼 가장 친한 동생이라 경쟁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대진표 상 만난다면 결승에서 붙게 될텐데, 그렇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서로 같이 월드 파이널에 갈 수 있는 거니까요.

 

이번 아시아퍼시픽 컵에는 막강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합니다. 가장 대비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SCHOLES : 작년 아시아퍼시픽 컵 우승자이자 첫 상대인 PU가 가장 견제가 됩니다. 선수 스타일상 픽 실수가 없고 가장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실수 한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 것 같아 많은 부담이 됩니다.

ZZI-SOONG : 1라운드 상대인 TAKUZO입니다. 2023년, 월드 파이널의 문턱에서 정말 아쉽게 졌던 과거가 있는데 그 과거를 꼭 털어내는 대회이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본선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 맞붙어 보고 싶은 선수는 각각 누구인가요

SCHOLES : 작년 월드 파이널 우승자인 KELIANBAO입니다. 기왕 아시아 최강 출신 PU를 첫 상대로 만났으니 세계 최강 KELIANBAO까지 이겨야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ZZI-SOONG : 자타가 공인하는 1등 선수인 KELIANBAO와 붙어보고 싶습니다. 우승자 출신의 뛰어난 선수이지만, 붙는다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퍼시픽 컵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경기가 아닌 만큼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CHOLES : 정말 많은 길드원들이 응원을 온다고 해서 어느 때보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ZZI-SOONG : 국내에서 하는 만큼 많은 응원을 받으니 좋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또한, 부산에서 진행될 아시아퍼시픽 컵에 대해, 경기 안팎으로 기대되는 점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SCHOLES : 부산 거주 중인 길드원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보게 돼서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TAKUZO 외에도 ‘슈퍼매치’ 때 친해진 다른 일본 선수들이 일본과 가까운 지역인 만큼 경기 후 많이 찾아올 예정이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ZZI-SOONG : 글로벌 대회라서 온라인에서 만나던 타국 선수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ZZI-SOONG 선수는 가족들이 ‘서머너즈 워’ 플레이어이기도 하고, 지난 ‘슈퍼매치’ 때도 가족과 세레모니를 펼쳐 전 세계 소환사들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올해는 어떤 응원을 하고 있나요

ZZI-SOONG : 저희 가족은 항상 저의 경기를 열성적으로 응원을 해주는데 올해는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다들 바라는 것 같습니다.

 

SCHOLES선수도 가족들이나 길드원, 친구나 동료들에게 이번 경기에 앞서 어떤 격려나 조언을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SCHOLES : ‘슈퍼매치’ 때 보다도 지인들에게 더 많이 자랑했습니다. 95%대 5%라는 처참한 첫 경기 승부 예측 배팅도 보여줬는데 꼭 역배팅 이변의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응원 받았습니다.

 

‘서머너즈 워’를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 ‘서머너즈 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SCHOLES :  세트만 맞추면 성능이 보장되는 룬 효과들 때문에 일정 스펙만 갖추면 누구나 상위 티어를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조금 쉬다 와도 금방 따라갈 수 있습니다. 실시간 아레나, 점령전, 던전 등, 모든 콘텐츠를 다 할 필요 없이 원하는 만큼만 플레이해도 각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편의성 개편이 빠르게 진행돼, 피로감을 늦춰줘서 점점 더 컨텐츠 자체에 집중하기 좋아지고 있습니다.

ZZI-SOONG : ‘서머너즈 워’를 같이 하는 제 주변 지인들이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플레이를 하며 형성된 커뮤니티가 이제 제 인생의 일부분이 되어, 쉬지도 지치지도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응원해줄 한국의 팬들에게 소감과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SCHOLES : ‘서머너즈 워’ 경력은 10년이 넘고 오프라인 무대도 여러 번 올라봤지만 ‘SWC’ 본선은 처음이라 너무 긴장이 됩니다. 그렇지만 누가 봐도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한국 서버의 무서움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ZZI-SOONG : 올해는 정말 높이 올라가고 싶습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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