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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내 성폭력 문제로 논란이 됐던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이번엔 노동조합 설립 방해 혐의로 직원들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노동자 단체인 ‘ABetterABK’는 최근 미국 내 유력 통신노조인 ‘CWA(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와 함께 전미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view Board)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고발했다. NLRB는 노조와 고용주간의 관계를 관장하는 전미 노동 관계법을 관리하기위해 1935년 국회가 설립한 독립 연방 기관이다. 전미 노동 관계법에서는 직원들의 자체적인 조직 구성 및 노동 조합 생성, 참여 또는 지원, 임금과 근무 조건의 단체 교섭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또 그런 권리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명시되어 있다.
고소의 이유에 대해 두 단체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약 6개월 동안 학대와 괴롭힘이 없으며 평등하고 지속 가능하고 다양한 직정을 요구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노조 설립을 방해하고 강압적으로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직원은 SNS를 통해 “노조 설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회사로부터 업무 성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괴롭힘을 당하는 이른바 ‘보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내 성폭력 문제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던 일부 직원들도 이러한 노골적인 보복행위에 이제는 완전히 침묵하고 있다. 무섭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 단체는 “노조의 설립을 방해하는 행위는 전미 노동 관계법에서 보장하는 노조 결성 권리를 침해하는 엄연한 불법 행위다”고 설명하며 노조 설립 및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ABetterABK의 고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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