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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좀비 버전 '페이퍼 플리즈', CFK '후 이즈 좀비'

2022년03월04일 09시24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CFK가 최근 좀비 아포칼립스 신작 게임 '후 이즈 좀비'를 출시했다.

 

후 이즈 좀비는 2033년 모종의 이유로 발발한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몰려든 생존자들의 입소를 결정하는 민간 대피소의 출입 심사관 에이든이 되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매일 바뀌는 정부 지침에 맞춰 인간과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를 가려내 대피소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조건에 맞게 출입국 관리를 해야한다는 점에서 인기 인디 게임인 '페이퍼 플리즈'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 이즈 좀비.때로는 인간적인 결정, 때로는 냉정한 결정을 해야하는 에이든이 직접 되보았다.

 

 

뚫으려는 좀비 VS 막으려는 에이든
후 이즈 좀비에서 플레이어는 민간 대피소의 출입 심사관이 되어 정부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해 민간대피소로 대피 온 사람들이 사람인지 좀비인지 판별해내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피부색 위주로 판단할 수 있어 크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스토리 진행에 따라 변종 좀비의 등장, 백신의 개발, 특정 지역 봉쇄 등의 변수가 추가되고 해제되는 등 계속 좀비 판단의 조건이 바뀌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인지 좀비인지 가려내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특히 좀비 판단 여부 중 비를 맞고 오거나 쌀과 옥수수를 먹은 사람은 거부해야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좀비 판단 조건은 게임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요소였다.

 

이 조건에 부합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어야 한다. 질문은 여러가지 목록 중 세가지가 랜덤으로 뜨는데 이 질문 목록이 조건에 부합되면 다행이지만 뜨지 않는 경우는 다른 질문을 하여 상관없는 대답을 듣는 옳은 질문이 뜰 때까지 이런 무의미한 행동을 최대 두번 해야했다.

 

질문 두번 하는 것이 뭐가 귀찮냐 생각하겠지만 게임 속 하루 동안 주어지는 시간이 의외로 짧은 편이라 두개의 문답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빌런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좀비 판별에 큰 영향을 주는 신문과 좀비 종류 설명 책과 룰 북 등은 게임 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단축키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점이었다. 게임 플레이 시 비어 있는 L, R 또는 ZL, ZR 버튼 등에 저것들이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거나 유저가 지정할 수 있었으면 플레이 시 쓸데 없는 움직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조금 더 수월하게 게임 진행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또한 질문지를 선택하다 저런 메뉴로 잘못 넘어가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해 더욱 단축키 설정이 안되는 부분은 더더욱 아쉬워졌다.

 

 

유저의 선택으로 바뀌는 엔딩
후 이즈 좀비를 플레이하다 보면 여러 스토리 분기점을 만나게 된다. 단순히 거지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것부터, 크게는 정부와 정부와 민간 대피소에 버림받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단체의 손 중 어떤 것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다.

 

이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 플레이어는 멀티 엔딩 중 하나의 엔딩에 다다를 수 있다. 스토리 분기점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으로 끝났던 페이퍼 플리즈에 비하면 후 이즈 좀비는 관대한 편이다. 물론 일부 결정에 따라 플레이어게 조언해주는 팀원과의 관계성에 약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갑자기 허무하게 배드 엔딩을 보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보자면 대화 선택 외에는 게임 분기와 엔딩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적인 이벤트는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서 오는 스릴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후 이즈 좀비의 세계관이 좀비 바이러스 발발 후 암울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음울한 현재 시대상과 여러 면에서 비교되었다.

 

물론 현실이 게임 속 세계처럼 음식도 못 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은 아니지만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정부의 대책, 계속되는 우울한 상황에 각박해진 사람들의 반응 등은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부분이 존재했다.

 

하지만 게임 속 에이든의 행동도 엔딩도 현재에 우울하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답을 찾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도모하는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 게임 치고는 최대한 밝은 분위기로 희망찬 미래와 엔딩을 담으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오늘 하루는 현실보다 더 힘든 후 이즈 좀비의 게임을 즐기며 우울한 현실을 잊고 나름의 위안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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