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모장 스튜디오 "NFT, 마인크래프트 정신에 어긋나... 블록체인 기술 구현 계획 없다"

등록일 2022년07월21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가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로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마인크래프트'에 구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장 스튜디오는 20일(현지시간) 마인크래프트와 NFT'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NFT 및 블록체인에 대한 향후 지침을 안내했다. 이는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NFT 및 블록체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며, 모장 스튜디오는 "NFT와 마인크래프트의 통합은 우리가 지원하거나 허용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모장 스튜디오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라며 "NFT는 이러한 당사의 지침 및 마인크래프트 정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FT 및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자에게 디지털 소유권을 제공하며 상품에 희소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동일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마인크래프트 정신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한, 모장 스튜디오는 "NFT 및 기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생성된 디지털 소유권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우리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NFT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누는 시나리오를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NFT의 신뢰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모장 스튜디오는 "일부 타사 NFT는 신뢰할 수 없고, 결국 이를 구매하는 플레이어에게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NFT는 블록체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예고 없이 사라질 수 있다. 또한, NFT는 인위적, 혹은 사기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모장 스튜디오는 "이용자가 안전하고 포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마인크래프트 클라이언트 및 서버 애플리케이션 내에 통합할 수 없으며, 월드, 스킨, 페르소나 아이템 또는 기타 모드를 포함한 게임 내 콘텐츠는 NFT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다만, 모장 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기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세심한 지켜볼 것이며, 자사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적용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현 단계에서는 마인크래프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할 계획은 없지만 새로운 이용 지침이 결정되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1월 마인크래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무단으로 NFT를 만들던 일당이 약 120만 달러(약 15억7천만원)를 벌어들인 뒤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비공식 NFT 게임 '블록버스'를 발표했으나 약 1만여 개의 NFT화된 아이템과 아바타를 판매한 뒤 이튿날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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