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4 월즈)’ T1 우승 스킨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24 월즈 스킨은 그 전 해에 나온 T1의 2023 월즈 스킨과는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콘셉트의 스킨이었다.
먼저 2023 월즈 스킨이 개최지 한국의 문화를 담은 동양풍 스타일에 흰색과 금색을 위주로 제작하고 밝은 분위기의 스킨으로 제작됐다. 반면 2024 월즈 스킨은 개최지 런던과 신전을 중심으로 한 서양풍 스타일에 검은색, 은색, 붉은색이 메인 컬러이며,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로 스킨이 제작됐다.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은 이번 2024 월즈 T1 우승 스킨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콘셉트를 정리해보았다.
선수들의 요청사항을 바탕으로 제작된 2024 월즈 우승 스킨
라이엇 게임즈가 2024 월즈 결승전 종료 직후 만난 T1 선수들과의 회의를 통해 수집한 우승 스킨의 주요 콘셉트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어둡고 진지한, 험난했던 챔피언의 길, 디펜딩 챔피언, 최종 보스, 중압감, 신들의 전당, 우아한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어두운 분위기를 스킨에서 내기 위해 메인 컬러를 검정, 흰색, 회색으로 정하고 포인트 컬러를 T1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메탈릭(금색과 은색)으로 설정했다.
추가로 다크한 영웅 및 신의 느낌을 내기 위해 날카롭고 과감하면서 세련된 비주얼을 주요 콘셉트로 잡았으며 화려함보다는 전투의 강점을 살리는데 집중했으며 고전적이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스타일을 살리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T1 우승 스킨의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세련되고 위협적인 T1
T1 선수들은 2024년 본인들이 언더독이 아닌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을 강조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스킨의 아트에서 전체적으로 쿨하고 엣지 있으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스킨으로 표현하게 됐다.
특히 T1 선수들은 선수 자체의 서사 뿐만 아니라 팀이 역경을 뚫고 마지막까지 남은 강력한 팀임을 스킨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 어둠의 신과 영웅을 본 뜬 T1
라이엇 게임즈는 T1의 이번 우승 스킨에 2024년 월즈의 주제가 곡 ‘Heavy is The Crown’에서 차용한 일부 콘셉트를 대비했다. 신전에 있는 어두운 영웅과 일부 스킬에서 왕관이 등장하는 등 멈출 수 없는 팀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개발자는 설명했다.
- 고전 판타지 속의 T1
2024 월즈 기간 동안 T1 선수들은 런던에 있는 박물관 등을 관광하며 받았던 영감을 스킨에 녹여냈다.
개발자들은 런던, 신들의 조각상, 신전, 클래식 디자인 등 2024 월즈 개최지를 떠올리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중세 시대 디자인을 활용해 스킨을 제작했다.
스킨 초기 콘셉트
T1의 월즈 우승 스킨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모든 챔피언의 스킨이 구상된 것이 아닌 초반 설정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각적인 방향성을 정하면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갔다.
초기 VFX 콘셉트
라이엇 게임즈는 2024 월즈 T1 우승 스킨의 VFX 방향성을 고딕 콘셉트의 기사단, 검은 그림자, 붉은 번개로 잡았다.
특히 유럽 판타지 느낌의 무거운 갑옷을 바탕으로 클래식한 매력을 선보이면서도 스킬 VFX에 어둡고 가는 그림자를 넣어 스킬을 더욱 세련되게 표현했다. 이렇게 구상한 VFX에 대해 개발진은 마법보다는 물리적인 느낌과 현실적인 느낌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붉은 번개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강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각 선수 별 요청 사항 및 반영 결과
케리아 – 파이크
케리아는 파이크의 우승 스킨을 제작하면서 챔피언의 주요 특징인 은신형 암살자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살린 진지한 톤의 디자인과 비주얼을 요구했다. 지난 해 케리아 선수의 바드가 밝고 희망차게 사람들을 돕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스킨은 케리아 선수가 공격적으로 서포팅할 때의 플레이 스타일을 스킨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파이크의 갑옷 및 어깨 장식으로 통해 세련되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초기 콘셉트에서 케리아 선수는 포인트가 되는 붉은색을 너무 밝지 않은 뮤트 톤으로 제작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추후 제작되는 스킨 색의 팔레트에 큰 영향을 주게 됐다.
스킨 귀환 모션
케리아 선수는 함선을 이용해 본인의 스토리를 귀환 모션에 담고 싶어했다. 귀환 시전 시 월즈 트로피 2개가 담겨 있는 보물상자를 실은 함선이 등장하게 된다. 그 후 파이크가 T1의 깃발을 함선에 꽂은 파이크가 더 많은 보물을 찾고자 하늘의 별을 따라가는 모션으로 제작됐다.
제우스 – 나르
제우스가 나르 스킨을 제작할 때 요청한 것은 번개가 포함된 VFX 효과와 밝은 분위기와 색감과 안경의 착용이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다른 T1 선수들의 스킨보다 은색과 회색의 비중을 높이고 디자인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밝은 느낌의 나르를 완성했다.
라이엇 게임즈 스킨 담당자는 나르에 안경을 씌우고 어울리게 만드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결과가 잘 나왔다고 평했다.
