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2015' 성황리에 종료

등록일 2015년05월27일 14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의력을 겨루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2015(Odyssey do the Mind 2015 Final)' 최종결승전이 지난 5월 20일 밤 미국 미시건주 이스트랜싱의 미시건주립대학교 브리슬린 체육관에서 이 대회의 창설자인 사뮤엘 미클러스 박사의 개회선언과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후원으로 4일 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미국 뉴저지주 로앤대 교수였던 사뮤엘 미클러스 박사가 창안한 이 대회는 1978년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래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후원으로 38년 동안 이어져 온 창의력 올림픽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학생들이 참가하여 그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주어진 문제를 과학, 공학, 수학, 퍼포먼스, 안무, 노래, 무대연출, 그리고 팀워크를 결합한 공연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올해 대회는 한국대표단 약 200명을 포함하여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27,000명이 참가하여 장기 도전 과제와 즉석 과제를 종목별로 초, 중, 고, 대학생의 등급으로 나뉘어 2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를 치뤘다.

본 최종결승전은 매년 5월 미국에서 개최되며, 본 대회를 위한 각 국가 별 국가대표 선발전은 매년 2월에 개최되고 대회를 통해 종목별로 1~2위에 입상한 팀은 최종결승전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창의력 대회에 출제된 과제는 5가지 종류와 즉석과제로 나뉘어 출제되는데 순위는 과제수행을 위해 발휘된 창의성과 발표력, 그리고 즉석과제를 수행한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하므로 비영어권 국가 학생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부수효과도 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 대회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참관자, 관계자 등 모든 참가자들은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제작한 핀, 벳지, 티셔츠 등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우정을 나눔으로써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핀 트레이딩(국가 및 팀 별 핀을 교환하는 이벤트)을 통해 전세계 학생들과 서로 소통하고, 서로의 창의력은 물론 경제관념과 글로벌 감각, 그리고 사회성을 고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는 대회라기보다 전세계의 학생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에서 선보인 LED가 반짝이는 핀은 유일한 한국팀 만의 개성 있는 핀으로, 핀 트레이딩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각각의 팀은 7명의 학생과 1~2명의 지도교사와 보조교사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종규 한국창의인재육성협회장을 단장으로 21개팀 약 200명이 참가하여 각각의 창의성을 뽐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경기대회와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선보였다.

본 대회에 참가한 한국팀은 대체적으로 창의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장기도전과제에서 발휘하는 창의성과 발표력은 대단히 우수하지만, 본 대회는 단순히 창의성 만을 가지고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다양한 부분에서 경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잣대에 의존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팀은 장기 도전 과제에서 발휘되는 창의성은 우수하지만 즉석 과제에서 발휘되는 창의성은 여타 국가에 비해 대체적으로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어, 의도적으로 창의성을 개발해주고 있는 주입식 형태의 한국의 교육현실이 드러나는 계기도 되고 있다.

창의성은 한번에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게 하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보다는 어떤 경험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이번 대회에서 주어진 문제를 살펴보면 다양한 과학, 공학, 수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구조물을 만들고 또한 이를 예술, 즉 공연, 무대연출, 뮤지컬 등을 통해 풀어내야 하는 대단히 흥미롭고 즐거운 것이 대다수이다.

대회본부의 관계자는 “참가하는 학생들은 단순히 입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대회를 즐기고, 경험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우정을 쌓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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