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11경기 연속 승리, 상승세 이어나갈까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 종합

등록일 2025년05월12일 10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LCK에 참가한 이래 최다 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 젠지를 바짝 추격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11연승을 질주하면서 젠지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 이름으로 최다 연승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서머 개막 직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LCK에 참가했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도 있지만 젠지와 T1의 양강 체제에 막히면서 LCK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 LCK 서머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간 뒤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5년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한 이후 2025 LCK컵 우승, 2025년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내로라 하는 다른 지역 우승자들을 모두 꺾고 초대 우승자 자리에 앉았다. 

 

2025년 LCK 정규 시즌이 개막했을 때 첫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후 연승을 이어갔고 5주 차까지 9연승을 달성했다. 9일(금)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20분까지는 킬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25분 이후 교전에서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11일(일) DRX를 상대로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 킬스코어 22대9로 큰 차이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탑 니달리를 꺼내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게임 중반 내셔 남작 앞 대규모 교전에서 DRX에게 킬을 내어주며 중단 억제기까지 파괴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35분 드래곤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 11경기 연속 승리를 확정했다.

 

GE 타이거즈와 락스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LCK에 참가했을 때 11연승을 한 차례씩 달성한 바가 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타이틀로 LCK에서 처음 달성한 11연승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만약 7주 차에서 1승만 추가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자체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10년 만에 펜타킬 달성한 ‘페이커’…T1 상승세 이끌었다

4주 차까지 1승 1패를 오가면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T1은 6주 차에서 살아있는 전설이자 정신적 지주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이어갔다.

 

이상혁은 8일(목) 열린 DRX와의 2세트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무려 10년 만에 펜타킬-한 명의 선수가 상대 선수 5명을 처치하는 일-을 달성한 것. 아리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경기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으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 25분에 DRX가 카밀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뒤에서 파고든 이상혁의 아리는 탈리야를 먼저 끊어냈고, 비에고와 이즈리얼에 이어 레오나를 잡아내면서 쿼드라킬을 달성했다. 사이온만 남은 상황에서 동료들의 양보를 받은 이상혁은 사이온까지 제거하면서 펜타킬을 달성했다. 

 

이상혁의 펜타킬은 2015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2015년 1월 7일 나진e엠파이어와의 3세트에서 르블랑으로 플레이하면서 펜타킬을 달성한 이상혁은 이후 펜타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025년 DRX를 상대로 다시 한번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1996년 5월 7일생인 이상혁은 생일 하루 뒤인 5월 8일 경기에서 펜타킬을 달성하며 생일을 자축했고 역대 LCK 최고령 펜타킬 달성 선수라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이틀 뒤인 10일(토)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세트에서 아지르를 선택한 이상혁은 3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LCK 최초로 통산 5,500개의 어시스트 고지를 점령했다. 2세트에서 탈리야로 12개의 어시스트를 보탠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T1은 4연승을 내달렸고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펜타킬의 향연이었던 6주 차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외에도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가 두 명이나 더 나왔다. 

 

7일(수)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는 BNK 피어엑스의 바텀 라이너 '디아블' 남대근이 징크스로 플레이한 3세트 막판 중앙 교전에서 순식간에 상대 선수 5명을 잡아내면서 생애 첫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11일(일) DN 프릭스를 상대한 농심 레드포스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이 판테온으로 넥서스 앞 교전에서 펜타킬을 달성했다. LCK에서 정글러가 펜타킬을 만들어낸 경우는 '캐니언' 김건부, '표식' 홍창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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