VFX에는 제우스 선수가 요구한 번개 외에도 메가 나르에서 지난 해 2024 월즈 주제가 곡 Heavy is The Crown의 왕관을 등장시켰다.
스킨 귀환 모션
제우스 스킨의 나르의 귀환 모션은 하나의 콘셉트를 기준으로 미니 나르 버전과 메가 나르 버전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귀환 모션의 콘셉트는 2024 월즈 결승전 이후 트로피 세레머니 과정에서 제우스가 트로피에 머리를 부딪힌 상황이었으며 미니 나르는 트로피에 머리를 부딪힌 후 어지러워 하는 모습으로, 메가 나르는 머리에 부딪혀도 아무렇지 않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오너 – 바이
오너는 바이의 스킨을 제작할 때 평소에 착용하는 호랑이 모양의 목걸이가 디자인으로 들어갈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라이엇 게임즈는 처음 호랑이 디자인을 목걸이의 위치인 바이의 가슴 쪽 갑옷에 반영했지만 오너의 피드백으로 호랑이를 건틀렛에 반영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스킨 귀환 모션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은 오너가 요청한 스킨 귀환 모션이 굉장히 디테일했다고 설명했다.
오너는 바이의 귀환 모션에 평소 자신이 유니폼 자켓을 어깨에 걸치고 게임하는 것을 반영하길 원했다. 여기에 샌드백, 2024 월즈 트로피 및 우승 축하 모션 등을 귀환 모션에 담아냈다.
구마유시 – 바루스
구마유시 또한 제우스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을 원해 은색을 많이 사용했다. 여기에 구마유시는 눈에 잘 띄는 투사체 구현 및 본인의 헤어 스타일을 스킨에 담기를 원했다. 마지막으로 구마유시는 이번 스킨 콘셉트에 2024 월즈 당시 런던 박물관 투어에서 받은 미술 작품과 조각상에서 받은 영감을 스킨에 담아내길 원했다.
라이엇 게임즈 개발자는 주요 콘셉트 완성이 다 된 후 구마유시 선수가 본인의 헤어 스타일을 스킨에 담아 달라는 요청을 했고 현재의 스킨으로 완성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선수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스킨에 잘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스킨 귀환 모션
구마유시의 바루스 스킨은 그가 바론 스틸을 잘한다는 것에서 착안해 피냐타로 제작한 바론 머리를 부수고 난 후 그가 예전에 했던 세러머니 크루아상을 먹은 후 “It’s good”을 외치는 것으로 제작했다.
페이커 – 요네
페이커는 이번 스킨에 그림자 속에서 신비한 느낌을 받기를 바라며 어두운 톤의 스킨 색감을 요구하면서 밝은 톤의 색감은 가급적 지양하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스킨의 서사에 힘든 여정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반영하길 원했으며 전체적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담고자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요청에 맞춰 다른 선수들의 스킨과 비교해 은색과 붉은색을 덜 쓰면서도 다른 스킨들과 위화감 없이 시리즈처럼 보이기 위해 톤 조정을 진행했다.
페이커가 원한 스킨 디테일 중 요네의 무기가 강력하고 위협적인 느낌이 나길 원한다고 밝혀 개발진 또한 이를 최대한 반영해 강력한 색감의 크리스탈 무기를 완성했다.
스킨 귀환 모션
요네의 스킨 귀환 모션은 요네가 검을 뽑아 들고 하늘을 가르면 다섯 개의 별이 드러나는 식으로 페이커의 5번째 월즈 우승을 기념했다.
페이커 – 프레스티지 스킨 사일러스
이전에만 해도 프레스티지 스킨은 해당 챔피언의 서사급 스킨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제작됐지만 올해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서사급과는 별개의 프레스티지 스킨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첫 도전이 바로 이번 페이커의 사일러스 프레스티지 스킨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프레스티지 스킨에 페이커 선수가 원했던 어두운 부분을 극대화해서 제작했으며 전사의 느낌과 살아있는 그림자의 콘셉트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VFX 콘셉트에서는 강렬한 전사 이미지에 더해 페이커를 상징하는 ‘불사대마왕’의 콘셉트도 담아냈으며 사일러스의 사슬 소재에서 그림자 VFX를 더해 선수의 의향을 최대한 반영했다.
스킨 귀환 모션
프레스티지 사일러스의 스킨 귀환 모션은 페이커의 의견을 받아 어둠 속에서 사슬에 묶여 있던 사일러스가 속박에서 풀려나 트로피를 드는 희망찬 모습을 담아냈다.
스플래시 아트
스플래시 아트는 그룹 스플래시 아트와 페이커의 프레스티지 사일러스 스플래시 아트 2종이 제작됐다.
그룹 스플래시 아트는 위압적이고 절제적이며 날카로운 전체 챔피언의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프레스티지 사일러스 스킨 이미지는 페이커가 요청한 그림자와 폐허 속에서 태어나 다른 이들이 도망칠 때 나서서 싸우는 자의 콘셉트를 최대한 반영했다.
우승 스킨과 이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선순환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전부터 선수들과 디지털 콘텐츠 수익화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디지털 콘텐츠의 수익금을 LoL 이스포츠 수익으로 전화한흔 GRP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이번 우승 스킨 판매 금액의 30%는 T1 선수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금액이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LoL 이스포츠 생태계를 위해 돌아가게 만들어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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