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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승소한 가운데, 자사의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5월 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은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 소송에서 애플이 법원의 명령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애플에게 개발자들이 고객에게 앱 외부에서 결제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애플은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허용하면서도 여기에 27%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법원은 이를 두고 애플이 고의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애플의 지속적인 경쟁 방해 시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가처분 명령이지 협상이 아니다. 고의로 법원 명령을 무시하면 재고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2020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모바일'에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이 '포트나이트 모바일'을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면서 소송전이 본격화됐다. 당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플랫폼사가 요구하는 30%의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소송전에 나선 바 있다.
2021년 9월 1심에서 법원은 10개의 쟁점 중 9개에 대해 애플의 손을 들어줬지만, 개발사들의 앱스토어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라는 판결도 함께 내렸다. 이에 애플은 외부 결제가 가능한 링크를 허용하면서도 여기에 27%의 수수료를 책정했는데, 이는 기존 인앱결제 수수료와 큰 차이가 없어 논란이 됐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2025년 6월부터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게임 당 연간 첫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의 결제에 대한 수수료를 0%로 적용할 계획이다. 매출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12%의 수익 배분율이 적용된다.
또 에픽게임즈가 호스팅하는 개발자 자체 웹샵(Webshop) 출시 기능도 업데이트 된다. 웹샵을 통해 애플, 구글의 인앱 구매 수수료를 대체한 앱 외부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들은 게이머들의 앱 외부 결제를 지원할 수 있으며, 유럽 연합과 미국 iOS에서도 결제가 지원된다. 에픽게임즈는 에픽 웹샵에서 구매하는 게이머에게 5%의 에픽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SNS에서 "다음 주에 '포트나이트'를 미국 iOS 앱스토어에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애플 비과세 프레임워크(Apple-tax-free framework)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면, '포트나이트'를 전 세계 앱스토어에 복귀시키고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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