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어떤 팀이 결승에 올라와도 자신 있다"

등록일 2021년10월31일 0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담원 기아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1일차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담원 기아는 2연속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이후 국내 및 해외 미디어와의 승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승자 인터뷰에는 '꼬마' 김정균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와 다섯 명의 담원 기아 선수들이 참석했다.

 

아래는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담원 기아와의 일문 일답.

 



 

'고스트' 장용준 선수가 5세트 이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잠깐 잡혔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고스트' 장용준: 이 멤버로 '월즈(Worlds)'에 도전하는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패배로 끝내면 아쉬울 것 같았고, 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경기 종료 이후 카메라를 보고 포효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기쁨을 표현한 것인가
'쇼메이커' 허수: 물론 기뻐서도 있지만, 카메라맨이 "와우! 쇼메이커! 컴 온!"이라고 말해서(쇼맨십을 원하는 것 같아서) 그것에 호응한 것이다.

 



 

'칸' 김동하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롤드컵' 도전이다. 그동안 '저스트 파이팅'을 외치며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2대1로 밀렸을 때는 심정이 어땠나
'칸' 김동하: 그런 상황을 즐긴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웃음) 침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기한 것이다. 실제로는 부담이 많이 됐고 무서웠다.

 

5경기에서 '아펠리오스'를 풀어주고 '직스'를 가져왔다. '구마유시' 선수의 '아펠리오스'를 억제할 전략이 준비되어 있던 것인가
'꼬마' 김정균: 그동안 픽을 다양하게 연습하고 있었고, 경기 흐름을 미루어보아 다전제인 만큼 다른 방향으로 해보자고 코칭 스태프들과 이야기가 되어 시도했다.

 

이번 대회가 최고의 미드라이너 선수를 가리는 대회라는 평가도 있다. 본인의 위치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쇼메이커' 허수: 아직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고, 결승전도 남아있어 아직 '세체미'는 이른 것 같다. 다만 그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기쁘다.

 



 

'칸' 김동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칸' 김동하: 최근 긴장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팀원과 스태프 분들이 함께 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잘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어떻게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 연습하려 한다.

 

내일 펼쳐지는 '젠지'와 'EDG'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본다면? 그리고 어떤 팀을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나
'꼬마' 김정균: 정말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내일 경기는 누가 이기든 5세트까지 가서 다양한 픽들을 저희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T1의 '오너' 선수를 상대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캐니언' 김건부: 전반적으로 한타에서의 몇 가지 실수를 제외하면 깔끔했다고 생각한다. '오너' 선수도 한타를 매우 잘하고 게임을 이길줄 아는 선수여서 힘들었다.

 



 

담원 기아의 2연속 '월즈(Worlds)'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꼬마' 김정균: 자신감은 늘 넘치지만, 그렇게 얘기하면 결과가 잘 안나왔다. (웃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모두 잘 해주고 있어 어떤 팀이 올라오든 자신있다.

 

그동안 전승으로 경기를 이어오다 4강전에서는 T1과 접전을 치루었다. 이번 경기가 결승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 같나
'꼬마' 김정균: 다양한 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이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올라가게 된 것이 결승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이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세 번의 우승을 이루어냈고 이번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러한 스토리나 라이벌 구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꼬마' 김정균: 선수 커리어와 코칭 스태프의 커리어를 비교하자면 선수 커리어가 훨씬 더 달성하기 어렵고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나 라이벌 구도 보다는) 담원 기아가 2회 우승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에만 신경쓰고 있다.

 

'월즈(Worlds)' 우승이 현실화 되기 직전인데, 우승 스킨은 어떤 챔피언으로 할 지 생각해둔 것이 있나
'쇼메이커' 허수: 질문은 감사하지만, 우승 스킨은 아직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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