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감염된 생물들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한 미소녀 요원의 이야기, 이키나게임즈 '오더제로'

등록일 2021년10월05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이키나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슈팅 게임 '오더제로'는 '페어리테일', '세인트세이야', '선천적 얼간이들'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이키나게임즈가 일본의 코프로와 협력하여 개발한 캐주얼 미소녀 로그라이크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미지의 질병에 감염된 생물들에게 공격당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한 코드네임 제로의 활약을 그렸다. 소총, 샷건, 쌍권총 등 다양한 무기와 40여개에 이르는 스킬, 700여개의 스테이지를 통해 매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캐나다에서 게임성을 입증 받고 한국에 출시된 오더제로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즐겨보았다.

 

 

신은서 기자
실력만큼 운도 중요한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 PC로는 몇 번 해보았지만 모바일로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사실 기대도 되면서 걱정도 된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PC에서 슈팅 게임의 재미를 100% 살린 게임이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직접 즐겨 본 오더제로는 모바일에서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슈팅 게임의 묘미는 나름 잘 살린 캐주얼한 슈팅 게임의 정석을 보는 듯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의 룰은 매우 심플했다. 종스크롤 방식의 맵에서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처치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게임 중간 강해질 수 있는 버프를 세개 중에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때의 버프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종류와 단계가 랜덤으로 등장한다.

 

이 때 플레이어의 전략적인 선택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어떤 버프가 떠야 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운도 중요하다.

 

물론 슈팅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컨트롤이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플랫폼과 깊이를 생각하면 맞는 수준이었다 생각하면서도 제일 아쉬운 부분이 컨트롤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컨트롤하는 부분은 이동 밖에 없다. 공격은 자동으로 나가는 대신 이동 중에는 공격할 수 없고 자리에 멈춘 상태에서만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컨트롤이 몬스터가 대체적으로 정적인 초반에는 버틸만했지만 몬스터의 움직임이 격해지는 구간으로 돌입할수록 효과적인 공격이 매우 어려웠다.

 

거기에 이동 커서와 내 손가락이 화면을 가리는 비율이 신경 쓰일 정도로 큰 느낌이어서 나도 모르게 가끔씩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한줄평: 난 멈춰야지만 공격할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다들 멈춰!!!

 


 

박종민 기자
이키나게임즈가 신작 '오더제로'를 출시했다. 일본의 퍼블리셔 코프로와 협업해 선보이는 이 게임은 감염된 생물로부터 공격당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한 미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 

 

게임은 2년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궁수의 전설'과 비슷한 로그라이크 슈팅게임이다. 때문에 이러한 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스테이지를 진행해 자원을 모으고 어빌리티를 해금시키며 아이템 및 어빌리티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반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아이템 역시 같은 등급의 아이템을 모아 한단계 윗 등급의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기에 무과금 유저들도 꾸준히 즐긴다면 충분히 플레이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재화를 공급받을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제외한다면 궁수의 전설과 같기에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다른 게임을 플레이중이라면 굳이 추천하고픈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그라이프 슈팅게임을 경험해본적이 없다면 유저들과의 격차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기존 게임들 보다는 새롭게 출시된 게임을 즐긴다는 측면에서는 추천할 수 있겠다. 

 

기자의 핸드폰의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임이 약간 불안정하고 광고를 보고 나서 프레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기현상(?)이 발생됐는데 부디 핸드폰의 문제였기를 바랄 뿐이다.

 

한줄평: 미소녀+디스토피아를 담으면 성공할까?

 


 

김성렬 기자
'오더제로'는 일부 로그라이트 요소와 탑뷰 슈팅 그리고 RPG 시스템을 접목한 이키나게임즈의 신작이다. 세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무장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로그라이트 특유의 무작위에서 오는 재미, 탄막을 피하는 슈팅 게임의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다만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궁수의 전설'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닮은 점이 상당히 많고, 크게 영향을 받은 부분도 눈에 띈다. 로그라이트와 RPG 요소 그리고 탑뷰 슈팅이라는 게임성의 조합, 방을 하나하나 클리어 해 나가는 게임 방식, 게임 내에 구현된 이동 및 공격 방식 등이 매우 유사하게 느껴진다.

 

물론 '오더제로'에 아예 변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지의 질병에 감염된 생물들에게 도시가 공격을 받아 초토화된 가운데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나선 요원 '코드네임 제로'가 활약한다는 스토리가 게임 내에 녹아 들어있고, 배경과 등장 인물이 풍기는 분위기와 감성은 에셋 스토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궁수의 전설'의 구성 요소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현재 시점에서는 제공되는 무기나 스테이지 등의 콘텐츠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궁수의전설'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롱런하고 있는 만큼, 날카로운 기획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궁수의 전설'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는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면 '오더제로' 또한 롱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실 '오더제로'를 플레이 해보면서 게임 자체에 대한 감상이나 소감이 떠오르기 보다는(너무나도 '궁수의 전설'과 닮아 있기 때문에), 중소규모 개발사들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먼저 떠오른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톡톡 튀는 기획 및 게임성이 인디, 중소 개발사들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라고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 자체도 현재 게임 시장에서는 결국 돈이 필요하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한줄평: '오더제로'만의 차별화 요소를 더 보여줄 수만 있다면…

 


 

이혁진 기자
이키나게임즈는 기자가 오랫동안 지켜봐 온 게임사다. 좋은 개발력으로 다양한 스타일, 플랫폼 개발을 경험한 실력파 개발사로 늘 차기작이 기대되는 개발사이기도 하다.

 

'오더제로'라는 신작을 냈다고 해 팀장으로서 다함께 해보자고 강권해 돌직구 게임으로 선정, 플레이하게 됐다.

 

플레이해 보니 로그라이크 슈팅 장르에 미소녀 캐릭터를 더한 게임으로, 모바일에서 캐주얼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게임이었다.

 

종스크롤 진행으로 적을 쓰러뜨리며 전진해 가는, '궁수의 전설' 스타일 게임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개성은 없지만 캐릭터와 아트로 후킹하며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하나의 게임을 장기간 운영한 경험도 가진 이키나게임즈이니 업데이트를 통해 개성을 더하고 콘텐츠를 늘려간다면 롱런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줄평: 시간이 지나 'XXlike'로 게임이 장르가 되곤 하는데, '궁수의 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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